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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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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쓴 책이다. 거의 모든 논지에 근거를 확실히 밝히고 있어 설득력이 넘친다.  

지난 IMF 시기에 우리가 또는 세계가 저자가 밝힌 논지로 이야기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차별적이고 휴머니즘이 부족한 세계경제의 한복판에서 숨통을 약간이나마 열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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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조세프 R. 스트레이어 지음, 김동순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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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학자의 책을 번역한 대학 교재용 책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읽을 책이다.  

심각한 자료를 들이밀거나 깊이가 심오한 내용보다는 암흑의 시대로 먹칠된(계몽사상가들이 중세를 폄하하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음) 서유럽 중세가 지금의 서양문화와 어떤 연장선상에 있는 지를 이야기 하려는데 직접적인 연관을 설명하기보다는 중세의 역사를 개괄하는 내용이다. 순전히 내 생각인데 책표지의 "오늘날 유럽사회는 중세문화의 유산을 이어받고....."하는 이야기는 독자가 깊게 느껴야 할 몫인 것 같다. 

이 책의 소득은 중세시대가 암흑의 시대로 먹칠될 만큼 형편없는 시대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망해가는 로마제국의 말기부터 르네상스가 막 시작되려는 부분까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을 시원스런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형편없는 수업으로 유명하던 학생주임의 수업으로 들은 암기식 세계사에서 "중세시대는 암흑의 시대"라는 공식으로 내몰렸던 서유럽 1,000년간이 이 책으로 광명을 얻을 것까지야 없겠지만, 덜 미안할 정도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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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양장)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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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 기업하는 이에게는 1,000년을 버텨온 내구성과 지중해 일원과 유럽대륙까지 뒤덮은 그 (시장)지배력이 부럽기도 하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개방성과 실력주의, 리더쉽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로마 역사에서 장면 장면 추려내어 보여주고 있다.  

네가지 주제에는 수긍하고 흥미로웠다. 그런데 왜 자꾸만 식민지 시대의 구미열강과 (제국주의)미국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역사깊은 큰나라(제국) 경영의 노하우와 경험이 이미 2,000년 전부터 그들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소시적 학습의 테마가 잔상을 남게 한다. 

"이 책은 로마 역사서가 아니다, 경영학 책이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읽었다. 로마의 역사는 1,000년 간 지속적으로 책에서 말하는 잘나가는 기업만은 아니였고, 속주세 10%의 인자한 승자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줄만 알던 오뚜기만은 아니였고, 위대한 리더십의 강력한 시스템으로 무장한 실력주의자들만의 묶음만은 아니였다.  

그렇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경영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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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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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겸손히 동물이다. 생명은 필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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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획자들 - 불가능한 시장을 만들어낸 사람들
서영교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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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익한 책이다. 지은이의 공부와 시각이 굉장하시고 역사를 공부해야할 이유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배치하여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머리가 끄떡여진다. 이런분을 학창시절 역사 선생님으로 가르침을 동냥했더라면 정말 많은 공부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육신은 변함이 없고 그 육신에 담긴 마음이나 정신 또한 몸 안에 한정된 것이기에 그 옛날의 먼저 살아가신 분들도 현재의 우리들과 비슷한 고민과 욕망과 계산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인간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 사회와 한 집단이 또 한 나라가 시대를 관통해 똑 같은 방법으로 문제에 직면하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처리하고, 조정하고, 조절하고 한다는 사실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얕고, 짧고, 단편적인 역사에 신물난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저자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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