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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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에서는
면대면 대화가 불가능한 학생들을 위해
‘표정 읽는 방법‘이라는 수업을 개설했다.
하루 221번, 1년에 1,200시간 스마트폰에 연결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오히려 파국을 향하고 있다.

_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중 - P148

오늘날 휴대전화와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인류사의 그 어느 사건과도 닮지 않은 이유는 바로 항시적 연결 상태에 있다. 바로 이 항시적연결이 21세기 외로움 위기의 독특한 본질에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_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중 - P154

우리가 공감과 연결을 구축할 때는 표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표정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얻는 비언어 정보(정서, 생각, 의도 등)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우리 얼굴의 가소성(수백 개의 근육을 이용해 위앙스가 가미된 표현을 전달하는 능력)이 정밀하게 진화한 이유는 초기 영장류가 협력하고 서로 돕기 위해서였다고 믿는다.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중 - P160

주보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비교가 불러온 심리적 쓰나미는 가히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연속이고, 아무도 자신을 사고 싶어 하지 않으리라는 공포의 연속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다. _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중 - P183

21세기 일터에서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외롭다고 느낄까?
가림막도 정해진 자리도 없는 사무실에서
우리는 점점 더 자신만의 고치로 들어간다.

_ 21세기의 노동은 외롭다 둥 - P200

취업 면접은 AI가 관장하고,
직원의 일거수일투족과 내쉬는 숨의 길이까지 기계가 기록하며,
긱 이코노미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별점으로 평가하고 감시한다.
우리는 바야흐로 감시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_ 감시 자본주의와 조작된 경제 중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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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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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누울 수 없는 벤치,
소외계층과 출입문을 분리한 주거 단지의 공공시설,
배회하는 10대를 몰아내는 불쾌한 고음..…
이 도시의 구조는
어떻게 ‘바람직하지 못한 인간‘을 배제하며
외로움을 양산하고 있는가.

_ 도시는 어떻게 그들을 배제하는가 중 - P122

사람들이 결속감을 느끼려면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공장소가 있어야 한다. 바로 이곳에서 다름을 초월한관계는 물론, 모든 관계가 태동하고 발전하고 단단해질 수 있다.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교류할 장소가 있어야 한다.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함께할 수 없다. 우리가 공유하는 기반이 없다면 우리는 공통의 기반을 발견할 수 없다. _ 도시는 어떻게 그들을 배제하는가 중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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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은 적대감과 무심함을 낳고,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로 채워진 도시는 너무나 익명적인 장소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3

신자유주의는 자립과 분투에 가치를 두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른다. 이웃이 낯선 사람이 되고 친절과 연결이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것이 된다면 우리에게 공동체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공동체는 이미 없어졌을 위험이 있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6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에게는 반향을 일으킬 결과다. 자기만의 생각에 골몰해 빠르게 걷는 동안 우리는 주변 사람의 안색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칠 뿐만아니라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도 많을것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8

최근 우리 삶이 이토록 단절되고 고립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활력을 주는 일상적인 미세상호작용을 경험할 기회 자체가 훨씬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줄곧 마스크를 쓰고 있다. 남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어도 알아볼 수 없고 우리가 남에게 미소를 지어도 알아보지 못한다(2미터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마스크 위로 언뜻 보이는 눈인사를 알아채기조차 쉽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얼굴을 가리고 우리의 온정을감춘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는 동기가 이기심이 아니라 남을 보호하려는 마음이라는 사실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0

비바람을 막아줄 집은 도시 생활의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구조적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도시 생활의 고립감을 구성하는 또다른 요소는 도시인이 갈수록 혼자 산다는 것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3

특히 한국에서 그렇다. 한국에서는 ‘먹방mukbang‘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먹방이란 다른 사람이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모습을 화면으로 관람하면서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난 10년간 먹방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현재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 인도, 미국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는 먹방 시청 시간이 150%나 증가했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5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더 넓은 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가 (가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돈을 내는 관계를 자주 경험하거나 혼자인 시간이 많아질수록, 공동체를 구축하고 포용적 민주주의를 떠받칠 기술을 연습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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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게서 현상이 된 ‘먹방’,
컴퓨터 화면 배시시 친구이 는 이 우정에는
별풍선이나 ‘좋아요‘와 같은 비음이 따라붙는다.
갈수록 고립의 진원지가 되어가는 이 도시에서,
우리는 사소한 상호작용의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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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도 우리는
이미 ‘사회적 불황’ 상태였다.
단지 소외된 기분에 그치지 않고
개인과 사회를 뿌리부터 뒤흔들고 있는
21세기 외로움 위기의 실태를 추적한다.
_ 지금은 외로운 세기다 중 - P10

그런데 공동체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친절한 행동도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친구, 가족, 동료, 고용주, 이웃의 친절은 물론 낯선 사람이 보여주는 친절도 그렇다.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재건할 때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할 필요가있다. 그리고 어떻게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 친절이 평가절하되었는지도. _ 죽음에 이르는 병, 외로움 중 - P57

외로운 사람들, 불안하고 남을 신뢰하며 어딘가 소속되길 갈망하지만 항상 ‘뱀을 보는 이들은 포퓰리스트에게 이상적인(그리고 가장 취약한) 목표물이다. _ 그들은 왜 히틀러와 트럼프를 지지했는가 중 - P67

포퓰리스트들이 내세우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소속감이다. 일터와 노동조합에서 제공해주던 지위와 공동체를 모두 상실한 뒤 더욱고립되고 사회적 유대가 부족해진 이들에게 소속감은 굉장히 중요했다. ‘형제애‘는 상실되었고 이제 기술자 동료들은 줄어든 일자리를 두고 서로 다투는 사이가 되었다. _ 그들은 왜 히틀러와 트럼프를 지지했는가 중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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