일기시대 - 문보영 에세이 매일과 영원 1
문보영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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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시인의 취향은 확실하게 인지되는 글이다.
큰 공감을 할 수 없었지만 일기 구독 서비스는 궁금하다.

- 나는 나를 인간이라고 말하기 보다 ‘준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삶을 산다는 말보다 ‘준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뭐든 조금 낮춰 부르면 살만해지기 때문이다.- 19

- 연민이라는 감정은 웃긴 감정이다. 나보다 잘난 존재에게도 품을 수 있다는 점에서. - 42

- 저는 제가 경험한 힘든 일들에 대해 표현을 조금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바꿔 말 하는 거예요. ˝불행한 게 아니라 좀 불편했다.˝라구요. - 122

- 삶에서의 본질적인 형식이 부정되더라도 삶의 진정성을 추구할 수 있듯, 언어가 정형의 틀에 매이지 않아도 시적일 수 있다. - 183

2022. mar.

#일기시대 #문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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