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좋은 책이다. 섬세하고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유럽 도시들을 연상되는 20권의 국내외 책과 함께 떠난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세상을 만나는 방식이 가장 현장감이 뛰어난 ˝걷는˝ 현식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도시˝였으며, 결국 책들과 연결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유럽 어느 도시를 산책하고 싶을까? 리스본, 베네치아, 싱트페테르부르크, 마드리드, 코펜하겐... 요즘은 리베리아반도나 중부유럽이 왠지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섹스만 다루는 에로티시즘이 무가치한 것처럼, 남아메리카 사람들을 자본의 눈으로만 본 나의 관점이 무가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시, 리마 중 - P203
"난 사랑과 관련된 것에는온갖 종류의 편견을 가지고 있어." - P206
기다림의 지루함은 익숙함의 편함으로 극복하는 것이 최상이다. _ 광장의 달콤함 중 - P212
"네가 원하지 않을 때는 멈출 수 있지만정작 네가 멈추길 원할 땐 그럴 수 없어."When you can stop you don‘t want to,and when you want to stop, you can‘t... - P220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은 오직 마음._ 태양아래 첫사랑 중 - P228
"우리는 멀찍이서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슬픈 눈으로요." - P232
보석처럼 빛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불편한 시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라._ 호어 바라카 정원에서 읽을 피와 땀의 노래 중 - P236
"우리는 감미롭게 슬퍼하고우리는 악하다."김이듬의 시 <발코니〉 중에서 - P244
"나는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이 멀어져 가는 것을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다시 행복해." - P258
대신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보기‘ 대신 ‘느끼기‘, ‘생각하기‘가가능한 곳이다._ n개인 운명에 대하여 중 - P261
"에이나르는 외로웠다.그리고 세상 누가 자신을 알아볼 수나 있을지의문스러웠다." - P270
"행복한 가정은 모두 똑같지만불행한 가정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 P282
"당신은 이것을 ‘실패‘라고 말하려 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나는 ‘경험‘이라 말하고 싶다." - P138
"그리고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살포시 부드럽게,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 소리를 들으며그의 영혼도 천천히 희미해져갔다." - P150
"도대체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 P164
모든 미술관, 박물관이 무료니까.마음에 예술이 부족할 때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까.그저 공손한 마음으로 텅 빈 마음에 아름다움을 담으면 된다._ 노란 시집과 런던 행 중 - P172
"내 눈 속에도 설국의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_ 권기만의 시 <설국> 중에서 - P176
"외로움은 최고의 비아그라다." - P110
"공포는 크고 아름다운 문이었다."김연숙의 시 <틈새> 중에서
함께하는 여행은 크라코비악과 같아야 한다. 짝이 있어야 하고, 정해진 만큼, 혹은 그 이상 경쾌해야 하며, 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를 필요가 있으며, 어떤 전통을 따를 필요가 있다. 카페 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룰을 지키고 있었다. _ 인생은 인생, 맥주는 맥주 중 - P83
"맥주 맛이 뭐가 그리 중요해? 맥주는 그냥 다 맥주야! 삶이 그냥 삶인 것처럼!" - P84
"누군가 먼저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나는 언제까지라도 그렇게 서 있을 것만 같았다." - P88
만약 일상에서 ‘뭉클‘이 사라지고 있다면, 당신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충고하고 싶다. 여행은 그곳에서는 감동을, 돌어와서는 ‘뭉클‘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떠나는 이유는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_ 뭉클함이 뜸하던 차에 중 -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