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 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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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을 한 손에 꼬나쥐고 '화정'이라 적은, 이 여인은 바로 인목대비의 딸로, 영창대군의 누나로 삶을 살아간 정명공주이다.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는 광해군의 시대, 그렇게 죽은 듯이 침묵하면서 숨 죽이고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살아 남을 수 있었고, '화정'이란 단어를 적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살아온 삶이 그녀에게 안겨준 철학이 바로 '화정'인 것이다.   자신을 향한 빛나는 다스림, 자신은 숨 죽이면서 침묵하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졌던 그녀.   화려한 정치 혹은 빛나는 다스림이란 뜻을 가진 화정은 정명공주가 남긴 말이다.


  '화정'을 쓴 정명공주를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광해군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광해군의 아버지였던 선조가 늙은 나이에 맞이한 젊은 아내였던 인목대비의 딸이 바로 정명공주이기 때문이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사람인 광해군이 왕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게 되었던 그 시대에 하필이면 정명공주가 태어났고, 그녀는 바로 영창대군의 누나라는 이유로, 인목대비의 딸이라는 이유로, 인목대비가 서궁으로 유폐되었을때 함께 유폐되면서 서인으로 내려앉게 되기도 한다.    광해군이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내몰고, 인목대비를 서궁에 유폐시키면서 광해군이 왕으로 있던 그 시대만큼은 결코 살아도 산 것처럼 있을 수 없었던 정명공주는 움직이지 않은 채, 침묵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살아남기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인조반정이 일어나면서 광해군이 왕의 자리에서 밀려났을때, 인목대비와 정명공주는 드디어 서궁에서 나올 수 있었고, 보상심리의 발생이었던지 인목대비는 단 하나 남은 피붙이인 딸 정명공주에게 아주 애틋하였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고싶었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해주고싶었던 인목대비는 결국 정명공주를 부동산재벌로 만들어 줄 정도였다고 한다.    약혼녀가 있는 딸보다 세 살이나 어린 사위를 얻어 혼기를 놓쳤던 정명공주에게 남편을 안겨주기도 했던 인목대비는 정명공주에게 이제 화려한 삶의 부귀영화를 대대로 누릴 수 있는 삶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인조는 반정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없어서 인목대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었고 말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안정적인 삶만을 남은 여생 살았던 것은 아니다.   '화정'이란 화두를 던질 수 밖에 없었던 삶은 계속 그녀에게 이어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인목대비가 죽고나서 인조는 의심병이 들어 정명공주가 자신을 저주한다고 믿고 말았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같은 삶을 다시금 살게 된 정명공주는 광해군시대처럼 숨을 죽이면서 침묵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움직이면 바로 표적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은 침묵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 자신의 삶을 연명할 수 있었던 정명공주는 인조시대, 그 좋아하던 그래서 잘 하던 붓글씨마저 중단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 인조의 시대가 지나고나서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녀는 다시금 붓을 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삶은 그녀에게 '화정'을 남기게 했고, 그러했기에 장수를 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그녀였다.   그녀의 삶이 결국 그녀의 탁월한 정치기술을 남기게 해준 것이다.    빛나는 다스림...

  이 책은 바로 그녀가 '화정'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삶의 시대를 살았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가 선택한 정치기술, 자신을 향한 빛나는 다스림은 결국 그녀에게 위기 속에서 죽음이 아닌 삶의 편에 설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그녀가 던진 '화정'이란 화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녀가 말한다.   "너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거나 들었을 때 부모의 이름을 들었을 때처럼 귀로만 듣고 입으로는 말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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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색 자수와 작은 소품
디자인 & 제작 히구치 유미코 지음, 황선영 옮김, 문수연 감수 / 이아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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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색만으로 자수를 놓는다면, 그 깔끔함이 강조되어 더욱 단아한 고상함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단색이라서 초보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쉬은 것도 사실인 것이다.    스티치의 조합으로 그때 그때의 느낌이 달라진다니 굳이 하나의 색이라 단순하다고만 할 수는 없을 듯도 하다.    또한 입체감을 더할 수도 있다고 하니, 복잡한 도안과 단순한 도안 사이에서 하나의 색으로 고운 자수를 놓는 일을 배우게 된다.

  각 모티프를 원 포인트로 수놓아도 멋스럽다는 곤충과 새 등의 식물 도안과 그것을 이용한 클러치 백, 한 알 한 알 볼륨을 주어 작은 미모사 꽃을 표현한 모자 타이, 작은 산호를 2가지 스티치로 완성한 프레임 파우치, 아우트라인 스티치와 체인 스티치로 표현된 가는 허브 잎들, 천을 팽팽히 당겨서 아우트라인 스티치를 수놓는 것이 요령이라는 눈 결정 무늬 보온 주머니, 2가지의 심플한 스티치로 만들 수 있는 고래모양의 아기 턱받이, 굵은 아우트라인 스티치를 중심으로 깃털의 모양은 체인 스티치를 놓은 베이비 드레스 등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우선 자수를 놓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들은 바늘과 핀쿠션, 실 자르는 가위와 자수를 수정할 때 편리한 송곳, 실 꿰는 도구, 자수틀, 초크지, 투사지, 셀로판, 트레이서, 재단 가위가 필요하다고 한다.    25번 자수실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하나, 제조사에 따라 색상고 번호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실 가닥 수에 따라 바늘 굵기를 정한다고도 한다.

  책에 실린 도안 작품과 소품들 대부분은 리넨으로 만들었다고 하고, 평직의 리넨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다니 저자의 배려을 느끼게 된다.    리넨의 특성상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천을 재단하기 전에 물에 적신다는 말도 들려준다.     기본적인 스티치 8가지의 방법이 사진으로 실려 있어, 책을 보면서 따라 해보는 일이 쉽다.   

 

  자수의 시작과 마무리의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품으로 완성하는 1색 자수의 경우, 반드시 구슬매듭을 짓는다고 한다.    도안 옮기는 법과 실 다루는 법, 면을 예쁘게 메우는 법, 프레임 소품 만드는 법과 각종 소품인 클러치 백이나 쿠션, 헤어밴드, 향 주머니 등등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

 

  하나의 색으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1색 자수로 작은 소품들을 만들어가는 이 배움의 시간은 자수의 매력 속으로 더욱 빠져들 수 있도록 초보자들을 단단히 이끌어주고 있다.    자수를 배우는 일은 참으로 여성스러운 면모가 느껴지는데, 그 어떤 바느질보다도 더욱 고상한 아름다움을 품어낼 수 있는 일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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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처럼 반론하라 - 원하는 대화를 하고 싶다면
우에노 마사루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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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닥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할 말이 있음에도 속으로 의견을 삼키기만 한다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없음 또한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조용하고 부드럽게 내 의견을 말하는 53가지 반론의 기술이란 문구가 쓰여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바로 우리들에게 원하는 대화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반론의 기술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의견에 대한 반론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반론을 하되, 상대편이 기분 나쁘지 않게, 그러면서도 설득력 있게 반론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협상과 토론을 이기는 법, 반론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변호사처럼 반론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시간 속에서 그 도움을 얻는다.

 

   책은 '노'를 예스로 바꾸는 반론과 불리할 때 사용하는 반론,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이기는 반론, 심리트릭을 활용한 반론과 유형별 효과적이 반론이 실려 있다.    다양한 반론의 상황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그 반론의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속속들임을 알 수 있다.

 

  고집 센 상대에게는 일단 자신의 주장을 완전히 부정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상대를 끌어들이려고 잡아당기던 논리의 끈을 상대에게 맡기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밀어도 소용 없다면 당겨봐라, 당겨도 소용 없다면 밀어봐라'라는 속담도 앞세우고 있는데, 체면에 얽매인 반론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반론술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논점과 관계없는 오류에 대해서는 일일이 반론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말실수일 뿐이고, 조금 착각한 것일 뿐이라고 흘려넘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한다.    반론의 힘을 키우고싶은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해는 아니라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식의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상대의 의견을 기분 나쁘지 않게 바꾸는 수준높은 반론법이라고 한다.     정면으로 반론하기 어려울 때는 혼잣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혼잣말을 통해 상대의 반론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인 것이다.     열린 질문을 통해 상대의 본심을 알아내어 반론을 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한다.    논리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혹은 소극적인 사람 등등 유형별로 반론할 수 있는 법이 나와 있어 다양한 사람들에 대하는 법도 나와 있어 더욱 좋았다.

 

  협상과 토론의 테이블에서 상대편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도 그들과의 대화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반론의 기술은 사회 생활에서 무엇보다 배워야하는 일이다.    이 책의 도움은 그래서 그 손길이 든든하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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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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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런던은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싶은 여행지로 손을 꼽고 있다.    런던은 그렇게 관광 산업으로도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데, 그외 런던이 가지는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들을 훔쳐내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런던의 전통과 현대의 혁신 속에서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라는 도시에서 산업혁명의 불씨가 붙었고, 지금은 금융 산업으로도 그 면면을 드러내고 있는 런던의 비즈니스맨으로 음반 사업을 시작하여 돈을 와장창 끌어 모으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을 소개한다.   그는 버진레코드에 이어 항공, 철도업, 음료 사업, 신생아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사업,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까지 뛰어 들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도전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던 리처드 브랜슨이다.   다이슨 청소기로 성공을 이루어낸 제임스 다이슨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든 획기적인 제품들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한다.

 

  런던 비즈니스의 중심지 시티에는 오이지 모양의 건물을 한 거킨 빌딩이, 치즈를 가는 기구처럼 생긴 모양의 치즈그레이터 빌딩이 있다.   볼만한 건물들이 많은 시티는 그래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일년의 한번 '런던 건축 페스티벌'에서는 유명 건물들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오랜 전통 속에서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런던지하철공사는 '예술을 위한 지하철'이란 프로그램으로 더욱 런던지하철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역사나 플랫폼 곳곳에 벽화와 조각들에 조명을 비춰 전시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기도 했고, 베이커 스트리트 역에는 셜록 홈즈의 이미지 타일이 도배되어 있다고 한다.    런던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아트 상품들을 팔고, 런던 지하철 포스터를 팔아 수입을 얻기도 한다는 것이다.    런던 지하철 당국은 버스킹 프로젝트를 위해 기업체 스폰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단다.

 

  영국 정부는 2001년부터 공공 문화시설이 무료 입장 정책을 시작하였다.    대신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기업체와 스폰서를 맺고 있으며 레스토랑을 운영하여 수입을 얻고 있기도 하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공룡뼈 옆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평을 듣던 그 영국이 이젠 음식으로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 요리사 고든 램지와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수출이 되고 있으며, 고든 램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세계 각국에 음식점을 내고 있기도 하다.       

 

  영국 런던에서 문화와 금융 등등의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들을 힌트 받을 수 있는 책을 읽으며 한 도시가 다양한 마케팅으로 그 이름을 세계에 더욱 떨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적인 요소들이 있다면 모든 것에 접목시켜 볼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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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조미료로 通하는 나만의 요리
권향자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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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식당가를 가보더라도 인공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은 음식점이 없을 정도이다.    이미 우리들의 입맛은 인공조미료에 길들여져버렸고, 티비의 어느 프로를 보니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냉면 육수와 인공조미료로 맛을 낸 냉면 육수를 먹으면서도 오히려 후자를 더욱 맛이 난다고 하는 것을 보았을 정도이다.     우리들의 잘못된 미각은 천연의 맛을 밍숭하고 맛 없다고 여길 정도가 되어 버림으로 인공조미료가 낸 자극적인 맛을 더욱 칭송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인공조미료는 몸에 좋지 않다.   인공조미료를 먹고 아토피를 만났다거나, 두통이 있었다거나 하는 등의 증세들을 가진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해도 인공조미료가 과히 몸에 좋을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천연 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인공조미료에비해 감칠맛도 덜하고, 나의 경험으로 보아도 천연조미료만 맛을 낸 국을 했다가, 영 맛이 안나기에 결국 인공조미료를 넣고만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이 천연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가족의 건강이 주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손맛이 실은 인공조미료의 "이 맛이야!"라고 아이들에게 기억되고 추억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내어 음식을 하면 아무래도 식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어느 누구는 천연의 맛인 자연식을 맛으로 먹기보다 식재료 본연의 향으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식재료의 맛을 느낄 줄 모르는 우리들이 되어버린 입맛을 바꾸어 놓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바로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음식들의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    천연조미료만으로도 맛난 음식들을 밥상에 차려내는 건강식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책은 우선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법부터 알려준다.   이는 가장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으로 우리들이 진짜 알고싶어하는 알짜배기이니 첫 등장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멸치가루나, 다시마가루, 건새우가루, 표고버섯 가루를 내는 법은 알고 있지만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멸치육수와 다시마육수, 고추기름, 중요한 맛간장, 가다랑어포 육수 만드는 법을 만난 후에는 들깨즙과 들깨가루, 참깨즙, 겨자소스, 초고추장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    들깨즙이나 참깨즙은 생각하지 못 하고 있던 것인데 볶음이나 찌개에 넣으면 좋다고 나와 있다.

  한그릇으로 가능한 한끼 요리로 김치 콩나물밥을 시작으로 가지볶음덮밥, 단호박수제비 등이 실려 있으며, 재료 하나로 가능한 두 가지 요리로 황태찹쌀간장구이와 고추장양념구이, 날콩가루 배추토장국과 김치국, 오징어 파래전과 파래초무침 등이 나와 있다.    재료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매력적인 일임에 이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었다.    손님에게 내어놓을 수 있는 일품요리로 청포묵무침, 닭날개 와인조림, 퓨전 두부불고기샐러드 등이 실려 있으며, 천연소스로 만든 샐러드인 잣소스와 대하샐러드, 발사믹소스와 참치샐러드 등이 나와 있고, 아이의 간식 역시 오색주먹밥, 메추리알 떡꼬치, 양파쨈 샌드위치 등이 나와 있다.   더 알아두면 좋은 요리 정보와 요리의 만드는 법을 만나기 전, 식재료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    즉, 잔치국수는 멸치육수나 다시마육수외에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무와 후추를 넣고 다시마의 비린맛을 없애주기 위해 국간장으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이 포인트라는 식으로 말이다.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음식들로 밥상을 채우는 일, 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는 일이다.    천연조미료가 내는 음식의 맛을 즐길 줄 아는 미각을 가족에게 키워주는 것은 허기를 채우는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천연조미료 밥상을 차리는 가족의 건강 파수꾼이 되어가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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