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봤다. 문재인을 이야기한다. 문재인? 그 노무현 정부때 비서실장인가 뭔가 한 사람? 아니 그 사람을 왜? 그냥 조용한 관료나 행정가 아닌가? 는 단순하고 무식한 질문이 뇌리를 스쳤다.

 

새해 벽두 (아마 1월 9일일어었을 것다)부터 SBS 힐링캠프 '문재인'편을 봤다. 이번엔 일부러 봤다. 좋아해마지않는 김어준총수가 언급한 그 문재인이 과연 누구인가? 으~~~ 감동의 쓰나미다. 역시 나는 정치의 인간은 아닌가봐. 이런 진실한 전정성넘치는 사람을 못 알아보다니, 아직 하수. 문재인의 재발견이었다.

 

그리하여 제대로 문재인을 알아보고 싶었다. 제 3자의 목소리가 아닌 누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편집한 이야기가 아닌 그가 직접 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힐링캠프를 보고 주저없이 책을 샀다.

 

1장은 소제목이 그날인가. 2009넌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부터 이갸기를 시작하여 그의 유년,청소년 등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는 태생적으로 착한 사람이다. 요즘은 착하다하면 어느 정도는 바보스럽다고 생각한다. 강풀만화 '바보'처럼 우리는 이제 쉽게 바보를 접할 수 도 없는데 그는 요즘의 세테로 보면 바보일 수 도 있다. 근데 이 점들이 너무 좋다.

2장은 노무현과의 만남, 3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이야기를 담은 동행의 이야기다. 우리가 몰랐던 (모를 수 밖에. 모든 언론이 안티노무현이었으니, 뭘 알려주기나 했어야 말이지.) 참여정부의 성과와 한계를 담담히 말해놓았다. 그는 꼭 첨여정부의 성과가 제평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럴날이 꼭 와야하지 않겠나!

4장은 그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그토록 싫어하던 정치에 이제 나서게 되었다. 이런 인재를 우리가 잃는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얼마나 더 암울해질까? 아니 과연 미래라는 게 조재하기나 할까? 두려워진다.

 

그런 그가 4.11총선 부산 사상구 국회의운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아, 지금만큼 사상구민이 아닌 것이 속상한 적이 있었을까? 지금 내 머리속은 이 착한 사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이 벌써 꽉 차있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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