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김경현 지음 / 별빛들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에 만난 책답게 투명 레인코트를 입고 있는 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더라도 서둘러 가방에 넣지않고 똥 폼이라도 잡고 있어볼까^^
그때가 마침 너의 위로가 필요한 때라면 말이지

요즘 세상이 너무 허무맹랑한 소설같아, 되려 이런 산문집이, 에세이가 좋다
한때는 그냥 줄ㅡ줄 쓴 줄글을 무슨 재미로 읽냐고,, 이런건 나도 쓴다고 큰소리치고 했는데 말이지~~~

그래, 못쓸것도 없지 나도 24시간을 살고 이 작가도 하루 24시간을 살지 더 살기야 하겠니ㅋ

친절한듯, 예의바른듯, 조심스러운듯 하면서 제법 수다가 많은 글이야 역시 말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해 나처럼 의자에 엉덩이 한번 소복하게 내려놓으면 다시 한번 올리는게 지구 들어올리는것만큼 힘든 사람에게도 입술 근육은 어쩜 그리 발달이 잘되어 있는지 ㅎ

이 책에 무슨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니??
막상 찬찬히 들여다보며 읽기 시작하니 운율이 느껴지는게, 시야 산문시 말이지

어느 글이 제일 좋으냐고?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줘~~ 아침에도 말했지만 그것처럼 무의미한 질문도 없는거야 그게 영어의 최상급 표현에서 비롯된걸까?? 아님 예전부터 우리식 질문에 있었던걸까???

첫 페이지부터~~가 필요없어 그래서 책갈피가 필요없지 촤라락 넘겨가며 꼴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아 그리고 한 두장쯤은 소리내어 읽어도 느낌있더라고 ㅎㅎ

그리고 말이지,,
이 책은 차례에 차곡차곡 나오는 제목들을 연결지어 한 편의 시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의 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젊음만 그저 그런 시간으로
흘러가버렸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또 다른 의미의 ‘희망‘
집보다 편한 카페에 앉아
무표정의 오늘을 헤아린다

이런 식으로 머릿속에서 조합을 해보는데 은근
재미가 있더라고 ㅎ ㅎㅎ

휴가를 떠나면서도 얇은 시집이나 산문집을 챙겨서 가는 북캉스족들도 많다고 하던데 이 책이 제격이지 뭐~니^^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나, 위로를 해주고 싶은 사람에게나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책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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