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는 작가 이희영이 위의 물음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 소설이라고 한다.
저출산이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가까운 미래의 대한민국.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들은 "아이는 국가가 책임지고 키웁니다" 는 슬로건을 가지고 설립된 NC(Nation's Children)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만 19세가 될 때까지.
NC의 아이들은 NC에서 13세에서 19세까지 NC에서 엄선하여 골라준 부모 후보들을 직접 면접하여 부모될 사람을 선택한다. NC 아이들이 실사히는 부모 면접(Parent Interview), 이른바 '페인트'에서 아이들은 이들은 나에게 잘해줄 부모인가, 나와 맞는 부모인가를 심층 면접하고 합숙한 끝에 부모를 선택한다.
물론, 소설 밖 현실에서든 소설 속 가상 미래에서든 선택은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심층면접끝에 고른 부모도 실생활과 기대와 다르다면 아이들과 부모들은 서로를 포기하고 관계를 종료한다. 그리곤 다시 페인트, 다시 부모 선택의 순환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