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 - 우주, 지구, 생명의 퍼즐로 엮은 지질학 입문 오파비니아 21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김정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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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암석과 화석에는 이야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암석은 그저 돌덩이일 뿐이지만, 경험 많은 지질학자에겐 귀중한 증거들이 가득한 하나의 길잡이다. 방법만 안다면 우리는 그 증거들을 명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지질학은 TV시리즈 〈CSI)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지질학자와 고생물학자는 과학수사를 하는 형사처럼 희미한 증거의 조각들을 짜맞춰가면서 과거의 ‘범죄 현장‘을 재구성한다. 그 과정은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 머리말에서 - P10

베수비오 화산과 폼페이의 이야기는 다른 대형 화산 폭발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이 이야기가 특별한 까닭은 대 플리니우스와 그의 조카가 분출의 진행 과정을 자세히 관찰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화산 폭발이라는 사건을 신의 분노로 치부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자연현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한결같은 자세로 대 플리니우스는 평생에 걸쳐37권의 자연사 책을 집필했고, 그의 작품은 최초의 자연사 저서 중 하나로꼽힌다. 화산재의 기둥을 지중해 지역에 서식하는 우산소나무의 모양에 빗대어 설명하며 화산 폭발의 각 단계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한 소 플리니우스의 글은 화산 폭발을 신화에 비유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한 최초의 글이다. _ 제1장 응회암 중 - P23

키프로스와 다른 지역의 신비로운 오피올라이트 암석은 150년 전부터측량과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이런 흥미로운 암석 집합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해답은 1960년대 후반에 판구조론 혁명이 일어나면서 비로소 나올 수 있었다. 지질학자들은 중앙해령을 따라서 해저가 확장될 때 자연적으로 오피올라이트가 생성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그림 2.5). 확장되는 지각의 최상부에서는 바닷물에 닿은 마그마가 식으면서 베개용암이 만들어진다. 그 아래에는 지각이 갈라지면서 형성된 수직 틈새가 있고 그 틈새를 채우는 용암은 판상 암맥이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화산암 물질의 원천은 그 아래에 있는 마그마 저장소의 층상 반려암이며, 일부 오피올라이트는 그보다 더 아래에 있는 맨틀상부의 조각까지도 포함한다. _ 제2장 천연 구리 중 - P34

"콘월의 사내들은 어부이고 콘월의 사내들은 또한 광부이다. 하지만 물고기와 주석이 사라지면, 콘월의 아이들은 무슨 일을 할까?" 콘월의 을씨년스러운 언덕과 오랫동안 버려져 있는 광산들을 둘러보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를 청동기시대로 안내하고, 산업혁명의 동력이 되고, 대규모 군대에 통조림을 식량으로 보급하게 해주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자제품에서 중요한 금속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이어온 한 금속이 최후의 단계를 맞고 있다. 우리는 더이상 청동기시대에 살지 않지만, 컴퓨터시대인 지금도 주석은 여전히 중요하다. _ 제3장 주석석 중 - P51

허턴은 그런 격변이 일어나기보다는 오늘날 작용하는 과정과 자연법칙이 과거에도 동일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동일과정의 원리principle of uniformitarianism라고 불리곤 하는데, 지질학자 아치볼드 게이키의 말을 빌리면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것이다. 동일과정의 원리를 포함한 허턴의 생각은 1785년에 에든버러 왕립학회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소개되었다. 그의 논문 중 두 개는 1788년에 에든버러 왕립학회회보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Edinburgh』에 「지구의 이론:지구 위 땅의 구성과 해체와 복구에 관한 관찰 가능한 법칙들에 대한 조사Theory of the Earth; or an Investigation of the Laws Observable in theComposition, Dissolution, and Restoration of Land Upon the Globej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_ 제4장 경사부정합 중 - P61

허턴은 이 지질학적 과정만으로 현재 세상에 있는 모든 지형을 온전히설명할 수 있으며 성경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구 역사에서는 침식, 운반, 퇴적, 산맥의 융기라는 과정이 주기적으로 여러 번 반복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런 주기가 반복되기 위해서는엄청난 시간이 걸리므로 허턴은 지구의 나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확신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지질학적 시간은 "시작의 흔적도 남아 있지 않고 끝이 보이지도 않는 사실상 무한한,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스티븐제이 굴드의 글에 따르면 허턴은 "시간의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지질학에대한 인간의 사고에서 가장 뚜렷하고 급진적 변화를 가져왔다. 바로 대단히긴 지질학적 시간을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_ 제4장 경사 부정합 중 - P66

온천과 화산에 관한 글을 읽은 (그러나 거길 찾아가본 적은 없는) 허턴은 지구의 중심부가 뜨겁고 녹아 있는 상태라고 확신했고, 그 동력원을 "지구의 거대한 열기관the Earth‘s great heat engine" 이라고 불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화산은 미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기고 경건한 신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화산은 용광로의 화구와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허턴의 생각은 용암이 관입하여 구워진 탄층을 통해서 추가로 확인되었다. 허턴은 이 열기관 때문에 만들어지고 솟아오른 산맥이 훗날 퇴적물이 되어 바다로 운반된다고 믿었다. 이는 융기, 침식, 퇴적, 다시 융기 순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과정이었다. 이 모든 생각은 역동적인 지구라는 전체적인 골자의 일부분이다. 이런 역동적인 지구는 아주 오래되었으며 끊임없이 재생되고 재활용되었다. 6000년 전에 창조된 이래로 본질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되는 젊은 지구와는 달랐다. _ 제5장 화성암맥 중 - P75

지각에 너무 많은 석탄이 축적되다 보니,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에서 끌어들인 수 톤의 이산화탄소에 있던 탄소가 그대로 갇히게 되었다. 석탄기초기의 지구는 ‘온실‘ 기후였다. 극지방의 빙모도 없고, 이산화탄소 농도도높고, 해수면의 높이도 높아서 대부분의 대륙이 물에 잠겨 있었는데, 석탄기 후기가 되자 결국 ‘냉실‘로 바뀌었다. 남극에 빙모가 생기고, 이산화탄소농도가 낮아지고, 대양 분지의 물이 극지방의 얼음으로 바뀌면서 해수면의높이도 낮아졌다. 지구는 거의 2억 년 동안 이런 ‘냉실‘ 상태를 유지했다. 지구에서는 지난 10억 년 동안 ‘온실‘과 ‘냉실‘ 상태가 여러 번 반복되었다. 초고온의 온실 상태인 금성(대기에는 황산이 가득하고 납이 녹을 정도로 뜨겁다)이나 얼음 덩어리와 같은 상태인 화성과 달리, 지구에는 탄소 순환을조절하는 생명체가 존재한다. 탄소는 석회암(주로 조개껍데기와 다른 화석들로 이루어진다)과 석탄(식물에 의해 만들어진다)의 형태로 지각 속에 갇혀 있다. 생태계는 지구의 온도가 너무 치솟거나 너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온도 조절 장치다. _ 제6장 석탄 중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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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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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보자면 ISIS의 영향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쇠퇴하고 있었다. 2014년 ISIS가 이라크를 전격적으로 침공했을 당시 석유 시장은 크게 요동쳤고 석유 가격도 급등했지만, 그런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_ 무슬림 형제단, 알 카에다, ISIS 중 - P387

OPEC 회원국들 중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높이고 시장에 영향을줄 만한 역량을 가진 나라로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있고 그다음이UAE와 쿠웨이트 정도다. 하지만 역시 석유 가격이 올라갔을 때 가장이득을 보는 국가는 이란일 것이며, 그런 식으로 이란을 돕는 건 세 나라 모두 결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게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정학적 문제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으로 인해 나타난, 가격 폭락의 시작으로 보이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만한 거래는 어떤 것도 없었다. _ 34 요동치는 석유시장 중 - P391

하지만 세계 제일의 석유 수출국이 겪는 극적인 변화는 2014년에서2015년 사이 셰일의 시대와 함께 찾아왔던 석유 가격의 폭락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_ 요동치는 석유시장 중 - P412

정부가 오일 머니를 거둬들여 공평하게 재분배하는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른바 국가가 주도하는 부유한 ‘복지 국가’가 되었다. _ 35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행보 중 - P422

UAE는 어쩌면 전 세계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관용과 허용을 담당하는 부처를 정부 내각에 둔 유일한 국가일 것이다. - P426

페르시아만에 있는 어느 커다란 저택 안 내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웃한 한 나라의 지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의 필요성과 관련된 감상을 언급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사막에 어스름이 깔릴 무렵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다. 석유도 아니고,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나 지리도아무 상관없다. 진짜 문제는 ‘누가 메카와 메디나를 손에 넣고 있는가‘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그두 성지니 말이다." _ 35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행보 중 - P439

참여한 국가들의 숫자와 그 내용의 복잡함 모두에서 보자면 이 합의자체는 역사적이라고 할 만했다. 그간의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 석유 생산이 시작된 이래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그 중심에 미국이 서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_ 36 코로나19, 세계 석유 경제를 뒤흔들다 중 - P453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에 대해서는 많은 예측과 전망들이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위기 이후에도 시장 주기는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경제가 회복된다 해도 석유 가격은 한동안 계속 낮게 유지될 거라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신규 생산을 위한 투자가 줄어든 상태에서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와 공급이 팽팽히 균형을 이루면서 유가가 올라갈 것이라 여긴다. 그런가 하면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바라는 건 이른바 ‘친환경 경기회복‘으로, 각국 정부들이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석유와 천연가스 위주의 에너지 자원 의존도를 재편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더 빨리 앞당기는 것이다. _36 코로나19, 세계 석유 경제를 뒤흔들다 중 - P456

자동차 전체는 전 세계 석유 수요의 35퍼센트를, 일반 승용차는 20퍼센트를 담당한다. 앞으로 사람들은 석유의 힘으로 이동하게 될까, 아니면 전기의 힘으로 이동하게 될까? 그 답에 따라 수십억 명의 이동 방식은 물론 지정학적 문제, 일자리, 국가 경제 및 세계 경제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에 연관된 막대한 규모의 돈의 흐름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특히 지금은 무엇보다 기후 정책이 전기자동차의 이용에 있어 강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59

"나의 추진력은 희망이나 열정, 혹은 그와 비슷한 것들과는 별 상관이 없다." 언젠가 머스크가 한말이다. "나는 그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던졌을 뿐이다. 상황이 어떻든 상관없이 그저 앞으로 계속 전진해 하고 싶은 일을 해치우는 것이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66

10만 대 정도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전 세계에 그해에만 96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GM보다 2017년 주식 시장평가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_ 37 내욘차 대 전기차 중 - P474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측 범위는 대단히 넓을지도 모른다. 한 유명 투자은행은 규제와 ‘기술 발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050년이면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일 수도, 또 90퍼센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가장 우선적이고 심지어는 아주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선 신규 차량 판매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을 계속해서 늘리라고 요구할 수도 있는가 하면, 탄소 가스 배출과 관련해 아주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정부 정책에 따르거나, 그게 아니면 막대한 액수의 벌금을 물 수밖에 없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85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산화탄소와 온실 가스 문제는 에너지의 생산과 운송, 소비, 전략과 투자, 기술과 시반 시설, 그리고 각 국가 간 관계의 방식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 46 다양한 에너지 자원의 시대 중 - P574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GDP 성장률보다 때로는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증가한다. 다시 말해 화학 제품과 관련된 석유 수요의 증가는 자동차 연료로서의 석유에 대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는 것이다. _ 46 다양한 에너지 자원의 시대 중 - P580

이런 모든 상황은 ‘세계화‘라는 용어로 뭉뚱그려 설명되었고, 이 세계화의 과정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에너지 자원이었다. _ 결론 불안한 미래 중 - P589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포함해 이런 양극화와 함께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앞으로 세계 정치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전반적으로 고착화되면 특정한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은 세계 경제의 활동에 타격을 입히고 실제 분열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_ 굘론 불안한 미래 중 - P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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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암자기행 - 고요한 자유의 순간으로 들어가다
김종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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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지은 듯 짓지 않은 담장 너머로 펼쳐진 연둣빛 산자락과 반야봉으로 치달리는 지리 능선을 보는 맛이 그윽하다. 모나지도 둥글지도 않은 반야봉, 번뇌와 무지를 단박에 깰 지혜의 봉우리를 바라보는 이곳이 ‘천하제일 갑지‘로 불린 이유를 알 듯하다. 상무주암 중 - P34

예부터 지리산에서 장엄하고 화려함은 화엄사가 제일이고, 맑고깨끗함은 금대암과 벽송암이 제일이요, 기이하고 빼어남은 칠불암, 불일암, 무주암이 제일이라 했다. _ 상무주암 중 - P38

칠불암이 유명세를 떨친 것은 아자방이라는 특이한 온돌방 덕분이다. 서쪽 하늘을 등지고 있는 아자방은 천 년 넘게 사용된 온돌방이다. 위에서 보면 버금 ‘아’ 자 모양으로 보인다 해서 아자방‘이라 한다. _ 칠불암 중 - P47

지리산이라지만 실상사는 평지에 있고 산내암자인 백장암은 산높이 아스라이 걸려 있다. 진리 그 자체,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 ‘실상實相’이라면, ‘백장‘은 그 진리를 깨친 사람, 참모습을 본이를 이르는 것이리라. _ 백장암 중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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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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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는 에너지 자원과 기반 시설, 그리고 운송 시설 등을 모두 포함해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그 투자 규모는무려 1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로, 달러 가치로만 환산해보면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유럽 재건을 위해 진행했던 마셜 플랜(Marshall Plan) 예산의 일곱 배가 넘는다. _ 계획이 아닌 전ㄹㅑㄱ, 일대일로 중 - P266

ISIS의 야심은 이슬람 세계의 모든 국경선과 민족 국가들을 예언자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칼리프가 다스리는 국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새로운 국가는 국민의 주권이 아닌, 7세기경 완성된 이슬람교의 율법과 권위를 바탕으로 하는 제국이며 성전(聖戰)을 통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_ 26 모래밭 위에 그려진 선 중 - P283

영국 관료들은 과거 세 곳의 오스만 제국 동쪽 행정 지역, 즉 빌라예트들을 하나의 국가로 묶어 자신들의 통치하에 두기로 결정했다. 영국이 원래 ‘메소포타미아‘로 불렀던 이 지역은 이제 이라크가 되었고 북북쪽 지역과 모술에는 쿠르드족이, 서쪽 지역과 이라크 중심부 및 바그다드에는 이슬람 종파 중 수니파가, 그리고 남쪽 지역과 바스라에는 시아파가 각각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이 세 지역에 공통된 정체성 같은 것없다는 사실이었다. _ 26 모래밭 위에 긍혀진 선 중 - P295

이란 혁명은 결국 미국을 중동 지역 문제에 예상보다 더 깊숙이 끌어들였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대외 정책의 상당 부분은 이란 혁명의 여파로 만들어졌으며 중동 지역 자체에도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 _27 중동의 지정학 질서를 뒤흔든 이란 혁명 중 - P305

이란은 아라크에 있는 원자로가 재가동되지 못하도록 콘크리트를 채워 폐기하기로 했고, 미국은 그 대신 이란에 대한 석유 및 금융 관련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이란은 은행에잠들어 있던 1,000억 달러 이상의 석유 수출 대금을 돌려받게 되었고 1979년 인질 사태로 서방측에 의해 실시된 5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 동결 역시 풀 수 있었다. 이 모두는 이란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자금들이었다. _ 29 핵무기와 맞바꾼 석유 수출 중 - P326

알-카디미(Mustafa Al-Kadhimi)는 정보부 수장 출신이며 그 전에는 언론인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의 여러 범죄들을 파헤쳐 기록으로 남기는 재단을 이끈 바 있었다. "안보, 안정, 그리고 이라크의 부흥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알-카디미 신임 총리의 말이다. 물론 그 길은 아주험난해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 외에도 이라크의 새로운 정부는 맹렬하게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와 ISIS 소속 민병대들의 공격재개, 그리고 이라크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유 판매 수익의 엄청난 감소 문제 등을 해결해야만 한다. 그런 와중에 이란은 목표했던 일들의 상당 부분을 달성했다. 국력이크게 떨어진 이라크는 이란의 ‘저항의 축‘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_ 30 이라크의 사투 중 - P339

하지만 이란의 전략, 그리고 중동 전 지역이 대결과 갈등의 장이 되어버린 이유를 짧게 요약하는 건 쿠드스 부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몫이었다. 이란 혁명 기념일을 위한 집회에서 그는 이렇게 선언했다. "우리는 이란의 혁명이 바레인에서 이라크로, 또 시리아와 예멘, 그리고 북아프리카로 수출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_ 31 겨울이 되어버린 ‘아랍의 봄’ 중 - P362

스테이니츠 장관은 동지중해에서의 천연가스 발견에 대해 "우리로서도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놀랄 일은 없다. 현재 동지중해를 아무 자원 없는 죽은 바다라 여기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동지중해는 전 세계 에너지 산업과 지정학적 문제를 흔들 만한 새롭고 역동적인 요소로 산업 지도와 지정학적 지도 모두를 바꾸고 있다. 동지중해의 천연가스는 유럽뿐 아니라 LNG를 통해전 세계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지역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동지중해는 계속해서 논란과 분쟁의 바다로 남을 것이다. _32 동지중해는 살아있다 중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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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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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중국해 군도와 인근 해역에 대해 분명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활동한 역사가 2,000여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_ 19 남중국해를 둘러싼 세 가지 쟁점 중 - P215

하지만 그들 사이에선 결국 같은 뜻이면서도 서로 모순적일 수밖에없는 두 말이 충돌하고 있었다. 바로 중국의 핵심 이익과 미국의 국가적 이익‘이었다. _ 핵심 이닉과 국가적 이익 중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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