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독 - 미국이 군사주의를 차버리지 못하는 진정한 이유
조엘 안드레아스 지음, 평화네트워크 엮음 / 창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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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연하게 접하게 된 이 책은 충격이다. 군산복합체 기업이 미국의 아주 큰 힘인것으로 익히 들어만 봤지 이렇게 미국인의 입으로 미국이 일으켰거나 혹은 참전한 전쟁의 이면에 이렇게 추악한 자본과 권력이 많이 있는 것을 보았다.

 

2003년도 현재 미국 국가 전체 예산의 51.6%가 군사비라고 한다. 군사비외에 다른 살림에 오로지 48.4%의 돈만 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강대국이지만 유럽에 비하여 복지가 형편없다. 아니 복지가 없다고 봐야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미국이 전 세계에서 군사 및 군대와 관련된 부문에세 총 재화의 36%를 쓴다고 한다. 하나의 나라가 전 세계 군사비의 36%를 쓴다니! 이 돈은 미국이 자기네 나라의 모든 공장/기계/도로/다리/상하수도/공항/철도/발전소/빌딩/쇼핑센터/학교/병원/호텔/주택 등에 들어가는 모든 돈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한다. 헐~! 미국은 전쟁 중독으로 매년 776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1분에 1백만 달러가 넘는 돈이다. 이 돈은 원화로 약 10억인데, 1분에 10억을 쓴단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미국 국민을 위해 쓸 돈이 없는 것이다.

 

나는 미국에 대하여 나쁜 점도 많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들어왔고 알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인들은 보기보다 검소하고 자선 및 기부를 많이 한다고 했다. 지역 공동체 등고 꽤 잘되어있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서구 나라치곤 이런 점은 오히려 우리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의 이런 내용들을 접하면서, 미국인들의 자선문화 기부문화 공동체 문화는 미국정부가 국민들에게 주어야 할 혜택을 주지않고 1%의 기업과 지배층들이 나누어 가지게 되면서 스스로 살아남으려는 국민들의 지구책이지 않을까하고 느꼈다.

미국 국민들은 미국이 건국되면서부터 미국정부가 해온 전쟁 중독증에 이젠 미국 국민들조차 전염되고 오염되어 (이 역시 대부분의 언론이 군산복합체 기업들에 장악되어 있어 어쩔 수 없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쟁 중독증 환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2012년에 occupy wall street운동으로 일부가 이 중독증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다. 비록 큰 성공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 작은 시도가 치유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동시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현실도 미국못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역동적이다. 목소리도 내고 분노도 하고 있다. 작지만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가 고맙다.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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