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은 말 - 시인의 일상어사전
권혁웅 지음, 김수옥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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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쉽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글로 요약할 수 있다.
단문의 묘미가 있는 책이지만, 글의 행간은 뒤새김의 시간을 요한다.

기발한 생각과 창의적인 사고로 일상 언어들을 풀었다.
술자리에서 재미있는 입담을 풀어헤치는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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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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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중심의 세계사와 서양 편향의 문명사를 벗어나 아랍, 중앙아시아, 인도의 문명이 거론되고 있다. 대서양 중심의 근대화에서 러시아-이란-터키-인도의 역사 채움은 반쪽짜리 세상이 있었음을 알게해준다. 물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저자의 주장은 젊은 학자의 자신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리스본부터 동유럽 러시아 아랍 중앙아시아의 도시 역사는 여행서의 평범성에 깊이를 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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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김은진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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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미술 창작이, 시간에 따라 과학의 보존으로 이어진다. 물리/화학/생물의 기본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의 이해로 실제 미술품을 ‘어떻게’ 복원할 지 고민한다. 책 꼭지마다 스토리가 최소한 한개 씩 있다. 고호의 방,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나무틀, 이상의 얼굴등 재미있는 소재들도 있지만, 미술품 재료의 과학적 지식 설명은 저자의 이력이 살펴 보게 한다.

“실험실의 명화”와 함께 읽으면 과학적 관점에서 미술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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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말 - 시인의 일상어사전
권혁웅 지음, 김수옥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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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사지선다나 오지선다가 아니다.
양자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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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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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첵의 강렬한 인상은 표지의 디자인이다. 정확한 표지제목과 흰색 톤의 바탕색 사진이 글의 감정을 대신하지만, 작가가 생계로서 일하는 특수청소(죽은 자의 집 청소)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고독사가 아닌 고립사로, 자살한 젋은 여성 노동자의 유물인 책들로 짐작하는 세상 이야기와 농촌의 노인 사망으로 현실은 죽음은 세상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중의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 19 시대에 이 글을 읽고 눈에 띈 내용은 에필로그에 있었던 이 단락이다.

“수도꼭지의 아이러니는 누군가가 씻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지만 결코 스스로 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죽은 자의 집이라면 그가 누구든 그곳이 어디든 가서 군말 없이치우는 것이 제 일입니다만 정작 제가 죽었을 때 스스로 그 자리를 치울 도리가 없다는 점이 수도꼭지를 닮았습니다.
언젠가 죽은 이가 숨을 거두고 한참 뒤에 발견된 화장실에서 수도꼭지에 낀 얼룩을 닦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p.248)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이 문장을 다시 음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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