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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의 목조형가구 여행기
정은미 지음 / 제이앤씨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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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작품들에 눈길이 머문다. 창조하는 삶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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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
안애경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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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디자인산책"에 이은 북유럽 디자인 소개 두번째 책이다.

참으로 부러운 것은 저자도 썼지만 북유럽의 디자인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분위기다.

아직 제대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디자인은 무료 서비스 정도로 인식하고 제대로 대접하기를 꺼리는 우리의 풍토에서 본다면 부럽기만한 상황이다.  

얼마전 예술의 전당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도 있었고 북유럽의 디자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유모차에서부터 광명에 들어선다는 모회사의 대형매장까지 상당히 뜨거워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 화려하고 고가로 치장된 껍질만 보고선 그 주옥같은 성과를 잉태한 북유럽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디자인 정서에 대한 본질적인 사회적 합의는 또 뒷전으로 밀려 단시간 동안에 소모되고야 마는 한 순간의 트랜드에 지나지 않게 끝이 날까 우려스럽다.

 

이 책은 분석하고 따지지 않는다. 

문장은 시적이고 사진은 온전히 그리고 열심히 저자의 바램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학문적, 분석적, 역사적 고찰을 상당히 학구적으로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클 것이다. 중간에 북유럽 디자인 메이커와 디자이너에 대한 부로셔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디자이너와 메이커를 구분할만한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물론 어떤 느낌만은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그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시종일관 자연에서 온 영감과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선언하는 정도로 밀어부치는 인상이다. 좀더 깊이 있고 세밀한 개별적 천착과 해설이 많이 아쉽고, 비싼 지면에 필요 이상의 사진을 너무 난발한 느낌이다. 좀더 많은 자료와 책 제목에 걸맞는 가치있는 사진들이 조밀조밀 첨부되었다면 책값이 덜 아까웠을 것 같다 한다면 나만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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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공감
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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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이다. 노출콘크리트 건축에 미니멀한 실내디자인의 건물과 인테리어로 도배한 건축잡지를 보며 입에 흰거품을 물고 경탄에 자지러지던 선배를 보며 나는 감동할 아무런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멋지지 않느냐 물어오는 질문에 시큰둥한 내 대답은 뭔가 현실감이 결여된 그림같은 느낌이고 설령 그안에 살거나 방문하드라도 뭔가 손이라도 댈라치면 감시당하는 느낌이고 흐트러뜨리면 안될 것 같은 삭막함이 싫다고 답해버렸다. 아름답고 멋지긴 하지만 솔직히 뭔가 인위적이고 갑갑한 느낌이였다.  

이 책의 호흡은 상당히 느리고 지식에 의지하지 않고 감성과 마음과 기억에 호소하고 있다. 상당히 시적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공간이라는 것이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것들도 있지만 이 책이 공감하는 공간들은 자꾸 내면의 깊은 곳을 향해 눈길을 돌리게 한다. 현실의 딱딱한 부동산 이야기로 느낌을 반감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주변 공간들은 어찌 이리도 맛도 없이 건조하기만 한지 ... 먼저 잘 보고 멋지고 깊게 경험하신 분의 안목을 조금이나마 나눠가진 것으로 위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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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갤러리 산책
장정아 지음 / 우듬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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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아는 당신 그 뒤의 진지한 추구까지 당신의 팔로워이고 싶다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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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캔들 - 소설보다 재미있는 명화 이야기 명작 스캔들 1
장 프랑수아 셰뇨 지음, 김희경 옮김 / 이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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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조각가, 11명의 화가, 그리고 1명의 위조작가 모두 13명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나이순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옮긴이의 서문에서 작품 해석에 대한 두 가지 견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무엇보다도 예술가의 삶과 사랑, 상황과 맥락에 주목하며 그 기원과 역사적 현실을 돌아보는 일이 작품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은 일독을 권합니다. 후회없을 것 입니다. 

13명의 이야기를 마치 소설을 보듯 아니면 영화를 보듯 드라마틱하게 구성하여 감동적인 이야기로 보여준다. 특히 세잔의 이야기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과 같은 진한 감동이 오고 (영화 타이타닉과 같은) 한편의 이야기 방식에 다음 편의 고흐로 바로 넘어갈 수 없었다.  

고흐의 이야기는 그 비장함과 마음 아픔이 첫 페이지의 자화상에서부터 느껴지고 이어지는 고흐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먹먹해진다. 고흐가 어떻게 자신의 귀를 자르고 이후 거울 앞에 앉아 태연히 붕대감은 자화상을 그릴 수 있었을까?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따뜻한 마음의 편지는 그의 죽음을 예상하기나 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압권은 (적어도 이 책을 단편소설의 모음으로 봤을 때) 모딜리아니 편이다. 젊고, 잘생기고, 천재적 재능을 지닌 이탈리아 화가와 그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사랑한 잔. 다정하고, 헌신적이고, 순종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인은 소문처럼 정말 함께 유명을 달리한 걸까? 이상하고 위아래로 늘려 그려 난해하던 모딜리아니의 인물들이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오고, 그 뾰죽한 틈에 채워진 눈동자의 색깔만으로도 그림 속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이 갈 것 같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고, 감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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