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각종 지원을 받아 공부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지배계층을 형성하면서 미국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트로이의 목마 역할을 한다는, 그냥 별 근거는 없는 생각을 해왔다. 이 책의 제목은 나로 하여금 위 생각에 대한 뭔가 근거를 제공해주리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정작 열어보니 실 내용은 전혀 딴 얘기를 하고 있다.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각 차이점을 미국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분석 비교하는 내용이다. 미국은 서양 학문 주류를 이끌고 있고 지원도 오래 막대한 수준으로 이루어져 왔으니, 한국이 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리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 아닌가. 관습이나 문화도 전혀 다르고 언어도 다르니 미국 유학생들이나 취업자들이 마이너에 불과한 한계를 느끼리라는 것도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다. 미국 기업이나 학계가 대단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을텐데, 주로 그곳에서 한계를 느낀 마이너의 관점에서 메이저를 평가하니 당연히 대단한 장점만 나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점점 이야기가 마이너는 마이너, 메이저는 메이저... 이렇게 예상대로 흘러가고, 끝까지 다 읽고 나서는 이 분은 이 연구를 왜 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기대만큼 실망을 하게 한 책. 아쉽다.
좀비영화를 워낙 좋아하니 이런 책도 사본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철저하게 미리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조금씩 걱정과 고민을 해왔기에 이 책의 내용은 나름 유익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좀비바이러스가 전혀 허황된, 완전히 상상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전 화학전을 위한 무기로 뭔가를 개발하고 실험하는 와중에 어쩌면 이와 비슷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성분이 만들어져 유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날이 인류가 멸망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시민과 정훈이가 함께 한 표현의 기술을 읽고 정훈이가 새삼 좋아져서 구입한 책. 온전히 정훈이 만화만으로 이루어진 다른 책을 살 걸 생각 든다. 인권위원회에서 낸 책이라는데. 너무 수박 겉핥기 같은 내용이 많았다. 물론 만화라는 매체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일 수 있다. 여러 작가의 공동작업인데 그 중에는 그림의 질이 너무 낮아 아예 보기 싫거나 보기 힘든 만화도 있었다.
같은 디스크 환자인 선배언니가 선물해주신 책. 허리 통증을 앓기 시작하면서 이러저러한 책들을 선물받아 읽었는데 이 책은 그 중 가장 유명세를 타는 책으로 보인다. 내용도 나름 충실하다. 그간 허리 통증 및 디스크 치료 방법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엉뚱한 곳을 헤맸는지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그간 의사들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기도 하지만 그 잘못된 치료 방식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의 한숨이기도 하다. 여하간 디스크에 관한 획기적이고 단기적이며 영구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이상 적어도 현재에는 이 책에 서술된 방법 이외의 것은 별로 없지 않나 싶다. 자세도 바르게 하고 운동도 조금씩 열심히....!
가까스로 완결. 역시 1회독 턱걸이 하느라 휘휘 책장을 넘기는 데 의의를 두었다. EBS에서 하는 인터넷어학강의 중 하나를 들었는데 거기서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기에 구입했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랑 같이 보았는데 그 책은 예문이 많고 이 책은 설명이 조금 더 자세하여 상호 보완이 되었다. 강사는 목소리에 애교가 많아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나중에는 그 애교에 익숙해져 다른 강의를 못듣겠다 싶을 정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