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에 작은 비밀 하나쯤은 필요한 법
-‘북커버‘에서 - P41
신발이 잘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
-‘펜텔사인펜‘에서 - P72
기술은 늘 그렇게 어제의 놀라움을 오늘의 평범함으로 바꿔놓지만, 그 변화의 속도를 곁눈질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 시대를 사는 게 재밌고 짜릿하지 않은가.
-‘AINOTE‘에서 - P116
‘아무거나‘의 영역이 조금 줄고, ‘반드시‘의 영역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 유연한 삶을 선호하는 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약간의 단호함이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본다. 좋아하는 냄비받침이 있고, 매일 아침에 쓰는 물컵이 있는 삶. 좀 멋진 것 같기도?
-‘냄비받침‘에서 - P124
나은 삶을 살고 싶다고 해도 당장에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변에 찜찜하거나 아쉬웠던 작은 물건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 그들이 주는 에너지가 자잘하게 쌓이다 보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안경닦이‘에서 - P133
좋을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도 더 좋은 나주소반을 보면서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건 수많은 성공과 실패, 소비와 방출을 통해 점차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고 곁에 둘 만한 물건들을 살면서 열 가지 정도만 만나도 마음 풍성한 삶 아닐까 싶다.
-‘나주소반‘에서 - P147
어떤 장비나 물건은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한다. 사실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다고 믿는다. 진심으로 대하기만 한다면, 물건은 언제나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준다.
-‘디제잉 컨트롤러‘에서 - P155
무언가를 좋아하면, 일단 크게 외쳐볼 것
-‘seft growth‘에서 - P184
나를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물건들은 무엇일까.
-‘나의 뿌리는‘에서 - P198
기억은 카메라의 해상도와 가끔은 비례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리코 GR 카메라‘에서 - P207
듀스 로고 머그컵에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한다.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이 아직까지도 살아 있다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듀스 로고 머그컵‘에서 - P254
책이라고도 부르기도 민망한 그 얄팍한 종이가 당당히 책으로 팔리고 있는 걸 보니 갑자기 위로가 되고 용기가 솟았다. 웃기지만 그 순간 번쩍 깨달았던 것 같다. 그래, 내가 책이라고 하면 책이지! 창작에 있어서 뻔뻔함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자질이라는 걸 잊고 살았다.
-‘히마상 카드지갑‘에서 - P258
돌아보면 늘 그랫다. 좋아하는 마음은 쌓아두기보다 밖으로 꺼낼 때, 항상 예상치 못한 선순환으로 돌아온다. 요즘은 책상 위에 올려둔 히마상 카드지갑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표현할 것. 그 마음이 언젠가 나를 또 다른 이야기로 데려다 줄 테니까.
-‘히마상 카드지갑‘에서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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