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마음 근육 탄탄한 여자들의 경험의 말들
여성환경연대 지음 / 북센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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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조화롭지 못한 겻을 좀 더 가까이 다가오게, 알고자 하게 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공격적인것만큼 자기방어적인 수동적 자세도 접근하기 힘든 상대인건 마찬가지고요 ‘동물들이 불쌍해서ㅠ‘비건의 삶을 선택했다는 말에 그럼 식물은 안불쌍해??라는 말로 응수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웃으면서 인터뷰했다는 글을 읽으며 내 뒷통수가 간지러웠던것은 나역시도 그런 반응을 보였을것 같아서입니다 ㅎㅎ
저에겐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러나 거부반응이 아니라 남자 ㆍ여자라고 구분하는것처럼 단순한 구별을 위한 것이지 그 어떤 것 이상의 것이 담겨 있기를 바라지않습니다 똑같은 일을 여성이 한다고 해서 별개의 통에 집어넣고 다른 용어와 색으로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맘에 들지않아요

같은 것 같으면서 조금은 이색적이고, 전혀 다른것 같으면서도 평범하고 보통사람들의 생각을 하는 삶인데 그럼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삶이 특별해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자기의 주체성을 가지고 확고한 신념과 한 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기때문이 아닐까요?? 무엇때문에??
그녀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다음 세대가 살 세상은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상이나 이념의 차원을 넘어선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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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김경현 지음 / 별빛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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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만난 책답게 투명 레인코트를 입고 있는 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더라도 서둘러 가방에 넣지않고 똥 폼이라도 잡고 있어볼까^^
그때가 마침 너의 위로가 필요한 때라면 말이지

요즘 세상이 너무 허무맹랑한 소설같아, 되려 이런 산문집이, 에세이가 좋다
한때는 그냥 줄ㅡ줄 쓴 줄글을 무슨 재미로 읽냐고,, 이런건 나도 쓴다고 큰소리치고 했는데 말이지~~~

그래, 못쓸것도 없지 나도 24시간을 살고 이 작가도 하루 24시간을 살지 더 살기야 하겠니ㅋ

친절한듯, 예의바른듯, 조심스러운듯 하면서 제법 수다가 많은 글이야 역시 말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해 나처럼 의자에 엉덩이 한번 소복하게 내려놓으면 다시 한번 올리는게 지구 들어올리는것만큼 힘든 사람에게도 입술 근육은 어쩜 그리 발달이 잘되어 있는지 ㅎ

이 책에 무슨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니??
막상 찬찬히 들여다보며 읽기 시작하니 운율이 느껴지는게, 시야 산문시 말이지

어느 글이 제일 좋으냐고?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줘~~ 아침에도 말했지만 그것처럼 무의미한 질문도 없는거야 그게 영어의 최상급 표현에서 비롯된걸까?? 아님 예전부터 우리식 질문에 있었던걸까???

첫 페이지부터~~가 필요없어 그래서 책갈피가 필요없지 촤라락 넘겨가며 꼴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아 그리고 한 두장쯤은 소리내어 읽어도 느낌있더라고 ㅎㅎ

그리고 말이지,,
이 책은 차례에 차곡차곡 나오는 제목들을 연결지어 한 편의 시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의 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젊음만 그저 그런 시간으로
흘러가버렸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또 다른 의미의 ‘희망‘
집보다 편한 카페에 앉아
무표정의 오늘을 헤아린다

이런 식으로 머릿속에서 조합을 해보는데 은근
재미가 있더라고 ㅎ ㅎㅎ

휴가를 떠나면서도 얇은 시집이나 산문집을 챙겨서 가는 북캉스족들도 많다고 하던데 이 책이 제격이지 뭐~니^^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나, 위로를 해주고 싶은 사람에게나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책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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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세상에서 잘 살아남기 풀과바람 지식나무 42
김남길 지음, 정일문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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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되고 있는 책들의 상당수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 학생들의 교육과정에도 두드러진 변화가 보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만큼 심각할대로 심각해져 응급처치 단계수준인거죠
절대 포기하거나 방치할 수 없는 자연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ㆍ식물의 관계
어떻게하면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차례를 보면 책에서 다루려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딱! 느낌이 오지요??^^

동물과 식물/ 동물의 분류/ 동물로서의 인간의 위치/ 인간과 동물의 관계/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 구분해봤습니다 크게 의미는 없지만
자연속에서의 인간은 미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인데 그동안 횡포에 가까운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어요 그 댓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ㅠㅠ

이 책을 통해 동물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포식자로서의 위치가 아니라 환경카테고리의 공존을 위한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동물의 일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섭고 따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 긴급하고 시급을 요하는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 게다가 이렇게 정리가 잘된 요약편 퀴즈들 절~~대 백점 맞을 필요없어요 헷갈리거나 잘 모를땐 다시 책을 넘겨 찾아보면 확실하게 알게됩니다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된 책, 오늘을 사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후손에게 알려주어야할 내용들이 담긴 솔직한 내용들 함께 생각해봤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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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웅진 우리그림책 53
서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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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래된 기억들은 즐겁고 좋은 기억보다는 아프고 슬픈 추억들이 많은 건지 모르겠어요
기다리는 사람들중에 엄마가 없을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던 그 마음이 문득 되살아나며, 뻔한 이야기일것같은 소재를 기발한 상상력을 이용하여 아이와 엄마가 웃음짓게 하는 그림동화책을 만나게 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예전같으면 무료 배포되던 신문지를 둘러 쓰고 가기도 했고, 비닐봉지를 쓰기도 했었고 책가방을 머리에 얹고 뛰기도 했으며 그냥 아랑곳하지 않고 정처없이 걷기도 했었던거 같아요 실제 토란대나 연잎을 따서 쓰고 가거나 비 사이로 피하는 방법을 써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개구리집을 얹고 가는 방법, 사과상자를 쓰고 가는 방법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줍니다 특히 운좋게 하마를 만나게 되면 부탁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어요 물론 주의해야할점도 아주 친절하고 진ㆍ지ㆍ하ㆍ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어린 아이들은 집중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집 5살 막둥이도 진짜 하마를 만나기만 하면 그렇게 할 것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보더라고요 ㅋ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이 비를 맞지 않고 집까지 가는데는 역부족입니다 우리의 꿀이가 훌쩍이고 있을때 어디선가~~ 나타난 친구가 있었으니 짜ㅡㅡㅡㅡㅡㅡ잔
바로 우리의 영원한 친구 공룡 티라노
과연, 공룡은 꿀이를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있을까요??

글쓴이의 작은 추억이 모티브가 되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태어나 작은 희망과 여유를 선물로 준 것같아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는 비가 올때 우산이 없어도 엄마 생각보다는 서영님의 그림동화책을 생각하는 날이 많아졌으면 하는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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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의사
포프 브록 지음, 조은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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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봤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옥보단이라는 영화를 봤을때 느낌이 이랬을까? ㅎ ㅎ

돌팔이의사 브링클리가 세상을 농락한 것인가? 세상이 브링클리라는 희대의 무면허 천재의사 브링클리를 탄생시킨 것인가??
정력을 되돌려준다는 ‘회춘‘을 다루지 않았다면 이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수 있었을까??

흔히 하는 말로 씨를 말려야할 유해어류가 있을 경우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몰려든다는 것이 이유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관심사이자 최종적인 목적은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고 남자들의 경우 발기와 사정으로 정력을 과시함으로서 남성우월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시대의 고금을 막론하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것이 과거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쉽게 뉴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인물아니던가??
그럼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사람이 속이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사람이 좋았다고 장례식에서 회고한 어느 노인의 말처럼 묘한 매력에 빠져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일뿐인가? 고칠 수 있는 질병인가? 선택할 수 있다면?? 당장 30분내로 쓰러지는게 아니라면 당신도 있을지도 모르는 부작용을 감수하고 칼을 댈만큼 절실하게 젊음을 갈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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