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의 정체성을 이야기 한다면 당당하게 이책을 이야기 하겠다. 주말에 옛생각이 나 집어든 꿈꾸는 기계의 진화를 읽으면서 내가 왜 책에 미치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줬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섭렵하면서 결국 이나스가 이야기 하는 결론에 나는 환장 하였다.

 

"나"는 언제나 굉장한 수수께끼였다. 나는 믿는다. 나는 말한다. 나는 다음에 무엇이 오든. 그러나 물리적인 '나'의 존래란 없다는 걸 알아야한다. 그것은 그저 특별한 정신상태일 뿐이다. 우리가 '나' 혹은 '자아'로 부르는 것은 어쩌다 생긴 추상적실체에 불과하다.

 

참 별건 아닌 결론이지만 나는 이결론에 환장하였다. 더이상 읽을 힘이 없을때 나는 이책으로 돌아간다. 아마 내가 지금 세상을 떠난 다면 나는 이 책들과 같이 하고 싶다.

 

오늘 아침 우리 직장 에 마음을 나누는 동기가 전화를 해 민음사 판 레미제라블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즐거워 할수 없었다. 나도 이젠 말랑 말랑한 책들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딱딱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 나도 이런책을 받아들일 만한 준비를 해야겠다. 집사람이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내 독서의 편집증은 조금 심한 듯하다. 나도 이제 레미제라블이나 안나카레리나 같은 대작에 빠져들고 싶다. 과연 내가 빠져 들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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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극장 -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고명섭 지음 / 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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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란 인물은 예전부터 참 희한한 인물이었다. 요즘 인물평전을 읽을 기회가 자주 있는데 20세기 인물평전을 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면 니체가 항상 그 가장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니체책들을 사놓고 읽다가 실패.... 몇번을 했는지

 

하지만 이번 만은 달랐다. 대중성도 있고 전문성도 두루 갖춘 일반인의 호기심을 채울수 있는 가독성이 있는 책... 토요일 일요일 평일출근 전, 퇴근후, 니체란 인물에 폭 빠져 산다. 오늘 아침에는 선악의 저편이란 부분을 읽는 데 기독교가 인류에게 끼친 해악이라는 어쩌면 참 부담스런 주제를 내게는 너무 절절하게 다가왔다. 물론 니체이야기가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통쾌하게 내지른다. 책을 읽으면서 구약과 신약의 차이, 어쩌면 이슬람의 코란도 니체의 방식으로 접근해도 좋은 이야기가 나올것 같다.

 

또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다면 이야기의 힘이다. 니체는 고전 문헌학자라는 것이다. 그가 10대부터 관심있게 연구한것이 그리스 로마문명이었고, 그 지식을 밑천으로 삼아 그이야기를 풀어 가는 힘!  대중에 세상에 자기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야기꾼이라면 자기 전문분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니체본인은 고전 문헌학자라는 사실을 별로 내세우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해준게 바로 오디세우스, 짜라투스투라 같은 인물들을 새롭게 창조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느낀게 있다면 젊었을 적에 한때에는 뭔가에 빠져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나도 한때 성서에 푸욱 빠져 살때가 있었다는게 어쩌면 이렇게 다행스러울때가....

 

니체를 읽으며 그에게 동감을 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또하나의 니체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보면 실폐한 인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니체에게서 아직도 내 가슴이 뛰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니체와 고흐 어쩌면 세상은 그들이 제정신으로 있을때는 받아줄수 없었는지 모른다. 그들을 다시 만날수 없을때 그리워하며 안타까워 한다. 그런 밑바닥정서는 기본적으로 질투와 욕심을 갖고 있는 인간의 본모습이기도 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머리에 떠나지 않는 인물이 하나 있다. 이번 대선기간에 확실한 색깔을 보여준 김지하 왜 그렇게 그가 이렇게 됐을까, 나는 니체에게서 하나의 단서을 찾은 것 같다. 내가 너부 나갔는 지는 몰라도 니체는 내게 한동안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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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극장 -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고명섭 지음 / 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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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에 미쳤다는 건, 내안에 니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인생을 고민하는이에게 니체는 반드시 거쳐가야할 관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니체의 여파가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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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알고 싶은 인물중 하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보고 도무지 알수 없는 인물. 몇번을 실폐했는지...니체 관련된 책만5-6권이상 되지만 첫고비를 못넘기고 책장에 고이 모셔놓았다. 새해가 지나고 내가 고민하는 지점에 항상 니체가 있었다. 그를 빼놓고는 20세기를 이해할수 없기에  로쟈님의 추천에 다시 한번 도전.... 오늘 아침 서문을 읽어나가는 중 ....

 

 

 

 

 

 

 

 

 

화학은 언제나 읽어보고 싶은 분야중 하나인데 일단 시간이 나면 읽을 생각인데 언제 읽을지는 잘 모르겠다.

 

니체와 비트겐슈타인 아마 현대 20세기 인물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 아닐까. 올 한해에는 이 인물들에게 좀더 친근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양자는 내게 언제나 숙제 어려운 주제이지만 항상 땅겨셔 살수 밖에... 없는 책, 누군가 양자를 읽다보면 종교가 생각난다고 이야기를 하던게 생각 난다. 맞다, 종교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주제를 벗어 나서는 어떤 이야기도 합리적일 수 없다. 

 

이 책들을 책꼿이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 해도 무척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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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 반反성장 복지국가는 어떻게 가능한가?
요시다 타로 지음, 송제훈 옮김 / 서해문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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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폭주열차의 그 끝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 모두 그 열차에 같이 타고간 뒤 내자식들에게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 외로움일까? 공허함일까? 아무도 그 결과를 알지 못한다. 다만 모두가 불행하다는 것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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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12-3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무리 행복해도 일인 독재가 몇 십년씩 자행되는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라고 생각되진 않는데, 오히려 북유럽이 대안 아닐까 싶습니다. 쿠바 국민들이 행복하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 플로리다로 헤엄쳐 건너 오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그렇고, 군자란님, 해피 뉴 이어고요, 내년에는 뜻한바 모두 이루었으면 합니다. 전 조금씩 대선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지요.

군자란 2013-01-02 09:07   좋아요 0 | URL
어제 집사람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레미제라블를 봤는데 집사람은 아주 좋은영화라고 칭찬을 했지만 저는 그냥 그저 그랬지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세상의 일들을 보며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좋은 점, 장점들만을 골라내는 분들보며 아주 부러웠습니다. 아마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그런 즐거운 장점들을 포기하는 불행한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의 집님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뜻한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