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만남 1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홍영우 그림 / 보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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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독서토론모임, 그 네 번째 도서 - 열하일기.

그것도 무려 청소년을 위한 한 권으로 줄인 열하일기.

독서모임에서 선정하여 읽는 경우가 아니라면 감히 읽을 엄두도 내지 못했을 열하일기.

고전 필독 도서 리스트에 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열하일기.

완역하면 반 뼘 정도 두께의 분량의로 3권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열하일기.

그 열하일기를 비록 청소년을 위한 줄임본이긴 하지만 접하게 되었다.

 

연암은 1780년 6월 24일부터 시작하여 8월 9일까지 압록강을 출발하여 심양, 산해관을 거쳐 북경에 이르고 청황제 건륭제를 찾아 열하의 피서산장까지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기간동안 그가 요샛말로 하면 선진문물을 접하여 받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받고 그 기억들을 기록화 하였다.

 

학창시절, 국사를 공부할 때, 18세기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실학파/경세치용/이용후생 등과 이용후생에 박지원/수레/열하일기를 기계적으로 외우고 시험치기에도 바빴다. 그러면서 정작 왜 연암이 이런 사상을 지니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이용후생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고, 왜 우리는 수레를 그렇게 외워야만 했는지 전혀 듣는 바가 없이 그저 일방적으로 외우기에 전념하였다.

 

하지만, 아~하~! 이용후생이구나, 아~하~! 청나라 기행을 계기로 연암은 실학 사상을 굳히게 되었구나. 이 여행이 그에게는 큰 충격이었어. 마치 70년대 대한민국 사람이 미국 하버드 유학가서 느낀 그런 류의 문화적 충격, 신세계였구나~!

 

하고 비로소 바보 돌 튀는 소리를 하는 나가 되었다. 뭐 그러면 어떠리, 죽을 때까지 원인과 모르고 그저 박지원/이용후생/실학이라고 되뇌이는 것 보다, 아제라도 아~하~!할 수 있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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