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에 1년에 책 50권 읽기를 시작했다. 첫 해인 2009년에는 약 13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작년 2010년에는 약 20여권의 책을 읽었다. 목표량의 반도 채우지 못했다.  

바쁜 일상이 핑계가 되겠지만, 이렇든 목표를 정하고도 다 채우지 못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살면 과연 내가 1년에 얼마의 책을 읽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2010한해 평균 13~15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1년에는 한 달에 2권씩 약 25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스미트폰이 날개돋힌 듯 팔리는 IT시대에 활자가 더욱 인기가 있다. 이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나는 80년대 학번들과 같이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좀 고리타분하다. 전자책은 왠지 눈에 들어오질 않다. 모름지기 글을 종이에 인쇄되어 느긋이 소파나 의자에 앉아 손에 침을 묻혀가며 읽어야 제 맛이다.  

2011년에도 같은 50권의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려한다. 그러면서 제발 이번에는 그 권수를 다 채울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11-01-2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 주제를 하나 정해서 그 주제의 책들을 찾아보다 보면 목표에 다다르기 쉽고, 뭔가 2011년의 주제도 정해지고, 기억에도 남고 좋을 것 같습니다. ^^

hikelly 2011-01-2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님의 말씀대로 한번 실천해보겠습니다. 제 관심분야는 인물(전기), 역사 등인데요. 이쪽관련 책을 먼저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2010년에 50권읽기를 목표로 세웠다. 그런데 반도 채우지 못했다. 50권 도전에 성공할 때까지 이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엄마 수업-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2년 01월 15일에 저장
구판절판
(12월 20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인생도처유상수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360원(2%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1년 11월 29일에 저장

(2011년 10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1년 11월 29일에 저장
품절

(2011년 9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1년 11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2011년 9월 어느 날)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매년 여름이면 추리소설을 읽지 않고는 '제대로된 여름나기'를 하지 않은 듯 느끼는 내가 이번 여름 골라 놓았던 추리 소설 중 하나였다. 그런데 올 여름은 왜 이리 더운지.. 에어컨없는 집이 이리 원망스러우면서 휴가때 집에서 소설을 읽고 앉아있을 수 없어서 결국 여름을 넘겼다. 

내년을 기다릴 수도 있었으나 왠지 모를 찝찝함! 끝내 9월 어느 날 책을 잡은 지 이틀 만에 독파해버렸다. 더 빨리 읽을 수도 있었으나 밥도 먹어야 하고, 회사도 가야 하고... 

처음에 제목을 보곤 '아니 초장부터 용의자가 있는 게 무슨 추리소설이야'라 생각했고 책의 첫 부분을 보면서도 '아니 처음부터 사건을 다 설명하고 범인을 다 밝히는 게 무슨 추리소설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몇 챕터는 이런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왠걸, 야 이거 이야기에 쏙쏙 집중이 된다. 대강의 줄거리는 야스코라는 딸 하나와 사는 이혼녀와 그 이웃의 천재 수학 선생 이시가미가 살인 사건과 관련되고 이 사건을 형사가 그의 천재 물리학자 친구와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다. 다른 추리 소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사건을 상세히 설명하고 누가 범인인지 알려주고나서 어떻게 이 범인을 잡는가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른 점이다. 범인이 미리 밝혀졌다고 해서 절대 실망하시 마시라! 이 범인, 즉 용의자가 어떻게 사건을 은폐(?)하는지 형사측(엄밀히 말하면 물리학자)이 어떻게 이 은폐를 풀어나가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이다.  

그리고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결말까지!!! 아 이 소설가 천재다는 느낌이 그야말로 팍팍 느껴진다. 그러면서 이 작가의 다른 추리소설 목록을 벌써부터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워런 버핏 이야기 -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4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불안한 시대다. 경제도 불안하고, 고용도 불안하고 따라서 미래도 불안하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많은 사람들은 따박 따박 나오는 월급 외에 다른 수입을 창출하려 애를 많이 쓴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 만큼 확실한 수단이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투자, 증권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개미(?)들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고 공부하고 직접 투자를 한다. 다 논을 잘 많이 벌기 위해서다.  

이 중에 인물로서는 단연 워런 버핏이 연구 대상 중 으뜸이지 싶다. 주식 투자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그의 진득한 투자 방법이 주목을 더 받게 되었다. 그와 식사 한번 하는데 몇 천만원이 돈이 걸리고 그의 강연에 수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실정이다. 왜 그는 어떻게 해서 주식 투자의 귀재가 되고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는가?  

책에 따르면 워런은 어릴 때부터 숫자와 통계와 확률에 타고난 소질을 보였다고 한다. 타고난 숫자 감각에 통계까지 능하니, 숫자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재미있었으리라. 주식 투자가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어릴 때부터 늘 자기 아버지가 손님을 모으로 여기에 투자하라는 설득을 들었을 테고 실패도 목격했으리라. 실제로 워런은 돈 버는 데 관심도 많고 재주도 좋아서 10살부터 각종 장사와 사업에 뛰어들어 우리 돈 약 600만원 정도를 이미 초등학교 졸업 즈음에 모을 수 있었다. 이 종자돈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으니 그 출발부터가 남달랐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맛보고 필요에 의하여 대학을 진학하여 (워런은 돈 버는 데 공부는 필요없다 생각하여 대학진학을 안하려고 했다) 경제학을 공부하여 더 나은 투자가, 긴 안목을 가진 신뢰할 만한 투자가가 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요즘에 각광받은 다른 위인들과 마찬가지로 워런 버핏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성공과 부와 명예를 이루었다. 여기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포인트 -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자연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 아이들은 지금 자기들이 뭘 원하는 지 뭘 좋아하는지조차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실로 걱정스런 부분이 아닐 수 없지만, 나 혼자 뭘 어쩔 수도 없는 현실이 오늘을 더 힘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장바구니담기


"법원은 원래 그렇다. 어차피 한 통속인 판사들이 왜 뒤늦게 호들갑이냐"라는 반응은 위험하다. 썩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과 현실앞에서 체념하고 냉소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현실이 절망적이라는 게 희망을 포기할 이유는 될 수 없다. 체넘과 냉소를 전염시키는일 역시 부태의 공범이다. 체념과 냉소속에서 부태는 관행이 되고, 결국 거스를 수 없는 구조가 된다. -386쪽

만약 내가 '안긴미'가 넘치는 검사여서 선배와 친척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눈감아줬다면, 그게 옳은 일일까. 그렇지 않다. 검사 후배를 두지 않은 사람, 감사 친척이 없는 사람들만 억울해진다. -392쪽

부패한 재벌총수들이 원한 게 이런 거였다. 법의 저울은 한 쪽으로 기울면 한 쪽이 기울게 돼 있다. -393쪽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데 억지로 친한 척 하는 것은 영혼을 녹슬게 할 뿐이다. -412쪽

평범한 이들까지 '마당발'을 동경하게 된 것은 허술한 사회안전망이다. 개인의 삶에 위기가 닥첬을 때, 친분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청할수밖에 없는 구조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사회복지가 발달된 나라일수록 인맥관리에 지나친 힘을 쏟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 아무리 친화력이 좋다한들, 돈으로 인맥을 산 자들을 당해닐 수 는 없는 일이다. -412/413쪽

진실로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옳은 일을 하는 이들에게서는 칭찬을 듣고 나쁜 짓을 하는 이들에게서는 욕을 먹는 사람이 대개는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이다. 그리고 인간성이 좋다는 평가는 이런 이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415쪽

삼성 등 재벌 계열사가 시장에서 진입장벽을 쌓고 기득권을 누려온 게 이들 재벌의 실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역대 정부의 직간접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삼성 등 재벌은 지금과 같은 위상을 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정부의 도움은 결국 국민 세금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들 재벌이 국민에게 빚을 졌다는 뜻이다. -436쪽

과학기술 연구나 창업에는 위험이 따른다. ~ 휴대폰 판매를 하던 사람은 휴대폰 산업이 망해도 텔레비전 판매에 쉽게 적응하지만, 휴대푼 연구를 하던 사람은 휴대폰 산업이 망하면 갈 곳을 찾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 더 근본적인 대책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안전망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국사회에는 이런 안전망이 없다. -440쪽

윤리적 원칙이 경제적 이윤보다 우선이다. -443쪽

부패와 곰팡이는 햇볕 아래 드러나는 순간 사라진다. -44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