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마음근력을 향상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훈련법이 명상이고, 명상의 본질은 내면소통이라는 것이다.

_ 서문 중 - P12

즉 내면소통의 개념은 나와 나 자신이 언어로 소통하는 의식적인 과정뿐 아니라 다양한 감각정보에 대한 무의식적인 추론 과정까지 모두 포괄한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능동적 추론 과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감정이나 통증이 생성되는 기본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능동적 추론의 잘못된 습관을 바꿔나가는 것이 마음근력 훈련의 핵심이다.

_ 서문 중 - P16

배경자아는 이러한 집착과 고통을 조용히 알아차릴 뿐이다. 무거운 돌을 들고 있겠다는 집착을 내려놓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돌을 내려놓는 힘이 곧마음근력이다. 명상은 집착을 내려놓는 훈련이다.

_ 서문 중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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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문화사 ㅣ 문명탐험 3
설혜심 지음 / 한길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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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는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여행, 스포츠, 공연이나 영화, 그리고 오락, 나아가 쇼핑에 이르기까지레저 활동은 오늘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사회에서 레저는 일과 일 사이의 휴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대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단지 더 나은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기도 한다. 또한 레저 활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기도 하고, 일상생활과는 매우 다른 형태의 삶의 양식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소비라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정점을 기록하기도 한다.

_ 머리말 중 - P25

노는 것은 일하는 것만큼 오래된 일이다. 또한 레저는 반드시 위로부터 부여된 체제유지를 위한 필요악으로서의 재충전의 기회가 아니라 자유의 적극적 경험형태로 보아야 한다. 여기서 자유는 완벽한 방종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흥미를 추구하는 새로운 관계와 의무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레저 활동이 자칫 위로부터 부여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원인은 사람들이 특정한 사회의 문화 속에서 때때로 다른 구실을 가지고 레저 활동을 위장하며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체제가 바뀐다 해도 레저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는 지속되는 것이고, 구실은 바뀐다 해도 추구하는 목적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레저가 인간의 생활양식 가운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만큼, 본능의 지속과 사회의 변화라는 두 축 위에서 레저를 역사적 대상으로 고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다.

_ 머리말 중 - P29

"물은 H2O
수소 둘, 산소 하나
하지만 무엇인가가 더 있다"
•D.H.로렌스 - P33

중세사회를 이해함에서 순례가 지닌 역사학적 중요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될 수 있다. 우선, 순례는 사회 전계층에서 시행되던 관행이라는 점이다. 이는 신분적 구분이 명확하던 중세라는 사회에서 신분과 관계없이 시행되던 일반성을 지녔다는 점에 그 중요성이 있다. 둘째, 순례는 원래 종교적인 관행을 의미하지만, 그 본질상 중세인의 생활에서 다양한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기독교가 인간의 생활 전반에 깊은 영향력을 발휘하던 중세라는 사회에서 순례는 비단 중세인의 신앙과 종교적 관습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정치적·사회 경제적이고, 또한 문화적인 행위였다는 점이다.

_ 순례와 영국의 종교개혁 중 - P36

중세의 순례자들, 지팡이, 염냥, 조개껍질 장식모자를 쓴 전형적인 순례자의 모습이다. - P44

즉, 순례는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즐거운 관행이었고, 그것에 이 순례의 대중성, 자발성 및 지속성이 있는 것이다. 에라스무스는 당시 팽배했던 순례가 세속적 위안과 영구한 안식을 동시에 목적으로 삼고 있었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_ 순례와 영국의 종교개혁 중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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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함께 - 작지만 우아한 식물, 이끼가 전하는 지혜
로빈 월 키머러 지음, 하인해 옮김 / 눌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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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수한 이끼는 자손을 퍼뜨려줄 바람을 기다리고, 바람도 화려한 이끼라고 해서 딱히 더 많이 끌리지 않는다. 스플락눔은 배설물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바람을 믿지 못한다. 날아간 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동수단뿐 아니라 목적지가 확실한 예약 티켓이 있어야 한다. 칙칙한 녹색 늪지에서 파리는 솜사탕 색의 스플락눔을 꽃으로 착각하고다가간다. 있지도 않은 꿀을 찾으며 이끼를 헤집는 동안 파리의 몸은끈끈한 포자로 덮인다. 갓 나온 사슴 배설물 냄새가 바람을 타고 풍기면 파리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배설물에 스플락눔 발자국을 남긴다. 이슬낀 아침에 늪지에서 블루베리를 딴다면 뜻하지 않게 발밑에서 스플락눔 부케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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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주락이월드, 스코틀랜드 증류소 탐험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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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캐스크‘를 비롯해 블랙 보모어를 저장한 1번 숙성고는 해수면 아래에 있다. 숙성고 한쪽이 바다와 맞닿아 있다. 벽에 구멍을 뚫으면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게 된다. 숙성고이면서 동시에 방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숙성고가 바다에 잠겨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천사들이 먹어치우는 증발량angel‘s share 은 연간 1%밖에 안 된다. 숙성도 천천히 이뤄진다. 정리하면 블랙 보모어는 새 증류방식에 브라운 셰리 캐스크와 방파제 숙성고까지 세 가지가 결합해 탄생한 특별한 위스키이다.

_ 보모어 중 - P566

환경 얘기가 나온 김에 더 설명하자면 보모어 증류소는 열에너지 재활용energy recycling 시스템을 일찍 도입했다. 모리슨 보모어 시절이던 1983년에 응축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증류기에 넣을 워시wash (발효액)를 예열하는 설비를 마련했다. 이걸로만 연간10만 파운드에 달하는 예산을 절약했다. 지금도 보모어는 위스키 제조 공정에서 회수한 열로 증류소 바로 옆에 있는 주민 체육시설Mactaggart Leisure Centre 수영장에 온수를 공급한다. 캣은 "수영장에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건 보모어 증류소가 펼치고 있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_ 보모어 중 - P575

보모어의 개성과 매력이 뭔지를. 그것은 결국균형과 조화였다. 지나치지 않은 피트감과 지나치지 않은 과일 향, 지나치지 않은 달콤함이 어우러지면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드는지를 뒤늦게 깨달았다. 모든 맛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위스키, 결코 ‘오버스럽게 나대지 않는 위스키. 그게 보모어의 진정한 매력이자 개성이다.

_ 보모어 중 - P583

킬호만 창업자 앤서니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길 꿈꿨다.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보리를 재배하고 전통 방식으로 몰트를 만들기로 했다. 발효와 증류,
숙성은 물론이고 병입까지 모든 공정을 증류소에서 하기로 마음먹었다. 200년 전에 사라진 농장 증류소 전통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려고 한 것이다. 이런 철학을 담아 앤서니는 "From Barley To Bottle(보리에서 병입까지)"이라는 문구를 증류소 곳곳에 붙였다.

_ 킬호만 중 - P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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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ㅣ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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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구멍 난 돌멩이만 보이는 황무지인 민들레 벌판은 500여명의 도창리 주민이 1급수인 화강 물을 활용해 ‘민들레쌀‘을 생산하는 곡창지대로 바꿔놓았다. 화산석 위 기름진 점질토에서 재배된 민들레쌀은 전국2,500가구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쌀로 대접받으며 비싼 값에 팔려나간다.

_ 옛 명성을 되찾기 바라는 김화 중 - P351

DMZ의 지뢰를 제거하지 말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도 DMZ를 보전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원시 생태계가 복원된 지뢰지대는 동식물의 낙원이 되었고 한반도 미래를 여는 희망의 땅이 될 것이다. - P353

‘단장의 능선‘은 방산면 문등리와 동면 사태리 일원의 894-931-851 고지를 말한다. 9월 13일부터 2주 동안 고지 주인이 서너 번 바뀔 정도로 점령이 쉽지 않았다. 미군 1,670 명의 사상자를 낸 이 고지들에 미국 종군기자들이 ‘심장이 찢기는 것 같다‘는 뜻으로 ‘Heartbreak Ridg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우리말로 옮기면서 단장(斷腸)의 능선이 되었다.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4만여 명의군인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미군이 쏜 포탄은 20만 발이 넘었다고 한다. 백마고지와 더불어 한국전쟁의 대표적 전투로 꼽힌다. 단장의 능선은 1986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미 해병대 영화 <승리의 전쟁>(Heartbreak Ridge)의 모티브가 되었다.

_ ‘금강산 가는 길’ 두타연의 산양과 열목어 중 - P376

펀치볼의 움푹 파인 특이한 지형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1천만년 전 거대한 운석과 충돌로 생긴 세계 최대 규모의 운석 분지라는 설과, 오랜세월 딱딱한 암석층 안쪽에서 차별적 풍화작용에 의해 생성된 차별침식 분지라는 주장이 있다.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질이 주변에비하여 무른 점을 근거로 차별침식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옛날 대륙을 관리하던 신이 크고 뾰족한 산에 찔려 화가 나서 주먹으로 내려쳤더니 움푹 파여 펀치볼이 되었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나온다. 해안면의 지명은 돼지[亥]가마을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데서 유래된다.

_ ‘펀치볼’이라 불리는 해안분지 중 - P381

이탄층은 습지식물의 유해가 썩지 않고 차곡차곡 퇴적된 유기물질 층으로, 1밀리미터 쌓이는 데 1년가량 걸린다고 한다. 수천 년 식물의 잔해가 쌓인 용늪 이탄층은 한반도의 식생과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연사박물관‘이 되었다.

_ 대암산 용늪 중 - P388

한국전쟁 최악의 흑역사가 된 ‘현리전투‘는 병자호란 쌍령전투, 임진왜란 칠천량해전과 함께 역사상 3대 패전으로 꼽힌다. 현리전투 대패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패장 유재흥은 그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_ 소양강변 38선 마을에서 시작된 전쟁 중 - P399

향로봉 전투와 건봉산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중동부 전선은 지금의 휴전선과 같은 철원~김화~화천 산양리~양구 펀치볼~인제 서화리~고성 거진리선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건봉산 전투를 기념하는 충혼비에는 ‘전우여! 그대를 피로 물든 이곳에 마음의 표지로 세우노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_ 향로봉 중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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