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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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괜찮아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그녀가 지금은 훨씬 괜찮아져 있기를 바란다.

인생의 어떤 일을 지나가도록 만들기 위한 저자의 글쓰기를 책으로 엮었는데, 이런 몹시 개인적인 일기를 읽게 될 줄 예상을 못했기 때문인지 딱히 어떤 감상이라기 보다는 어찌저찌 알게 된 지인의 고민을 들은 기분이 되었다.

원하는 분위기의 글은 아니었으나, 여러모로 나는 괜찮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아직, 한참 더 멀었나 싶은 기분이다가도, 이 정도면 뭐...라고 생각하다가도.
어쨌든 나는 아직도 괜찮지는 않은 기분이다.

관계 구축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니 저자와 견해가 같았다. 먹는것을 나누는것 그게 나의 관계 구축 방식인 듯.

영화로도 나왔던 소설 <디 아워스>에서 클라리사는 아름다웠던 어느 날을 회상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그때 아 이게 행복의 시작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시작이 아니었어. 행복이었어. 순간이었다고.” 나는 지금 그 순간에 있다. 행복하다. - 102

‘이런 계속 투덜거렸네, 그게 폴란드인들이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란다. 이해해주렴.’ 그럼요 투덜거리는 거라면 저도 잘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헨릭에게 러시아의 관계 구축 방식은 뭐냐고 물으니, ‘함께 고통받는 것’이라고 했다. 헨릭은 한국 방식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내 생각에는 같이 음식을 나누는게 아닐까 싶다. - 318

2018.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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