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의 독서 - 김영란의 명작 읽기
김영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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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의 독서.

궁금했다. 그러나 개인적 독서의 감상보다는 책 그 자체에 관련된 정보전달이 분량 상 더 많다. 그걸 기대한 건 아닌데.

평생 유일하게 계속해온 것이 책읽기라는 점은 동질감이 느껴졌다.

그것이 쓸모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나, 오롯이 나라는 존재를 형성하는 재료가 되어 왔음을.(7)

- 루이자가 쓴 소설들이 쉽고 대중적이며 멜로드라마적인 건 루이자가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작은 아씨들‘에서도 루이자는 이런 작품들은 스스로 ‘조의 쓰레기‘라고 불렀고 조의 쓰레기는 가족 모두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썼다. - 42

- 한 걸음 더 들어가 ‘제인 에어‘이야기를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눈으로 다시 쓴 진 리스의 소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와 대비해서 보면 ‘제인 에어‘가 여성의 문화적 타자성을 포착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서구문화가 다른 문화를 타자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음도 알 수 있다. - 73

- ‘제인 에어‘에서 항상 이해할 수 없었던 로체스터와 버사의 모든 것이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에서 비로서 온전히 드러났다. 앙투아네트가 제자리를 찾는 데는 무려 120년이 지나야만 했다. - 76

2021. nov.

#시절의독서 #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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