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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오빠가 돌아왔다이후 6년만에 펴낸 김영하 댜편모음집이다.
총269쪽짜리 그리길지않은 책한권에13개의 이야기들이 토막토막 담겨있다.
*로봇: 미래가없는 여행사직원과 로봇이라주장하는 눈맑은 젊은이의 이야기
*여행:옛연인인 수진과 한선의 재회에서 여행을 가장한 납치이야기
*악어: 갑자기 악어로부터 천상의 목소리를 받았다 다시 뺏기는 이야기
*밀회:하이델베르그에서 밀회하는 불륜커플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명예살인:어느 피부과 접수계 여자이야기
*마코토:꽃미남일본남자를 두고 일어나는 현주 지영의 이야기
*아이스크림:소위 미츠라는 까먹는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엪소드
*조:라는 형사 및 백화점 경호원의 일탈이야기
*바다이야기1,2: 너무 잛은 바다가에서 일어난 두쪽짜리 엪소드
*퀴즈쇼:정동국 조은이 두 중학동창이 퀴즈쇼서 재회하여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
*오늘의 카피:스벅 오늘의 커피가 라떼에게 소소한 복수를 허용하는 이야기
*약속:터미널에서 돈 삼만원빌려주고 받겠다고 약속받는 이야기
가장 긴 50쪽 50쪽 있고 짧은 두쪽짜리도 있다.
먼말을 하고싶은지 짐작되는것도있지만 대개는 이런ㅁ걸 왜 썼을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작가의 말에 의뢰받은것이 아닌 그냥 쓴것도있다는 걸보니 후자는 대개 후자인가보다.
작가는 작가인가보다. 아무 쓸잘데기없어보이는 사실도 잘 관찰하여 얘기로 만든다. 의뢰를 받으면 이런 쓰잘데기없어보는 사실돌도 큰 소설의 구성이 되겠지.
새삼 관찰과 기록과 구성의 힘 그리고 창작의 힘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