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경제의 핏줄은 흔히 금융이라고 말한다. 경제가 돌아가기 위한 자본의 공급을 금융이 수행하고 있어서다. 철도와 증기선같은 교통수단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자본주의 경제의 핏줄이다. 실제로 철도와 증기선은 상품시장을 확대하고, 노동의 이동성을 높이고, 천연자원의 교역을 촉진했다. 한마디로 전 세계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40
수에즈운하는 범선이아닌 증기선만 통과할 수 있었다. 범선은 바람의 제약으로 자유롭게 운하를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범선은 여전히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운행해야 했고, 차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증기선의 승리는 영국 해양력의 승리이기도 했다. 1880년 즈음 전 세계 증기선의 절반은 영국이 보유한 선박이었다.
_ 세계를 통합한 부르조아, 낭만을 노래하다 중 -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