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민음의 시 274
윤종욱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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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우울의 정서가 가득하고
갈등이 툭툭 튀어 나오지만
그것이 첨예한 갈등처럼 보이지는 않는 그런.

<누구에게>와 2부 말미, 3부의 시들이 좋았다.

- 가장 밑바닥에서
진창이 된 문장 사이에서
나는 아직 공간이 되지 않았는데
열병을 헤집고
비대해진 네가 들이닥치고 있다 - 비현실적인 중

- 나는 감소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사소한 약속에 불과했다 - 방의 발단 중

- 몇 개 되지도 않는 다리를 걸어
거꾸러뜨리려는
불능은 인간은 형태로 다가와 있어 - 사피엔스 사피엔스 중

2021. aug.

#우리의초능력은우는일이전부라고생각해 #윤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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