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볼 수 있는 아홉명 --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이젠 미스터리 의 전형이다 그리고 타인이라는 적극적인 언어가 의미심장하다
다소 생소한 작가였는데(영미소설에 큰 관심이 없었음) 이미 베스트셀러가 여러권인 유명작가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듯 했다
등장인물들 소개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스토리 진행도 빨라지고 몰입도 쉽게 되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특정 장소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발생하게 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는 영화나 소설에서 다양하게 다뤄진 소재인데 이 소설은 이미 각자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한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열흘동안 이루어지는 체험비용이 적지않은 금액임에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리프레쉬 또는 리셋을 위해 겪게 되는 과정중에서 발생되는 인물ㆍ사건중심 스토리이다.

일반 가정들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구성원들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등장인물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인물은 프랜시스로 로맨스소설 작가인데, 혹독한 평가의 서평과 연애사기에 힘들어하는 감수성 풍부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다만 자꾸 프린세스로 읽힌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 ㅎ

이와 함께 눈여겨볼 인물로는 ‘평온의 집‘ 주인인 마샤이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니콜 키드먼의 매혹적인 자세와 도도함을 매칭시켜본다면 마샤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듯하다
카리스마 그리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마저 반하게 하는 아름다움...

그러나 종반부에 치닫을수록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로 치닫게된다
TV미니시리즈 방영 예정이라는데 TV드라마를 이어보기로 끝까지 속시원하게 본듯한 느낌이 든다
중간에 접어두기는 정말 힘든 책이다.
한권이라고 보기엔 페이지가 다소 많은 편이라 (올해 본 책중에는 젤 두꺼움 561쪽을 갱신) 시간 할애를 요한다

여성작가들 특유한 섬세한 필체가 글 읽는 맛을 살려, 어쩌면 그것이 이 소설 내용에서 나오는 치료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싶다.
또 한가지 빼놀수 없는 부분이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이다. 이 부분은 여자, 그것도 연륜이 있는 아줌마작가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요사건으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의 실수나 잘못을 용납하지 못하고 야단을 치고 감정을 해치고는 또 얼마지나지 않아 고해성사라도 하듯 울며불며 엄마잘못이라고 반성하면서도 또 반복하는 나 자신에게도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화두를 던진다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다시 만나게 됐을 때는 뭔가 깨달음을 하나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만의 평온의 집에서 스무디를 마시며 명상을 하고 스파를 즐기고 변화하는 나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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