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미취업자가 20만명을 넘는 것은 2010년(23만 7천명) 같은 대규모 경기침체 상황에서나 발생했던 일이다. 오늘날20대가 느끼는 취업난‘은 이전 세대가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겪었던 수준인 셈이다. (p.50~51)
오랫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 숫자가 2013년부터 늘어나는 현상은 대기업 일자리 감소, 중소기업 일자리 정체, 대졸자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p. 68)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양보와 공정이 아니라 의무와 공평이 아닐까. 시작 단계에서 부터의 공평과 그것을 위한 세습 중산층의 경제적·사회적 의무 부담 말이다. (p. 291)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더 강력해졌다. 혹자는 기존 강대국이 새로운 세력에게서 도전받았을 때 충돌이 발생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s trap‘을 상기시키며 그러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얽히고설킨 중일 관계 속에서 길을 모색해야 하는 미국은 투키디데스도 지적했던 또 다른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 제국을 세우는 일은 위험하다. 그러나 저물어가는 제국을 지켜만 보는 것은 더 위험하다. (p. 64)
"우리에게 중국은 당신들이 쿠바를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p. 114)
명화를 보면서 과학적인 근거를 들이대면 한껏 부풀었던 감동은조금쯤 맥이 빠질 수도 있다. 과학자들이 예술작품을 연구한다는것은 감정과 감동이란 소중한 가치를 숫자로 바꿔버리는 잔인한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가가 천재적인 재능과 열정만으로 명작을 낳았다는 예술가 신화에 사로잡혀 있다면 적절한 자극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과학의 출발이 그러한 것처럼 예술의 출발도관찰이다. 둘 모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해석하는 일을 한다. 과학자들은 그림 속의 별을 보며 우리에게 과학자와 예술가는 한 몸 에서 나온 형제자매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은 아닐까. (p.115)
책(book)이라는 단어는 앵글로색슨어 ‘boc‘, 즉 ‘너도밤나무 목재‘에서 유래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너도밤나무로 된 목판에 룬문자를 새기거나, 책을 제본할 때 주로 너도밤나무 목재를 사용하던 것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p. 212)
노동절을 일컫는 메이데이(Mayday)와 그 기념으로 세우는 기둥인 메이폴(Maypole)의 May‘는 5월이 아닌 산사나무 꽃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p.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