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주락이월드, 스코틀랜드 증류소 탐험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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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어떤 위스키 회사가 증류소를 이렇게 짓는다는 말인가?‘

_ 맥캘란 중 - P103

맥캘란 설립 연도는 1824년이다. 위스키 병에도 1824년이라고박혀 있다. 스카치 역사를 공부한 분이라면 1824년이 어떤 해인지 알 것이다. 소비세법 Excise Act of 1823 시행으로 세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글렌리벳The Glenlivet 창업자 조지 스미스가 스페이사이드 최초로 합법 면허를 받은 해가 1824년이다. 이 무렵 시필드 백작 Earl of Seafield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던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Reid가 글렌리벳에 이어 면허를 발급받고 합법 증류를 시작한다. 이것이 맥캘란 역사의 출발이다.

_ 맥캘란 중 - P107

40 병이라는 희귀성, 60년의 숙성 기간, 여기에 맥캘란의 명성이더해지면서 1926 빈티지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11증류주The World‘s Most Expensive Spirit" 타이틀을 얻는다.

_ 맥캘란 중 - P111

나는 숙성을 하지 않은 스피릿(뉴메이크 new make)을 맛보는 걸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칠고 풍미가 강해 영 입맛에 맞지 않아서다. 하지만 작은 2차 증류기와 극단적으로 좁은 컷을 통해 뽑아낸맥캘란 스피릿은 느낌이 달랐다. 바나나와 초콜릿 풍미가 나면서꽤 마실 말했다. 또 의외로 깔끔하고 피니시도 상당히 길었다.

_ 맥캘란 중 - P123

오크통 숙성과 관련해 맥캘란이 강조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위스키 빛깔을 예쁘게 하기 위해 캐러멜 색소를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걸 맥캘란에서는 내추럴 컬러 natural colour라고 홍보한다.
상당수 싱글몰트 증류소들이 캐러멜 색소를 넣어 위스키 색상을완성하는 데 비해 맥캘란은 오로지 오크통 숙성을 통해서만 빛깔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_ 맥캘란 중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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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주락이월드, 스코틀랜드 증류소 탐험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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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안마셔본 술꾼은 있어도 모르는 술꾼은 없을 거야."

_ 글렌피딕 중 - P33

물론 대성공이었다. ‘최초의 글로벌 싱글몰트Thefirst global single malt‘라는 평가를 받으며 데뷔한 글렌피딕 스트레이트 볼트는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친다. 이후 공항 면세점 등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팔려나가게 됐다.

_ 글렌피딕 중 - P44

창업자와 후손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글렌피딕이 1등 싱글몰트로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단결과 화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_ 글렌피딕 중 - P49

증류기 크기와 가열 방식 변화는 위스키 풍미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 P56

이렇게 컷 포인트를 조금 올려잡아서 도수가 높은 스피릿을 중류로 뽑아내기 때문에 서양배 같은 풍미가 돋보이게 된다는 게 증류소의 설명이다.

_ 글렌피딕 중 - P59

이런 연못은 단순히 보기에 좋으라고 만든 게아니다. 연못에도 역할과 기능이 있다. 연못에 역할이 있다고? 그게 뭘까? 응축기 condenser 를 돌릴 때 사용한 냉각수는 응축이 끝나고 나면 섭씨 80~85도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뜨거운 물을 그대로 배출해서는 안 된다. 차갑게 식혀야 다시 냉각수로도 쓸 수 있고 수원지인 강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_ 발베니 중 - P69

보리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전분을 당으로바꾸는 효소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화가 가능하도록 싹틔운 보리를 몰트malt (맥아)라고 한다. 또 이 과정을 몰팅 malting이라고 부른다.

_ 발베인 중 - P71

그런데도 발베니처럼 플로어 몰팅을 하는 증류소에서 하는 말은늘 똑같다. "위스키는 사람의 정성으로 만든다. 우리는 전통을 유지한다."

_ 발베인 중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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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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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만드는데는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혼자서 하는 일은 절대로 추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P161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살 수 있다면
우린 정말 잘 살 것이다. - P201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그 삶을 마음껏 누리는 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고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다.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 P249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절망과 좌절, 두려움과 공포가 거기 없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다. 거기에는 오직 길과 바람과 햇살과, 그리고 심장과 근육과 호흡뿐이다. 터널에서 빠져나와 나는 다시 땀과 거친 숨결의 세계로 귀환한 것이다. 한 달에 2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대신에 숙면을 보장하는 단순한 삶이 나를 환영했다. - P254

러너는 글리코겐을 남겨 둔 채 결승점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러너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만 얻을 수 있는 희망을 향해 달리는 사람이다. 러너의 가장 친한 친구는 피로이며 절망이다. 그것들을 끌어안을 때, 우리는 이완과 휴식과희망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올 한 해, 그 어떤 상황에 처하든, 그 어떤 일들을 겪든, 자신에 대해 실망하든 절망하든, 피로하는 죽고 싶든, 한 번이라도 결승점에 들어가 본 러너라면 그 사실을 이해하기를. 결승점은 어떤 경우에도 충만한 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이 아니면서 동시에 그 순간의 충만함은 어떤 경우에도 파기되지 않는다. 삶의 희망 역시 마찬가지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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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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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가장 좋은 것을 좋아하자.
하지만 곧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나올 텐데,
[1111/[[[그때는 그 더 좋은 것을 좋아하자.
"그게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이다. - P15

그 말에 당신이 한 번 더 말하기 시작하면, 설사 그말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 번 더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한 번 더 말하고 내가 한 번 더 들을 수 있다면, 관계는구원받을 수 있으리라. 그러니 우리 사이를 유지하는 건 막힘이 없는 소통이 아니라 그저 행위들, 말하는 행위, 그리고듣는 행위들일지도 모른다. - P49

요령은 간단하다. 지금은 호시절이고
모두 영웅호걸 절세가인이며
우리는 꽃보다 아름답게 만나게 됐다.
의심하지 말자. - P81

어른들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 위주로 생활하면 인생에서 후회할
꼬리일은 별로 없다. 늙을수록 시간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해야만 한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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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모든 것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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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둘이 있을 때도 그러지 마세요. 나 그렇게 못나지 않았고못하지도 않아요. 나를 자꾸 훼손하지 말라고요. 한 번만, 정말이지 한 번만 더 나를, 내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식으로 말하면, 여기다 불지르고 죽어버릴 거라고요. 그냥, 실수했을 때 실수만 갖고 지적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미스 난 거, 손해 난 거, 앞으로 시정해야 할 거! 그런 거 말고 도대체 재능이니 센스니 하다못해 인성까지 문제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_ 나니코라치우푼타 중 - P38

한 계절이 바뀌는 동안 우리는 새 공연을 두 건 계약했고 겹치는 날짜가 있어서 팀을 나눠 움직였다. 하나는 시대극, 하나는SF였다.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이 정도로 일을 굴리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었다. 우선 마음놓고 공연을 보러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었다. 인구수도 적을뿐더러 예전 같으면 내 나이 때야말로 바로 그런 경제력과 활동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데 중위 연령 61세의 시대, 공연도 보러 다니고 할 만한 내 또래 사람들이 상시 노동에 붙들려 있어서 즐길 여유가 없었다. 형편이 여유롭거나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분야에 통 큰 지출을 아끼지 않는소수의 마니아, 회전문 관객들에게 의지하면서 근근이 유지되는 산업인데, 어떻게 보면 공연이라는 혀요ㅣㄱ이 아직 남아 있는 게 기적 아닐까?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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