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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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있는 대화의 기본은 한마디로, 상대를 적이 아니라 협력 상대로 보는 자세다. 견해차가 큰 대화를 할 때 특히 중요한 점이다. 그러려면 내 목표를 알고 상대의 의도를 너그럽게 해석해야 한다. 또상대의 말을 들으며 메시지 전달이 아닌 양방향 대화를 해야 한다. 원활한 양방향 대화의 첫걸음은 듣는 법 배우기다. 머릿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타이밍을 잘 판단해 대화를 품위 있게 끝내야 한다.

_ 기본 중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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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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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경제의 핏줄은 흔히 금융이라고 말한다. 경제가 돌아가기 위한 자본의 공급을 금융이 수행하고 있어서다. 철도와 증기선같은 교통수단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자본주의 경제의 핏줄이다. 실제로 철도와 증기선은 상품시장을 확대하고, 노동의 이동성을 높이고, 천연자원의 교역을 촉진했다. 한마디로 전 세계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40

수에즈운하는 범선이아닌 증기선만 통과할 수 있었다. 범선은 바람의 제약으로 자유롭게 운하를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범선은 여전히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운행해야 했고, 차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증기선의 승리는 영국 해양력의 승리이기도 했다. 1880년 즈음 전 세계 증기선의 절반은 영국이 보유한 선박이었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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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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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악보 상점은 1794년 30개에서 1824년 150여 개로 증가했다. 19세기에는 20만 장까지 팔린 악보도 있었다. 음악 출판시장의 확대는 베토벤 이후 음악가들의 생계에 결정적 공헌을 한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32

중산층의 대표 여가 활동으로 등장한 게 ‘음악하기 Music-Making‘였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를 구입해 배운 뒤 여가시간에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과 연주하며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악기를 사고, 연주를 배우고, 협주할 정도의 물질적·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이때 중심 악기는 당연히 피아노였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32

슈베르트 사후 고전음악은 뜻하지 않은 침체기에 접어든다.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뛰어넘는 작곡가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작곡가가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물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서구 자본주의는 신생아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났고, 이는 다시 지구촌에 ‘세계화Globalization ‘ 라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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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부르는 노래
손세실리아 지음 / 강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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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빛을 "보라라고 단정할 수 없는 깊은 어둠"이라 하고,
수박 빛깔을 "바다보다 한 차원 높은 숲 빛"이라 하고, 쑥에 대해선 "봄기운이 다글다글 몰려 있어 곁에 앉아 있기만 해도 핏줄 안에 콸콸 피돌기가 감각된다고 말하는 이, 그가 바로 김서령이다. 안타깝게도 2018년 9월, 62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뜬

_ 안동 여자, 김서령 중 - P110

내가 집에 홀리고 선택한 게 아니라, 집이 나를 선택했고 기적처럼 선물처럼 이 모든 걸 가능케 했음을.

_ 나도 이런 커페의 단골이고 싶다 중 - P118

무게라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지만 반짝임과 흐름과 슬픔. 샥티(영혼), 첫눈, 호수 위에 떨어진 달, 물에 둥둥 떠다니는 벼룩, 작은 멸치의 눈, 참깨순 등에 붙은 생의기미를 잰다. 무언가를 재는 행위는 길이, 너비, 높이, 깊이, 무게, 온도, 속도의 정도를 알아보는 일, 곧 헤아림이며 지독한 몰입 아니겠나.

_ 잘 가라, 가닿아라 인간 세상에 중 - P126

그래서 나는 그동안 등한히 하거나 무시했던 나무와 꽃에게, 달과 강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서정시에 대해서도 사과한다. 그리고 싸우는 동안 증오의 정서가 필요했고, 증오가 가득한 가슴으로는 ‘사랑’ 이란 말만 들어도 속이 느끼했는데, 이제 나는 그 사랑이란 두 글자에 대해서도, 그것을 노래한 사랑의 시에 대해서도 머리를 바람의 집 중조아려 사과를 한다.(74쪽)
_ - P150

"여성의 언어로 쓴 최초의 시"로 기억되길 원한다는 시력 52세의 시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머니의 언어, 누이의 언어, 딸의 언어, 애인의 언어로 시를 낳고 있을 게다. 쓸쓸이라는 갑옷과, 두려움이라는 방탄복과, 고독이라는 투우사의 옷을 맨살에 친친 두른 채.

_ 매혹과의 동행 중 - P164

기억 속의 사람이 울컥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속수무책 그리울 때가 있다. (280쪽)

_ 나만 알고 싶은 곳 중 - P194

책방은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고, 나는 지금 그 꿈을 살고있다. 그것도 이렇듯 나의 책 편애를 편애해주는 이들과 더불어. 그러니 앞으로도 기꺼이, 신나게 책!

_ 나는 지금 꿈을 살고 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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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부르는 노래
손세실리아 지음 / 강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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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이지 제주에서는 미치지 말고 美치시라.

_ 제주에 美치다 중 - P13

책은 남달리 키가 큰 사람이요, 다가오는 세대가 들을 수있도록 소리 높이 외치는 유일한 사람이다.

_ 서나의 심미안은 책으로부터 왔다 중 - P21

1975년, 제주도로 오는데 그때 비행기 위에서 본 제주의풍경이 바로 황금빛이었다. 나도 그때까지 제주라고 하면 푸름을 떠올렸는데, 석양에 물든 바다나 땅이 모두 황금색으로변할 때, 풍요로움을 뛰어넘어 경외감까지 느껴졌다. 노란색은 굉장히 화려한 색이다. 화려한 색으로 우리 정서를 표현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는 숙명이었다.(92쪽)

_ 황금빛 서정 중 - P25

섬에서 ‘적당히‘는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섬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기 때문에.

_ 맛있는데 유쾌하기까지 한 중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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