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전복의 서 읻다 프로젝트 괄호시리즈 8
에드몽 자베스 지음, 최성웅 옮김 / 읻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전복이란 문체의 운동 자체다. 죽음의 운동이다.
글은 거울이 아니다. 쓰기란, 미지의 얼굴을 맞닥뜨리는 행위다.
분별없는 바다이기에, 한차례 파도로는 죽을 수 없다. - 7

그 누가 모든 책의 독서가 제거하려은 금지의 독서를 장려할 수 있겠는가?
그에 앞서 침묵에서 침묵으로, 단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자만이 유일하리라.
그러면 스스로 부재를 분리해내려는 무한한 거리에서부터 피치 못할 방기에 이르기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독서를 행하리라. - 56

그가 말했다. “나는 자리 없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연고 없이 존재한다”라고들 말하리라.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 그럼에도 모든 말은 자신의 장소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 98

삶을 위한 언어가 있듯이 죽음을 위한 언어가 있음을 깨달았다는 에드몽 자베스.
이방인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한 에드몽 자베스.
질문에 질문, 긍정에 부정.....
아 잘 모르겠네....
마음이 동하면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2018.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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