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작품 중 가장 사랑 받는 작품. 역시 이름은 오래 전부터 많이 들어보았으나 실제로 그 내용을 접하게 된 건 bbc 미니시리즈가 처음이었다. 콜린 퍼스의 무한 매력을 알게 된 것도 그때. 이후 나온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도 좋았다. 내용을 뻔히 다 앎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책을 읽으니 이것도 넘 좋다. 리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아시가 품어야 하는 그 온갖 하자(?)들이 안타까울 정도지만 그것도 다아시의 팔자려니 생각한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어릴 때(?)부터 그 명성을 들어왔고 영화로도 먼저 만나봤기에 오히려 선뜻 고르게 되지 않았다. 이번에 캐스캐드슨 콜라보 기회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제인 오스틴이 이백년이 넘도록 사랑 받는 이유가 있었다. 이야기의 힘...!!!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사람살이 묘사의 힘...!!! 남은 전집 독서 여행이 가슴 두근거리게 기다려진다.
문빠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읽었다. 문대표님의 생각과 신념, 대통령이 될 경우 펼쳐나가고자 하는 국정운영의 대략적인 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썩 재미는 없었는데 이런 대담집의 숙명이려니 한다. 인터뷰어가 선택하는 단어나 질문의 내용, 표현, 막간에 끼워넣는 짧은 글 중에 더러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의 말마따나 경상도 남자로 자라온 보수성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정희진이 글을 이렇게 쓰는구나. 왜 정희진 정희진 하는지 알 것 같다. 사실 유명한 저자의 책에 실망한 경험이 종종 있어,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 덕분일까. 좋은 책, 좋은 작가를 만나, 오랜만에 철학적 사유(?)를 즐기눈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