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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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일이 그렇게 될 줄 알면서도 찾아온 주제에, 후쿠나가는 아무 거리낌 없이 몸을 더듬으려는 사치오에게 적잖이 놀라 같잖게 거절을 해 보였다. 거절하면서 조금씩 흥분하는 자신의 악취미에 소름이 다 끼쳤다. 이 남자에게는 이제 감당하기 어려운 비탄의 감정을 털어놓을 상대가 나밖에 없다는, 어렴풋한 만족감과 함께. - P75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제멋대로 갑자기 죽어버린 유키가 미웠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되는가. 나 혼자서, 어떻게하면 좋은가.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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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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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왜 내 생일날 왜 지금 불이 나는 거야. 그녀는 옆집주부가 원망스러웠지만 그 체험이 그녀 인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걸 섹스를 경험하게 되면서, 정확하게는 절정의 감각을느끼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조금 있으면 절정이 온다,
하는 단계가 되면 그 파티 때 엄마가 튀겨준 팝콘 냄새가 콧속에서 되살아나는 동시에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안이 스쳐, 언제 어떤 상대와 섹스를 하든 "이제 그만해." 라고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 P9

대학이란 4 년 동안 무모한 야심을버리고 칙칙한 체념과 현실주의를 이수하는 장소였나. - P20

이 사람의 ‘아직‘에는 ‘드디어‘가 따라붙을까, 아니면 영원히 ‘아직‘으로 끝날까. - P20

남녀 사이에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불길은 결혼하기 전 연애 단계에서 다 꺼지는 게보통이라고 들었지만, 우리의 인연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경심이 날로 깊어지고, 항아리에 물이 차오르듯 자애로움이 늘어간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 P23

불확실한 것과 희망적인 예측을 쉽게 말하지 않는 것이 오토모 씨의 장점이었고, 나는 그런 점을 또좋아했다. 사막처럼 메마른 정직함. 해가 뜨면 뜨거워지고 해가 지면 얼음처럼 차가워질 뿐, 거짓도 없었지만 친절함 역시한 오라기도 없었다. - P25

나는 안도를 얻은 대신 내가 사는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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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 상처받기 쉬운 당신을 위한, 정여울의 마음 상담소
정여울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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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갑질‘이 늘어나는 것도, 의사도 감당하기 힘든 정신이상이 늘어나는 것도, 현대인이 진정한 통과의례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점점 편리함과 안락함에 길들어가기때문은 아닐까. 안락함에 길들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편안함에 항복하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프시케가 편안한 귀족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면 에로스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에로스가 명령하는 세계, 즉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마,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는 명령에 복종했다면 그녀는 절대로 새로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_ 잃어버린 통과의례의 아름다움 중 - P134

프로이트에게 무의식이 온갖 골치 아픈 트라우마의 박물관이었다면, 용에게 무의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한한 잠재력의 보물창고였다.

_ 그림자를 극복하는 순간, 마침내 자유로워지리라 중 - P157

고통받는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비로소 자기 안의그림자와 만나는 끝없는 ‘대면‘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개성화는 진전된다. 그림자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진정으로 친밀해질 때 그림자의 유독성을 치유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도 커진다. 나는 나의 아픈그림자조차 나의 내적 자산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나의 뼈아픈 그림자조차 나의 잠재력으로, 나의 진정한 가능성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용기. 그것이 그림자와 춤추는 경지, 그림자와 함께하는 시간조차눈부신 블리스로 만들어내는 경지다. 이런 경지까지 다다르면 그림자는 결코 우리의 영혼을 파괴할 수 없다.

_ 그림자를 극복한 순간, 마침내 자유로워지리라 중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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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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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말했어, "존재", 나는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가렸다가 면사포처럼 들췄어. "우리는 존재해야만 해." 그러나 나는알고 있었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진실을.

_ 네가 있는 곳에 왜 나는 없는가 중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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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계는 벗어나고 싶은 악몽의 세계가 될 수도 있고, 언젠가는도달하고 싶은 위대한 잠재력의 세계가 될 수도 있다.

_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중 - P92

에고의 시선은 ‘나 바깥을 향해 있는 반면, 셀프의 시선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향해 열려 있다. 에고가 불안과 욕망에 집착하더라도 셀프는 한없이 지혜롭고 여유롭게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을 지니고 있다.

_ 또 다른 나를 만나다 중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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