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물살이 만만치 않은내 앞의 강에다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다 - 시인의 말 중.죽음에 초연한 시들. 내 옆에는 나이많은 고양이 둘과 아직 한참 어린 고양이 하나의 발자국이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나는 오래 경계에서 살았다나는 가해자였고피해자였고살아간다고 믿었을 땐 죽어가고 있었고죽었다고 느꼈을 땐죽지도 못했다사막이었고 신기루였고대못에 닿은 방전된 전류였다이명이 나를 숨 쉬게 했다환청이 나를 살렸다아직도 작두날 같은 경계에 있다 - 빛에 닿은 어둠처럼 전문.2018.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