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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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보자면 ISIS의 영향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쇠퇴하고 있었다. 2014년 ISIS가 이라크를 전격적으로 침공했을 당시 석유 시장은 크게 요동쳤고 석유 가격도 급등했지만, 그런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_ 무슬림 형제단, 알 카에다, ISIS 중 - P387

OPEC 회원국들 중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높이고 시장에 영향을줄 만한 역량을 가진 나라로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있고 그다음이UAE와 쿠웨이트 정도다. 하지만 역시 석유 가격이 올라갔을 때 가장이득을 보는 국가는 이란일 것이며, 그런 식으로 이란을 돕는 건 세 나라 모두 결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게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정학적 문제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으로 인해 나타난, 가격 폭락의 시작으로 보이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만한 거래는 어떤 것도 없었다. _ 34 요동치는 석유시장 중 - P391

하지만 세계 제일의 석유 수출국이 겪는 극적인 변화는 2014년에서2015년 사이 셰일의 시대와 함께 찾아왔던 석유 가격의 폭락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_ 요동치는 석유시장 중 - P412

정부가 오일 머니를 거둬들여 공평하게 재분배하는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른바 국가가 주도하는 부유한 ‘복지 국가’가 되었다. _ 35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행보 중 - P422

UAE는 어쩌면 전 세계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관용과 허용을 담당하는 부처를 정부 내각에 둔 유일한 국가일 것이다. - P426

페르시아만에 있는 어느 커다란 저택 안 내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웃한 한 나라의 지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의 필요성과 관련된 감상을 언급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사막에 어스름이 깔릴 무렵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다. 석유도 아니고,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나 지리도아무 상관없다. 진짜 문제는 ‘누가 메카와 메디나를 손에 넣고 있는가‘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그두 성지니 말이다." _ 35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행보 중 - P439

참여한 국가들의 숫자와 그 내용의 복잡함 모두에서 보자면 이 합의자체는 역사적이라고 할 만했다. 그간의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 석유 생산이 시작된 이래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그 중심에 미국이 서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_ 36 코로나19, 세계 석유 경제를 뒤흔들다 중 - P453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에 대해서는 많은 예측과 전망들이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위기 이후에도 시장 주기는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경제가 회복된다 해도 석유 가격은 한동안 계속 낮게 유지될 거라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신규 생산을 위한 투자가 줄어든 상태에서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와 공급이 팽팽히 균형을 이루면서 유가가 올라갈 것이라 여긴다. 그런가 하면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바라는 건 이른바 ‘친환경 경기회복‘으로, 각국 정부들이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석유와 천연가스 위주의 에너지 자원 의존도를 재편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더 빨리 앞당기는 것이다. _36 코로나19, 세계 석유 경제를 뒤흔들다 중 - P456

자동차 전체는 전 세계 석유 수요의 35퍼센트를, 일반 승용차는 20퍼센트를 담당한다. 앞으로 사람들은 석유의 힘으로 이동하게 될까, 아니면 전기의 힘으로 이동하게 될까? 그 답에 따라 수십억 명의 이동 방식은 물론 지정학적 문제, 일자리, 국가 경제 및 세계 경제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에 연관된 막대한 규모의 돈의 흐름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특히 지금은 무엇보다 기후 정책이 전기자동차의 이용에 있어 강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59

"나의 추진력은 희망이나 열정, 혹은 그와 비슷한 것들과는 별 상관이 없다." 언젠가 머스크가 한말이다. "나는 그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던졌을 뿐이다. 상황이 어떻든 상관없이 그저 앞으로 계속 전진해 하고 싶은 일을 해치우는 것이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66

10만 대 정도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전 세계에 그해에만 96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GM보다 2017년 주식 시장평가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_ 37 내욘차 대 전기차 중 - P474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측 범위는 대단히 넓을지도 모른다. 한 유명 투자은행은 규제와 ‘기술 발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050년이면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일 수도, 또 90퍼센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가장 우선적이고 심지어는 아주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선 신규 차량 판매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을 계속해서 늘리라고 요구할 수도 있는가 하면, 탄소 가스 배출과 관련해 아주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정부 정책에 따르거나, 그게 아니면 막대한 액수의 벌금을 물 수밖에 없다. _ 37 내연차 대 전기차 중 - P485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산화탄소와 온실 가스 문제는 에너지의 생산과 운송, 소비, 전략과 투자, 기술과 시반 시설, 그리고 각 국가 간 관계의 방식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 46 다양한 에너지 자원의 시대 중 - P574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GDP 성장률보다 때로는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증가한다. 다시 말해 화학 제품과 관련된 석유 수요의 증가는 자동차 연료로서의 석유에 대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는 것이다. _ 46 다양한 에너지 자원의 시대 중 - P580

이런 모든 상황은 ‘세계화‘라는 용어로 뭉뚱그려 설명되었고, 이 세계화의 과정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에너지 자원이었다. _ 결론 불안한 미래 중 - P589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포함해 이런 양극화와 함께 벌어지고 있는 위험들은 앞으로 세계 정치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전반적으로 고착화되면 특정한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은 세계 경제의 활동에 타격을 입히고 실제 분열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_ 굘론 불안한 미래 중 - P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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