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오리집사가 되던 순간부터 우연찮게 sns를 통해 알게되어 그간의 오린이 역사를 알고 있는데, 아는 동네 아이를 지켜보듯 읽을 수 있는 글과 그림. 오린이의 발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역시 오리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계량된 종이라서 크게 자라는 것이라고 한다. 조류의 삶의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겠으나 좋은 가족과 가능한 한 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한 생명과 조우했을 뿐인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는 동물의 반려인들을 보면 늘 마음이 따뜻하다. 이 서늘한 세계 속에서 느끼는 형용할 수 없이 커다란 위안. 오린이가 기쁠 때 정말 눈빛이 몽글몽글해지는 지도 궁금하다. 2021. Nov. #오리집에왜왔니 #오리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