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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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낙관론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번금융 재앙이 아무리 거대하고 수천 명에게 잔혹했다 하더라도, 이는 용맹하고 유능한 미국인이 전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사건일 뿐이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 그들은 치열한 실험을통해 인류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국가에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 P284

이들은 주가가 폭등할 때 나만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언제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인가? 아니, 그보다 무언가에 돈을 쓸 여력이라는 것이 과연 남아 있기는 한가? 주식시장의 폭락은 가계 자산을 고갈시켰고신용의 줄기마저 메마르게 했다. 주식시장은 아직 온전히 깨닫지 못했지만 대다수 미국인에게는 이미 근본적인 심리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 전역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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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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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요트에 얼마를 썼느냐고 묻자 그의 아버지가 남긴 대답은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격언이 되어 수년간 회자되었다. "가격을 물어봐야 할 정도라면, 당신은 그것을 소유할 능력이 없는 겁니다." - P203

어쩌면 당연하게도 리버모어는 이 모든 낙관론의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몇 안 되는 투자자 중 한 명이었다. 회의주의자였던 그는강세장 추종자들에게 굴복했다는 떠들썩한 보도를 뒤로하고 서서히 본래의 약세장 입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이 호황을 지탱하는 취약한 이음매마다 균열의 조짐이 쌓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늘 강조하던 대로, 그에게는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 이가장 중요했다. - P206

"맑은 날씨가 언제나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제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며, 연방준비제도가 시스템을 강화했을지는 모르나 인간의 본성까지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많은 사람이 빚을 내서 투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폭락이 올 것이며, 그 충격은 엄청날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지금 빚에서 벗어나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가진 주식을 모두 팔라는뜻은 아니지만, 대출을 갚고 담보대출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P208

물론 러몬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서는 것이었다. 즉 소통 채널을 선점하고 신뢰를 구축한 다음, 이를 지렛대 삼아자신의 권력을 확대하는 것이 그가 추구한 전략의 본질이었다. - P215

"주식시장은 거울과 같아서 기저에 깔린 실질적인 상황이나 근본적인 경제 상태를 투영한다. 실물경제가 ‘원인‘이 되어 주식시장이라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지, 주식시장이 경제를 움직이는 일은 결코 없다. 경제가 불안정하면 겉으로는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사건 하나에도 시장은 휘청거리며 교란될 수 있다." - P221

처칠은 훗날 이렇게 기록했다. "수백만 대중과 백만장자 사이의오랜 적대감은 이제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 대중은 백만장자를 원망하기보다 그들처럼 되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미국의 자본가는 ‘높은 임금, 그것을 쓸 수 있는 충분한 여가, 모두를 위한 더나은 시대‘라는 깃발 아래 전진하고 있으며, 대중은 자신들도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 뒤를 따른다."
처칠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유럽과 달리 "미국의 사회생활은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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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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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함이란 많은 것들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대체로 나의 감정적 항상성을 침범하지 않고, 나를 편안하고 즐겁게만 하는 무언가를 지칭한다.

_ 내게 무해한 사람 중 - P53

헌신하는 것, 특히 타인의 고통을 경청하고 이에 응답하는 것은분명 괴로운 일이지만 그 괴로움 때문에 우리는 그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며, 알지 못했던 타인과 세상의 모습을 성찰할 동기를 부여받는다.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없다면 세상과 타인의 다른 면모, 특히 어두운 면모에 주목할 계기도 거의 없을 것이다.

_ 내게 무해한 사람 중 - P58

신자유주의는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인간적 유대를 맺고 성장하기보다는 긍정적 기분, 즉 생산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치료요법 문화가 우리에게 권장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생활 태도다.

_ 내게 무해한 사람 중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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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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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외로움을 "개인이 바라는 사회적 연결 수준과 실제로 경험하는 연결 간의 간극에서 비롯되는 고통스러운 감정 상태"라고 정의하는 이유이다.

_ 서론 중 - P23

치료요법 문화는 서구화된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감수성이며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경쟁주의 문화가 특히 사회성이 없고, 냉정하고, 이른바 ‘도전 정신‘을 갖췄다는 백인 남성의 얼굴로 다가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문화는 특히 여성, 진보적인 젊은 여성의 얼굴로 다가온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주체적인 삶과 더진보적인 사회에 대한 갈망,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갈망은 타자를 자신의 건강을 위한 도구로 대우하는 문화의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_ 서론 중 - P33

치료요법 문화는 사회적 연대 없이 자유와 평등 같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라고 외치는 신자유주의 문화의 일부를 구성하기도 한다. 나아가 진보 정치를 더 나은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라는 자본주의의 요구에 봉사하는 방식으로 왜곡해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듯 왜곡된 정치학에 ‘함께‘라는 말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_ 서론 중 - P35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자기 자신을 상품처럼 보고 경영하는 태도의 일반화는 신자유주의의 주요한 특징이다. 철학자 미셸 푸코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기업가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를 살아간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기업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하나의 ‘인적 자본‘으로 보고 경영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_ 인간 관계 전문가의 시대 중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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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려고 했던 그 거창한 일들 - 내 인생의 음악편지
이종민 엮음 / 걷는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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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내 마음에 다가온 <벨라 차오>를 이즈음 더 자주 듣게 된다. 혁명과 투쟁의 노래가일상에서 주는 위안과 감동의 힘이 큰 덕분이다.
노래의 탄생이 비장해서일까. 그 생명의 빛이 눈부시다. 시대와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만드는 이 노래의 힘이 새삼스럽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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