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 시대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주경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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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즐거운 책이다, 부피가 상당하지만 지루함이 없었다. 

세계가 항해로 서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서구유럽의 시각에서 배운 역사를 교정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가 한편의 시각(서구중심, 유럽중심, 백인중심)에서 일방적으로 각색된 그 이분법으로 우성과 열성, 선진과 후진, 전파와 수용 이라고 나눠어지는 일방향성을 교정하는 좋은 책이였던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뭔가를 추구해온 인류(책에서는 서구 유럽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의 대장정과 그에 따라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이 제시한 많은 자료와 연구들로 재미있는 책으로 묶일 수있었던 것 같다. 지은이의 말처럼 우리가 사는 21세기가 물론 15-18세기 까지의 항해시대의 모습을 아직도 많이 간직하고있다는 심증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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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
정재영 지음 / 풀빛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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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친절한 철학책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2년여를 고심하며 쓴 책이여선지 여타의 철학책처럼 어렵고 따분하고 깊이로 도배한 책은 아니였다. 연대기순으로 배치한 것보다 책의 목차와 전개가 신선했다.  

철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약간 어려웠던 건 사실이였다. 그러나 여타의 책보다 훨씬 쉬웠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별 다섯개 평점이다. 

그러나 책 제목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철학"과 "도시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철학은 용어를 구분해서 쓰지만, 책 제목은 마케팅을 고려한 것일까? 물론 철학책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책 제목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면하기 힘들 것 같다. "도시를 디자인"이라는 부분에 대한 적절치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도시여행" 정도라면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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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
정재영 지음 / 풀빛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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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유감! 철학내용90%:기타내용10% "철학(자)과 도시"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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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차원 - 공간의 인류학, 에드워드 홀 문화인류학 4부작 -4 이상의 도서관 50
에드워드 홀 지음, 최효선 옮김 / 한길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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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아래의 님이 밝힌 것처럼 1966년에 씌여진 책이다. 43년의 시간차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인간 생명체의 진화의 속도는 더디지만 우리가 속한 세상 문명의 발전은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생명에 충실한 공간만들기와 배려가 필요하다. 책을 읽는 중에 흥미롭게도 현재 한국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출산율과 시골의 출산율을 비교해보고 싶어진다. 

모든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고유의 공간을 소유하고픈 욕망이 (생명 자체에 스며있는 필수요소) 존재하며, 그런 공간을 갖기 못한 밀집 상태에서 많은 해악과 문제가 발생하게되며 그것은 동물들의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으며 현대인과 도시문제의 한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모든 민족은 고유의 문화가 있으며 그것은 각각의 공간을 사용하고 처리하는 방법의 다양성 만큼이나 많으며 그런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일으키고 때로는 원하는 소통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흥미로운 책이며 마지막의 깁슨의 원근법해설까지 주의를 놓지않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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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대항해 시대에서 석유 전쟁까지
권홍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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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즐거운 책이다. 비전공자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득을 추구해온 서구의 경제가 유럽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전세계적인 상황으로 변모하는 모습과 자원전쟁, 미국의 경제패권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속해있는 경제 상황의 역사적 모습이 어떻게 전개된 것이였나를 흥미롭게 조망할 수 있었다.  

"부자들은 식민지 인디오들에게 빼앗은 풍요를 누리는데 정신이 팔렸고 하급 귀족들은 군인으로 출세하려는 생각에서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 젊은이들은 한몫 챙기려고 아메리카로 떠났다. 스스로 일해 생계를 꾸리는 수치를 당하느니 차라리 배고픔을 택하는 게 일반적인 풍토였다. 에스파냐에서 노동이란 기층민이나 이교도들이 담당하는 천한 행위였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스스로 긴 상념에 빠졌다. 몇몇 단어들만 대체하면 우리의 상황과 너무 딱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고속성장에 익숙해진 인간의 무한한 탐욕이 '지속발전이 가능한 경제 '하의 더딘 성장을 감내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 저자의 끝물음에 속 시원한 대답이 없어 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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