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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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은 적대감과 무심함을 낳고,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로 채워진 도시는 너무나 익명적인 장소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3

신자유주의는 자립과 분투에 가치를 두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른다. 이웃이 낯선 사람이 되고 친절과 연결이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것이 된다면 우리에게 공동체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공동체는 이미 없어졌을 위험이 있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6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에게는 반향을 일으킬 결과다. 자기만의 생각에 골몰해 빠르게 걷는 동안 우리는 주변 사람의 안색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칠 뿐만아니라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도 많을것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08

최근 우리 삶이 이토록 단절되고 고립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활력을 주는 일상적인 미세상호작용을 경험할 기회 자체가 훨씬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줄곧 마스크를 쓰고 있다. 남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어도 알아볼 수 없고 우리가 남에게 미소를 지어도 알아보지 못한다(2미터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마스크 위로 언뜻 보이는 눈인사를 알아채기조차 쉽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얼굴을 가리고 우리의 온정을감춘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는 동기가 이기심이 아니라 남을 보호하려는 마음이라는 사실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0

비바람을 막아줄 집은 도시 생활의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구조적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도시 생활의 고립감을 구성하는 또다른 요소는 도시인이 갈수록 혼자 산다는 것이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3

특히 한국에서 그렇다. 한국에서는 ‘먹방mukbang‘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먹방이란 다른 사람이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모습을 화면으로 관람하면서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난 10년간 먹방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현재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 인도, 미국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는 먹방 시청 시간이 150%나 증가했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5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더 넓은 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가 (가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돈을 내는 관계를 자주 경험하거나 혼자인 시간이 많아질수록, 공동체를 구축하고 포용적 민주주의를 떠받칠 기술을 연습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_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중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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