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 이기리 시집 민음의 시 279
이기리 지음 / 민음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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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겪을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악몽.
이게 과연, 설마 실제일까 생각하게 된다.

- 나는 이 장면을 영원히 간직하거나
지워 버릴 수도 있지만
다시 눈을 뜨고 끝까지 다 보기로 한다 - 일시 정지 중

- 나는 잘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도
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렇구나, 말할 수밖에 없는 것들과
그렇지만, 말하며 다시 데려오고 싶은 순간들
추분과 춘분의 차이를 알지 못했고
우리는 마음을
척력으로만 쓰는 일도 그만 두었다 - 꽃과 생명 중

- 부르지 않아도 태어나는 이름이 있었다 - 좋은 화분 중

2021. dec.

#그웃음을나도좋아해 #이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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