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하는 것, 특히 타인의 고통을 경청하고 이에 응답하는 것은분명 괴로운 일이지만 그 괴로움 때문에 우리는 그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며, 알지 못했던 타인과 세상의 모습을 성찰할 동기를 부여받는다.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없다면 세상과 타인의 다른 면모, 특히 어두운 면모에 주목할 계기도 거의 없을 것이다.
_ 내게 무해한 사람 중 - P58
신자유주의는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인간적 유대를 맺고 성장하기보다는 긍정적 기분, 즉 생산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치료요법 문화가 우리에게 권장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생활 태도다.
_ 내게 무해한 사람 중 -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