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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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딘의 논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공유지를 자유롭게 이용해야 한다고 믿는 사회에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할 때, 모든 인간이 몰려가는 최종 목적지는 파멸이다." - P27

더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밀·쌀·옥수수 품종이 현대식 관개 시설, 산업용 비료 및 농약과 결합해 고생산성 집약농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 P38

시스템적 관점에서 보면 소비자는 강화 피드백 루프, 즉 악순환에 갇혀 있다. 이를 정크푸드 악순환이라고 부르겠다. 우리는 고열량식품을 선호하고, 식품회사는 이를 만드는 데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투자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런 식품을 더 많이 사 먹고, 시장이 확대되고, 이는 다시 투자를 늘리고, 우리는 다시 더 많이 먹는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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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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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환경 파괴의 근본 원인에 빨리 대처할수록, 피해를 복구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 P19

모든 시스템을 네 가지 구성 요소로 나누며, 각 요소는 시스템에 여러 번 반복해 등장할 수 있다. 그 네 가지 요소는 ‘저량stock‘(일정 시점에 쌓인 양), ‘유량 flow‘(일정 기간의 변화량), ‘피드백 루프 feedback loop‘(유량을 제어하는 요소), 시스템의 ‘목적‘ 또는 ‘산‘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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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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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시스템의 성공은 그 파괴적인 힘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시스템이 커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인간의 식습관의 무게에 짓눌려 붕괴된 것은 생물 다양성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시스템은 연료 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원이자 산림파괴, 가뭄, 담수 오염, 수생 생물 고갈의 주요 요인이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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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은 어디인가 - 도시의 집에 관한 스물여섯 가지 관찰기
구선아 지음 / 진풍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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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자리‘를 찾아 타인이 만들어 둔 자리를 떠난이다. 한때는 그 자리가 내가 만든 것이라 여겼지만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나는 사무실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일자리를 찾았다. 고정된 곳이 아니라 내 일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자리였다. - P148

카페의 역사는 1550년대, 오스만 제국의 이스탄불에서 시작되었다. 1652년, 런던에 첫 커피하우스(kahvehane)가 생기며 카페 문화가 유럽으로 확산되었다. 커피하우스는 예술을 논하며 뉴스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인기였다.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카페가 계몽주의 사상가와 혁명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파리의 카페에서는 철학적 대화와 정치적 담론이 이루어졌다. 19세기에도 예술가 모임은 카페에서 이루어졌다. 파리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로, 경성의 다방으로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모였다. 카페는 정치, 예술, 철학 토론의 장으로 기능하며, 지식과 정보 교환의 중심지로 이어졌다. - P150

쇼핑몰은 필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도시의 미래를 위한 공간인가 하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배제와 불평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의 높은 임대료를 반영한 소비자 가격은 저소득층의 접근을 자연스럽게 제한한다.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소비문화는 지역 소상공인을 배제하게 되고, 도시의 다양성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대규모 소비를 전제로 한 공간은 과잉 포장재와 에너지 낭비의 문제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대자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비문화는 환경적·윤리적 가치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이에 아이와 쇼핑몰에서 보낸 하루는 거대한 소비 안에 흡수되는 건 아닐까? 그런 씁쓸함도 있다. 물론 모래놀이하며 쌓은 작은 우정은 진짜지만 말이다. - P180

그러나 우리는 아직 소유하고 싶어 한다. 소유는 단순히 ‘물건에 대한 지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유한 것이 사회에서 나의 취향과 위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P185

서점이 책을 상품으로 거래하는 ‘공간‘이라면, 책방은 사람과 문화가 만나 교류하는 ‘장소‘다. 책방은 제3의 공간으로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 P195

‘책‘방과 책‘방‘은 다르다. ‘책‘방은 책을 위한 방이다. 책을경험하는 일이 중심이 된다. 책방‘은 책이 있는 방이지만 책보다는 자신을 찾기 위해 혹은 돌보기 위한 공간이다. 나도 처음에는 나의 ‘책방‘이 아니라 나만의 책‘방‘을 꿈꾸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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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은 어디인가 - 도시의 집에 관한 스물여섯 가지 관찰기
구선아 지음 / 진풍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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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만날 일이 없던 사람을 만나고 갈 일 없던 곳에 가게 한다. 즉, 우연성을 만든다. 이처럼 골목이 자연발생적 장소가 되려면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러나 하루빨리 ‘보이는 공간‘을 만들어내야 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 장소‘가 만들어내는 것들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개발의 목적이 골목 구석까지 들어선다. - P116

한옥은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담은 공간이었다. 봄가을에는 실내문을 열어 놓으면 자연 속에서 일하는 기분이었다. 겨울에는 코끝에 냉기를 느껴도 발꿈치는 따뜻한 기운을 유지했고, 햇빛이 마당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와 책상 위를따스하게 덮어 주었다. 여름에는 처마가 그늘을 드리워 마당의 빛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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