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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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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2-07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폰번호: 302152771903325
기꺼이 드립니다.^^

2017-12-07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는재로 2017-12-0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2152725163006
쓰세요

2017-12-08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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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어긋난 짝사랑 (총2권/완결)
얍스 / 동아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흠... 읽다가 보니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많아서 공감하기 힘든 소설이었다.

왜 그 정도의 험한 말과 집착이어야만 사랑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끌려가기만 하는 듯한 여자 주인공과

당연하게 끌려오기를 바라는 남자 주인공의 케미가 어울리기는 하지만 (당연하지, 끌려가고 끌어오는 건데...)

그 이상의 것을 남겨두는 건 어려운 소설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어린 나이에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여전히 그런(?) 종속관계 같은 흐름도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이었다.

 

기억에 남겨두기 어려운 작품이었다는 개인적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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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종말 - 탐욕이 부른 국가 이기주의와 불신의 시대
스티븐 D. 킹 지음, 곽동훈 옮김 / 비즈니스맵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화'의 의미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초록창에 물어보니 이런 지식백과 결과가 나온다. '세계 여러 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교류가 많아지는 현상'이라고 말이다. 말로는 교류이지만, 점점 그 교류라는 의미로 참여의 강요가 많아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너도나도 함께'라는 외침은 점점 희미해지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세계화라는 게 어떻게 보면 연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같이 나아가는 것처럼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게 모든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얼마나 자세히 알 수 있을까 싶은 노파심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 알고 있던 세계화의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긴 장점들이 더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세계화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결과다. 물론, 지금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볼 계기가 앞으로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이슈가 될 만하다.

 

저자가 전하는 가장 큰 외침은, 다가올(어쩌면 이미 다가왔는지도 모를) 탈 세계화의 시대를 대비하라는 거다. 한때는 우리를 구원해줄 거로 생각했던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게 나라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관계가 점점 흐트러지고 있다. 붕괴에 가깝게 각자의 노선을 주도하기 시작한 거다. 트럼프 때문에 더 이슈가 되고 확인하게 되는 것이 탈 세계화다. 세계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했던 미국이 먼저 세계화 곳곳에서 발을 빼는 모습은 그 변화를 증명하는 셈이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의 경고를 더 크게 말한다. 현재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더 강한 탈 세계화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거다.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가 추구하는 것은 자국의 이익일 테니, 그것이 목적이 된다면 탈 세계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지금의 세계화의 모습은 점점 더 변할 것이고, 각국의 이익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만들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찾아야 할 것들을 각국이 모여 논의해야 한다는 방법도 언급한다.

 

세계화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제시함으로써 꼬리에 꼬리를 무는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지게 하면서, 현재 상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안을 모색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 되기도 하는 책이다. 그동안 세계화가 끌어온 발전이 무엇인지, 세계화의 폐해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세계화를 이루면서 부의 평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등등. 무엇이 세계화의 정당화를 뒷받침하면서 흘러왔는지 다시 살펴보게 한다. 지구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해온 우리가 오늘날의 그 '함께'가 붕괴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방안을 살펴야 하는지 묻기도 한다. 선진국이 앞장서서 이뤄낸 세계화는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도모를 위한 최선으로 여겨왔고, 선진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개도국이나 신흥국가들의 몸부림이 효과를 얻어내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국제기구에 가입하려고 애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1980년 이후로 변하기 시작했다. 자유무역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각국이 더는 자국의 이익에 관해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손해 보는 장사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세계'라는 큰 시장이나 타국과의 관계가 아닌 자국의 모든 것이 1순위가 되어간다. 그래서 확인하게 되는 게, 많은 국제기구를 탈퇴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시행한 일들이나, 영국의 브렉시트,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는 것들이 탈 세계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계 경제가 더욱더 통합되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관리하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한동안은 보이지 않는 손의 놀라운 힘으로 시스템이 저절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계 금융 위기가 시작되면서 그런 견해는 확실히 잘못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자기 관리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 각국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때때로 워싱턴에 있는 다양한 기구들의 간섭을 받는 - 기존 체제는 점점 더 통합되어 가는 세계 경제에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 세계화의 문제에 있어 우리는 진짜 갈림길에 도달한 것이다. (115페이지)

 

저자가 언급한 대부분 상황들이나 세계화의 붕괴의 원인은, 현재의 세계적인 사건들과 각국의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말하고 있지만, 거의 한가지로 귀결되는 듯하다. 자국의 이익이 세계화의 이익과 맞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 같이 나아가자고 하지만 자기에게 이익이 없으면 더는 함께 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 하나둘, 쌓이다 보면 결국 발을 빼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서서히 세계화의 종말에 다가서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하다 보면, 그동안 못 본 척하며 세계화에 발맞추려 했던 자국이 놓친 이익이 자꾸 수면 위로 떠 오르기도 하기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며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그렇기에 찾아야 한다. 탈 세계화에 살아남기 위한 각국의 방안과 전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보면서 준비해야만 한다. 세계 질서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언젠가 그 무너짐을 볼 때를 대비하는 최선을 방법을 말이다.

 

21세기의 세 가지 도전 과제 - 즉 이민, 테크놀로지, 돈 - 는 세계화가 점점 더 파괴적인 힘의 압력 아래에 놓일 거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경제적 거사를 정치적 서사가 지배할 것이며, 브레튼우즈 정신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의심만 남을 것이다. 국민 국가들은 점점 더 서로 협조하기 어려워지고, 최소한 경제 영역의 갈등은 더욱 잦아질 것이다. (259페이지)

 

국제정세가 변화하는 원인을 찾아가면서, 각국의 이해관계와 국제사회가 재편되어야 하는 방향을 보려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탈 세계화의 경고로 시작되어, 현재 상황이 오기까지의 국제 정세의 변화와 흐름을 설명한다. 그 결과로 현재의 국제 정세가 보여주는 게 어떤 의미인지 판단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방법의 모색이란 어려운 숙제까지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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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을 잃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남아있는 게 없는데도 살아가야 하는 게 또 우리 인간들이라, 그래서 살아갈 이유를 다시 찾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럼 어디로 가서 그 사랑을, 이유를 찾아야 하나? 그 사랑을 되찾는 길은 누가 알려줄 수 있나? 생각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 길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긴다. 얀 마텔의 이 소설 『포르투갈의 산』의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길을 떠나고,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들이 한곳에 모여 상실을 견디는 순간을 그린다. 언젠가는 벗어나야 할 순간이기도 하고, 오늘이 아닌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자세이기도 하다. 누구나, 언제나 다가올 수 있는 일을, 어차피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 어떻게 잘 건너가야 하는지 묻는 순간이기도 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이 서로 다른 등장인물을 배치함으로써 드러내고 싶은 이유도 비슷하다. 그렇게 걷다 보면 찾아지는 어떤 곳을 향해 가는 길, 각자가 간절히 바라는 믿음의 종착역-우리는 그곳을 각자의 유토피아라고 부를지도 모르지만-을 마주하게 되리라는 것. 우리가 돌아가야만 하는 곳을 이렇게 지켜보면서 구원의 순간을 그린다.

 

사랑은 방이 많은 집이다. 사랑을 먹이는 방, 사랑을 즐겁게 하는 방, 사랑을 씻기는 방, 사랑에게 옷을 입히는 방, 사랑을 쉬게 하는 방. 이 방들은 또한 웃음을 위한 방, 이야기를 듣는 방이거나 비밀을 털어놓는 방이거나 심통이 나는 방이거나 사과하는 방이거나 단란함을 위한 방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새로 들어온 식구들을 위한 방들도 있다. 사랑은 집이다. 매일 아침 수도관은 거품이 이는 새로운 감정들을 나르고, 하수구는 말다툼을 씻어 내리고, 환한 창문은 활짝 열려 새로이 다진 선의의 싱그러운 공기를 받아들인다.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 토대와 무너지지 않는 천장으로 된 집이다. 그에게도 한때 그런 집이 있었다, 그것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이제 그의 집은 어디에도 없고 ─ 알파마의 아파트는 수도사의 방처럼 을씨년스럽다 ─ 어느 집이든 발을 디디면 그의 집이 없다는 사실만 상기될 뿐이다. 애초에 율리시스 신부에게 끌린 것도 그 때문이라는 걸 토마스는 안다. 둘 다 집이 없다는 점 때문에. (35페이지)

 

1904년. 토마스는 고미술박물관에서 학예사 보조로 일한다. 운명이 그에게 이런 잔혹함을 줄 거로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그는 아들과 아내와 아버지를 잃는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 그때 토마스는 기록보관소에서 한 신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17세기에 기록된 그 일기장으로 토마스는 신부가 남겨놓은 보물을 찾아서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향한다.

 

1939년. 에우제비우는 병리학자다. 그리고 두 명의 마리아. 사랑하는 아내 마리아는 둘이 같이 좋아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과 복음서를 이야기한다. 또 다른 마리아는 남편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와 에우제비우에게 부검을 요청한다. 남편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와 부검을 요구한 것도 평범하지 않은데, 부검의 이유도 특이하다. 남편의 사망 이유가 아니라, 남편이 살아온 시간을 듣고 싶어 하는 거다.

 

1981년. 피터는 40여 년을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내고 상원의원으로 살아온 정치에도 환멸을 느낀다. 출장지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침팬지 '오도'에게 끌리고 오도와 함께 살기로 한다. 자신을 옥죄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침팬지 오도와 함께 고향인 포르투갈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꾸린다.

 

그러고 나니 할 일이 없다. 3주 동안 - 아니 한평생일까? - 쉼 없이 움직였는데, 이제 할 일이 없다. 무수한 종속절과 수십 개의 형용사와 부사가 들어가고, 기발한 접속사들이 문장을 새로운 방향으로 끌어가는 와중에 - 예기치 못한 막간의 촌극까지 끼어들고 - 하이픈 없는 명사들이 난무하는 장문이 마침내, 놀랍도록 고요한 마침표와 함께 끝이 난다. 한 시간쯤, 꼭대기 층 계단참에 나가 앉아서, 지치고 조금 긴장이 풀리고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그는 그 마침표에 대해 생각한다. 다음 문장은 무엇을 가져오려나? (332페이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세 남자가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라는 공통의 목적지를 찾아간다. 각자의 다른 이야기였지만, 결국에는 그곳에서 마주할 치유의 순간이 같은 거였다. 어찌 보면 그곳은 신비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지는 슬픔과 고통, 분노를 털어내면서 마주하는 것은 예수의 여정을 이어가듯 그 끝에서 마주할 무언가로 우리는 슬픔을 정돈하는 시간을 만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낯선 존재들과 마주침이 또 다른 이야기를 끌어내고, 계속되는 대화로 우리가 가둬두었던 상실과 직면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신비의 장소처럼 보이는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으로 지정된다. 그것은 곧 사랑의 시작이자 사랑이 존재하는 '집'이라는 공간과 동의어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의 회복과 안정을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개념을 심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집을 잃은' 우리의 상실감은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 차기 마련이지만, '집으로' 가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시간을 겪으면서, 결국 '집'에 도착해 우리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인 것처럼... 그렇게 삶이 나아가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흐르는 이야기에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순간을 목도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묘해서 마치 환상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전작 『파이 이야기』가 조금은 강한 느낌의 모험 같았다면, 이번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여행 같은 느낌이다. 뭔가를 찾아야 할 것만 같은 목적과 오늘의 슬픔과는 다른 내일의 빛을 보려는 노력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을 곧 확인하게 될 것 같다는 확신. 그렇게 우리는 잃은 사랑을 찾아가며, 남아 있는 삶을 향해가는 존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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