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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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머니가 책을 많이 읽어서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 P27

부모님은 우리에게 주제를 정해 주고 발표하라고 하진 않았지만,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 남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일상을 공유하는 저녁 시간이 펼쳐졌다. 그런 대화를 통해 나는 어른들의 삶과 그들이 속한 더 넓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 P66

독서를 통해 나는 온갖 종류의 것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한 가지 답을 찾으면 더 많은 질문이 떠오르기도 하고, 깊이 파고들수록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눈에 아무리 멋져 보여도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87

레이크사이드의 선생님들은 나에게 관점 변경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즉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그것이 바로 세상이 발전하는 방법이다. 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던 나이의 나에게 본질적으로 낙관적인 메시지였다. - P206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것은 그 시점부터 그 사람의 뜻을 받들며, 평소 그가 지향하던 바에 걸맞은 삶을 살았다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의 장점을 찾아 삶의 지표로 삼았다고 말이다. - P257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격언은 진부하지만 절대적으로 사실이다. - P285

그 이전까지 나는 회사가 모두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직원들은 모두 동기를 부여받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경영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협력한다는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회사가 인간의 모든 약점과 실패를 수반하는 인간 조직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 P405

성공 스토리는 종종 사람들을 틀에 박힌 캐릭터로 축소시킨다. 소년 천재, 천재적인 엔지니어, 인습 타파적인 디자이너, 역설적인 거물....... 내 경우에는 내 성격과 경력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일련의 독톡한 환경(대부분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 P481

부유한 미국에서, 그것도 백인 남성에게 유리한 사회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일종의 출생 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운도 따랐다. - P482

호기심은 진공 상태에서 충족될 수 없다. - P484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앞날에 집중하면서 살았다. 지금도 대부분의 시간을 수년 후에나 이뤄질, 어쩌면 아예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획기적인 도약을 모색하는 일에 쓰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과거를 돌아보게 된 것도 사실이다. 기억들을 하나씩 꿰맞춰 나가는 과정은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른이 되어 깨달은 경이로운 한 가지는 세월과 배움을 모두 걷어 내고 보면 나라는 존재의 많은 부분이 이미 처음부터 갖춰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모로 나는 여전히 할머니 댁의 식탁에 앉아 할머니가 패를 돌리길 기다리던 여덟 살짜리 아이와 같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길 열망하는 어린 아이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 - P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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