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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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고 하면 뭔가 감정적으로 위축되는 느낌이 들고 기회라고 하면 왠지 운이 따라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위기와 기회 사이에서 내가 주체가 되어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가 그려지지 않는다. - P34

함께 일하는 공간이 사라지고 나면 남는 것은 오직 구체적인 성과와 실력뿐이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꼭 이걸 물어봐야 한다.
"나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건 혼자 일하건 똑같이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인가?" - P106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이해하는 수준으로는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 마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면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습득해야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P94

한 분야에서 코어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건 그 코어가 재정비되고 업그레이드된 상태를 매일 유지한다는 얘기다. 적어도 3~5개 정도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코어콘텐츠가 유지되고 더 탄탄해지려면 그 코어의 주변 공부를 해야하고, 그래야만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탄생다. - P111

인디펜던트 워커는 하나의 작은 회사다. 투자하지 않는 회사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수입의 30퍼센트 정도는 미래를 위한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나는 매일 영어공부, 디지털 공부, 책 읽기, 과학 공부, 취미 계발을 꾸준히 한다. 남들은 그러면 너무 히미들지 않냐고 묻는데 괜찮다. 힘든 것과 바쁜 것은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 그래도 바쁜 게 한가한 것보다는 낫고, 힘든 게 슬픈 것보다 훨씬 낫다는 걸 오랫동안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아오며 체험했다.
그래도 참 좋은 것은 이런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결과가 내 몸과 커리어와 내 인생에 고스란히 남는다는 것이다. - P112

회사 밖에[서 혼자 일하게 되면 일감이 끊기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왜 나를 찾지 않는지 감도 안 잡힐 때는 더욱 난감하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거다. 일이 끊겼다는 것은 ‘독립‘한 게 아니라 ‘고립‘되었다는 반증이다.(...) 혹시 인디펜던트 워커를 ‘혼자서 일하는 존재‘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독립적으로 일하되 사람과 사회와 촘촘히 연결되고 그 연결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 P113

머리로는 변화의 진폭을 이해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지금 가진 것들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재고 청산이 빠른데 개인은 재고 청산이 힘들다. 자기를 여태껏 먹여 살려온 내 것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아쉽고, 심지어 내가 없어지는 것 같아 서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재고는 재고일 뿐이다. 괄거에 나를 먹여 살렸지만 더 이상 유용하지 않아 재고가 되어버린 자산이 있다면 빨리 처분해야 한다. 재고를 처분해야 새로운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45

변화가 빠를 때는 투자 관점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일을 일상화해야 한다. 끊임없이 바꾸고 조합하고 새로 채워야 내 분야에서 유능해질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빗장을 여는 일이다. 열어야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야 바꿀 수 있다. - P146

이렇게 가져갈 것과 채워야 할 것,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적다 보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반응이 있다. 작대기 긋기다. 짝을 지어 서로 연결을 시켜보면 목록들이 저절로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 만약 목록을 다 적고도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직 분석이 덜 끝났다는 뜻이다. - P165

모든 아이디어는 낯선 것을 봤거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거나, 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났거나, 내가 지금껏 관심 없던 것들과 연결되면서 만들어 진다. 낯선 것과의 충돌은 기존의 생각에 균열을 만들고, 그 틈새에서 새로운 시각이 탄생한다. - P169

우리가 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멋들어진 시나리오 자체가 아니라 시나리오 쓰기와 실행을 수도 없이 반복해나가는 실행력이다.
개인의 리부트 시나리오에는 그저 전망만 들어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이렇게 하려고 한다‘는 개인의 의지가 들어 있다. 시나리오 3단계와 실행이 습관이 된다면 우리도 현재와 미래를 만나게 할 수 있다. 상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상상만으로 이루어지는 미래는 단 하나도 없다. 나를 살리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방법은 계속 실패해보고 수정하는 것뿐이다. 해보지 않은 일은 실패가 곧 검증이다. - P178

우리도 지금까지 해왔던 교육 방식을 리부트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몇 년간 파고드는 ‘석박사형 공부‘가 아니다. 넓게 알고 빨리 연결시키는 게 중유한 융합형 학습니다. - P196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실력‘이다. 기술은 집중하면 단기간에 얻을 수 있다.(...)먹고사는 기초 실력이 없으면 기술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강의하는 실력이 없었다면 유투브를 하건, 줌을 하건 누가 내 얘기를 들어줬을까. 아무리 SNS 홍보 기술이 뚸어나도 음식이 맛없고 경영 실력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기술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엄청 대단해 보이지만 써복 익숙해지면 일상의 하나가 될 뿐이다. 그러니 자꾸 움츠러들지 말자. - P260

코로나 이후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으려면 목표를 수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수정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수‘와 ‘변수‘를 구분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든, 그 일을 하고 싶은 나는 변하지 않는 ‘상수‘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는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는 것이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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