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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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차마 가련한 부인에게 그런말은 할 수 없었다). 그의 그림은 분명 사실주의에서 비구상으로, 다시 추상으로 바뀌어갔지만, 발전한 것은 화가 자신이 아니라 그의 병세였다. 시각인식불능증은 더 심해졌고 그에 따라 사물을 재현하고 상상하는능력, 구체성에 대한 감각, 현실감이 모두 파괴되어가고 있었다.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중 - P41

선생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이 ‘보는‘ 능력즉 관계를 짓는 능력이었다(그의 판단력은 그 밖의 영역에서는 정상적이며 동시에 빠르기까지 했다). 시각정보의 부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자기가 본 것을 자기 자신과 연관시키지 못했던 것일까?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중 - P44

판단이나 구체적인 것, 개별적인것을 등한시하고 완전히 추상적이고 계량적으로만 변해가는 과학이 장차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경고 말이다.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모자 중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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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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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동정과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것, 이것 또한 가혹한 시련이다. 그녀는 장애인이지만 그것이 겉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는 시각장애인도 아니고 신체가 마비되지도 않았다. 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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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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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획득했다는 징표는 무엇인가?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프리드리히 니체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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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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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여성은 둘 다 <쓸모없지만 예쁘고 <사소한>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내가 마음에 걸리는 단어는 <교양>이다. 나는 그것과 무관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추구한다. 다만 피아노는 예외로서, 내가 피아노에서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턱없는 소리다.

_ 피아노 중 - P87

<프로테스탄트 윤리>란 노동의 도덕화와 재산의 특권화를 말하는 것이었지, 내 생각처럼 노동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동안 일에 대한 내 신념을 묘사할 때 이 용어를 써왔다. 프로테스탄트도 가톨릭도 아닌 나는 일에 대한 관념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흡수하여 구축했다. 그리고 거의 평생 일은 좋은 것이라고 믿어 왔다.

_ 프로테스탄트 윤리 중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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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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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의 욕구는 일종의 욕정이다. 하지만 소비재는 이 욕정을 미끼로 쓸 뿐 그것을 충족시켜 주지는 않는다. 상품의 소비자는 열정 없는 식사에 초대받는 셈으로, 이 소비는 충족으로도 열정으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_ 멎지지 않아? 중 - P17

특권을 갖지 않은 사람만큼 특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_ 이해 중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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