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오늘에 되새기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 한국고전 기록문학 시리즈 1
류성룡 지음, 오세진 외 역해 / 홍익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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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돌벽은 그냥 담이 아닙니다
뜻깊은. 온 몸으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죽은 자들의 낭자한 피와, 산자들의 울음이 그대로 켜켜이 쌓이고 쌓여 오늘날에도 아우성인 세상의 민심에 가만히 속울음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 날처럼 말이지요...


‘징비록‘ 이 글은 ‘난국의 재상 류성룡의 비통함이며 피끓은 절규이자 후손들을 위한 마지막 표식이다

철저하게 승자들의 기록인 전쟁의 역사!!
7년간의 전쟁에서 패전국이라는 불명예속에서도 이순신을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승리의 전투였기때문이다


임금에게 패전소식과 피난할것을 통촉해야하는, 궁궐을 태우고 떠나는 , 군사들을 사지로 보내기 위해 소집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무기력한 재상이었고 그나마 방안이 떠올라 의견을 전달했을땐 묵살당해 빛도 보지 못한 정치가였다


진주성에 가면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동상을 보고도 십의 팔은 두 말않고 충무공 이순신을 이야기한다
이름없이 죽어간 의병장들과 민초들은 물론이고 당시 지방을 책임졌던 수령들의 이름따위를 기억하는 이는 없다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은 2015년 02월
초판 14쇄 발행일은 2019년 10월 07일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징비록이 다시 언급되는 것은 대한민국이 제2의 위기라는 긴장감과 함께 조상들이 안배해놓은 주머니를 펴보는 심정으로 징비록을 읽고 되새기는 마음이지 않을까싶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어제 쓴 기록을 읽는 것처럼 절박함이 느껴져
징비록이 쓰여진 40년뒤(병자호란) 이루어지지 못한 류성룡의 소망이 400년이 지난 오늘날 다시 다시 불꽃으로 일어나길 간절하게 소망해본다! 대한민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덧붙임: 추가적인 설명과 이해를 돕기위한 한자어 표기 및 주석으로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띤다

부록으로 임진왜란ㆍ징비록연표, 징비록 등장인물 관계도, 임진왜란ㆍ정유재란 전투일지가 포함되어있어 역사서의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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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다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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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꼬맹이가 느끼는 눈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침대 위에 놓인 책을 슬며시 펼쳐보더니 순간 빠져듭니다 자기 마음과 같았을까요

많이 슬펏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하며 살며시 안기는 모습이 절대 눈물바다에 엄마가, 가족들이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맘이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어른이 된다는게 아잇적 맘을 다 잊어버린다는건지 참 야속하기만합니다

정말 되는게 하나도 없는 날이 있지 그럴땐
펑펑 울어도 좋아!
엄마가 붓기빼는데 좋은 얼음숟가락이랑, 톡!톡! 튀는 구슬아이스크림을 준비해둘게!!
사랑해 나의 아가야 자꾸 잊어버리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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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 - 여행에서 찾은 외식의 미래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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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딱 한 마디로 말해주는, 표지만 봐선 정말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미래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작은 글씨로 쓰여진 여행과 외식이라는 글자를 용케 찾아 책을
펼쳐든 나는 신세계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프롤로그 (첫머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날밤의 설레임처럼 멋졌다 -반드시 필독 권장!!
주의사항: 여행책 ,요리책 아님

그리고 차례부분에서 보통의 책들이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들을 다~ 알려주고 있다 그럼?? 책 본문에선 뭘 보여주려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화려한 별책부록이라고 할 수있다!!

직접 가서 느낄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해15000원의 비용(10%할인+적립금+기분좋으면 이벤트사은품)으로 미래와 그 이상의 꿈을 꾸게한다

제일 큰 수확이 있다면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트래블코드라는 여행 컨텐츠 기획사의 존재를 알게됐다는 것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를 보면 기획사가 추구하는 목표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충분히 알 수 있고 매력에 빠질 것이며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생각의 재료를 구하기 위한 여행- 다른 어떤 여행, 어떤 여행 관련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독점적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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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전일도 사건집
한켠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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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탐정하면 셜록홈즈를 떠올렸고, 결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TV를 보기 시작한 후론 명탕정 코난이 탐정의 대명사가 되었다

우리는 보지 못하는 시시콜콜한 것들을 아주 예리하게 살피고 그런것들에서 단서를 찾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희한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

우리가 보기엔 타고난 능력같지만 아마도 피나는 훈련과 본능적인 직감 그리고 타고난 뭔가가 잘 조합되서 완성된 것 같기는 하다

신비로운 컨셉은 개나 주고, 생업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 버티기 위해서라면 전략이 필요한 법

˝할인은 되지만 할부는NO, 열 번 의뢰하시면 한 번 공짜!˝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은 참 말!!
이 사건을 해결하는동안 난 내내 스파게티 냄새를 맡아야 했고, 파스타파리안이 된듯했다 다만 탐정의 실종자(?)찾는 능력보다는 사랑에 빠진 계약부부의 진심고백 키스에 더 감동받아 어쩔줄 몰라했다는 사실~~

첫번째 이야기가 멋지게 끝나서 두번째 이야기는 새로운 에피소드와 사람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반복되는 등장인물과 연속되는 사건의 구성이었다
탐정의 이름이 왜 일도와 가정인지 알게됐으며 탐정이 싫어하는 의뢰인의 유형에 대해서도 나온다

‘일도‘라는 이름에서 당연히 남자일거라 생각했는데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편에서 ‘언니‘라는 호칭이 나와 뭐지한게 여기서 확실해진다

<아이들은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현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일수 있는 교육과 부동산이야기이다
자식을 통해 대리성취 혹은 대리만족 하려고 하는 부모의 욕심, 그리고 부모와 주거공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친구관계등 아찔한 현모습의 투영이다

<아무일도 아니야>는 여중생의 자살을 둘러싸고 문제 해결과정에서 드러나는 교육계의 문제, 학교의 감춰진 뒷모습,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공공연히 자행되는지 보여준다

<나의비혼식>과 <퇴사 혹은 무단결근>
은 이루리라는 직장여성을 통해 직장을 가진 여성이 결혼과 생존을 위한 생업 사이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은 열마이며 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어떤지 생각해볼 문제였다
다소 황당하긴 했지만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문제라 생각하니 더 심각해진다

요목조목 따져볼 때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탐정사곤 사뭇다르다 치밀한 계산과 사건재연 및 통쾌한 설명도 없다 혼밥이 편하고 보디가드를 원하는 사람에겐 보디가드가 되고, 소소하게는 한장의 계약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안다

그럼 작가는 왜 유능한, 우리가 맘에 쏙 들어하는 탐정대신에 웃픈 상황연출이 대부분인 이미지 역할을 고수했을까??
짐작컨데 그것이 우리의 현 모습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탐정은 홈즈가 아니라 전일도 탐정이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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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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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볼 수 있는 아홉명 --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이젠 미스터리 의 전형이다 그리고 타인이라는 적극적인 언어가 의미심장하다
다소 생소한 작가였는데(영미소설에 큰 관심이 없었음) 이미 베스트셀러가 여러권인 유명작가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듯 했다
등장인물들 소개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스토리 진행도 빨라지고 몰입도 쉽게 되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특정 장소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발생하게 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는 영화나 소설에서 다양하게 다뤄진 소재인데 이 소설은 이미 각자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한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열흘동안 이루어지는 체험비용이 적지않은 금액임에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리프레쉬 또는 리셋을 위해 겪게 되는 과정중에서 발생되는 인물ㆍ사건중심 스토리이다.

일반 가정들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구성원들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등장인물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인물은 프랜시스로 로맨스소설 작가인데, 혹독한 평가의 서평과 연애사기에 힘들어하는 감수성 풍부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다만 자꾸 프린세스로 읽힌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 ㅎ

이와 함께 눈여겨볼 인물로는 ‘평온의 집‘ 주인인 마샤이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니콜 키드먼의 매혹적인 자세와 도도함을 매칭시켜본다면 마샤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듯하다
카리스마 그리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마저 반하게 하는 아름다움...

그러나 종반부에 치닫을수록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로 치닫게된다
TV미니시리즈 방영 예정이라는데 TV드라마를 이어보기로 끝까지 속시원하게 본듯한 느낌이 든다
중간에 접어두기는 정말 힘든 책이다.
한권이라고 보기엔 페이지가 다소 많은 편이라 (올해 본 책중에는 젤 두꺼움 561쪽을 갱신) 시간 할애를 요한다

여성작가들 특유한 섬세한 필체가 글 읽는 맛을 살려, 어쩌면 그것이 이 소설 내용에서 나오는 치료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싶다.
또 한가지 빼놀수 없는 부분이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이다. 이 부분은 여자, 그것도 연륜이 있는 아줌마작가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요사건으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의 실수나 잘못을 용납하지 못하고 야단을 치고 감정을 해치고는 또 얼마지나지 않아 고해성사라도 하듯 울며불며 엄마잘못이라고 반성하면서도 또 반복하는 나 자신에게도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화두를 던진다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다시 만나게 됐을 때는 뭔가 깨달음을 하나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만의 평온의 집에서 스무디를 마시며 명상을 하고 스파를 즐기고 변화하는 나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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