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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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겠다."
-앙텔름 브리야사바랭, 미식 예찬(Physiologie du goit)』 - P309

요리는 온갖 혜택을 제공한다. 독소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고, 질긴 성분을 씹을 수 있도록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식량의 범위를 크게 넓히고, 무엇보다도 먹는 음식에서 흡수할 수 있는 열량을 크게 늘린다.

_ 음식 중 - P313

그러나 요리를 하려면 먼저 효율적으로 재료를 모으고 준비를 할 수있어야 하며, 하버드의 대니얼 리버먼은 우리가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본다. "연료가 될에너지를 얻지 못한다면 커다란 뇌를 지닐 수가 없어요. 그리고 뇌에 연료를 공급하려면, 사냥과 채집에 숙달되어야 합니다. 그 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워요. 열매를 따거나 덩이뿌리를 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을 가공하는, 즉 먹고 소화시키기 쉽게 만들고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차원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그 일에는 도구 제작과 의사소통과 협력이 수반되지요. 그것이 바로 우리를 원시 인류에서 현생 인류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_ 음식 중 - P314

물론 지금은 그것들이 비타민과 미네랄임을 안다. 비타민은 유기물, 즉식물이나 동물처럼 살아 있거나 살아 있었던 생물이 만든 물질이고, 미네랄은 토양이나 물에서 나오는 무기물이다. 총 약 40종에 달하는 이 미량의 물질들은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음식에서 얻어야 한다.

_ 음식 중 - P315

뉴햄프셔에 있는 다트머스히치콕 의학 센터의 레오자카스키는 2014년 「뉴 사이언티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보충제를 통해서 철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조직에 철이 쌓여서 말 그대로 조직을녹슬게 할 수 있다. 온갖 임상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흡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험 요소이다."

_ 음식 중 - P318

흥미롭게도 전 세계의 전통적인 식단들은 대개 필요한 아미노산들을 전부 섭취할 수 있도록 식물의 산물들을조합하여 짜여 있다. 그래서 아시아인들은 쌀과 콩을 많이 먹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옥수수와 강낭콩이나 덩굴강낭콩을 함께먹어왔다. 이런 식습관은 그저 맛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려는 본능의 산물처럼 보인다.

_ 음식 중 - P321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 가운데 하나는 탄수화물이 소화될 때 당이단순히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왈칵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흰밥을 150그램 먹거나 콘플레이크를 한 그릇 먹으면, 설탕을 찻숟가락으로 9번 떠먹은 것만큼 혈당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_ 음식 중 - P322

더욱 나쁜 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여 합성한 트랜스 지방이다.
빌헬름 노르만이라는 독일 화학자가 1902년에 발명했는데, 오랫동안버터나 동물성 지방보다 더 건강한 대용품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ㄱ금은 정반대임이 밝혀졌다. 트랜스 지방은 경화유(굳힌 기름)라고도 하며, 다른 모든 종류의 지방보다 심장에 훨씬 더 해롭다.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간을 손상시킨다. 대니얼 리버먼은 조금 신랄하게 표현한 바 있다. "트랜스 지방은 본질적으로 서서히 작용하는 독이다"

_ 음식 중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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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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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피어스는 한 가지 신기한 발견을 했다. 생애 초기에 집안에 고양이가 있었던 사람들은 평생 천식에 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즐겨 하는 농담이 있어요. 30년 동안 천식을 연구했어도 천식을 막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지만, 수많은 고양이들의 목숨은 구했다고요."

_ 심호흡 중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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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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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는 지역 뉴스가 중앙뉴스로 변환될 때 서울이라는 선별의 거름망 안으로 들어가 어떤 부분이 통과되고 어떤 부분이 배제되는지를 보여준다. 전국 뉴스를 통해 바라보면, 지역은 흉흉한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많이 죽는 곳, 흉악범이 판을 치고, 물난리와 불난리가 나고, 폭우나 폭설이 쏟아지는 곳이다. - P190

서울 거주민이 수도권 밖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해도, 삶에 큰 지장이 없다고 여겨진다. 지역 정보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점을 질타할 사람 역시 많지 않다. 정보는 권력과 마찬가지로 위쪽을 지향하는 특성이 있다. 이익은 어차피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 지역은다방면에서 낙후되어 있는 걸로 비친다. 사람들은 알아서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만을 정보로 간주한다. 지역 출신으로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장 삶에 필요한 정보는 수도권 정보라고 생각한다. - P194

수도권 과밀화와 서울 집권화가 지역의 정보에 무관심한 현상을 부추기고, 정보와 여론의 불균형은 다시금 지역을 소외시키고서울 집권화를 공고하게 만든다. 지역의 고립은 지방자치에 대한 감시 같은 외부 시선이 필요한 영역을 느슨하게 한다. - P194

중립적인 척하는 데 불과하지는 않은지, 맥락을 자르지는않았는지, 갈등과 논란을 단순히 중계하고 있지는 않는지, 중계한다는 명분으로 갈등을 재생산하거나 오히려 부추기고 있지는 않은지, 그러니까 언론 스스로가 갈등을 만드는 행위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되어서다. - P203

저항을 무효화하는 효과적인 방식은 억압된 자들이 들고 일어났을 때 저항이야말로 갈등의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것이다. 이는원인과 결과를 뒤집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교묘하게 맥락을 지우는 일이다. 언론은 갈등 상황을 ‘화해‘가 필요하고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며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 P206

온라인 공간은 균질하지도, 투명하지도 않다.
오늘 논란이 된 그 말은 확대 재생산될 가치가 있는 말이었다.
지금 젠더 갈등은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가. - P209

그래서 우리는 고통을 재현한다. 타인의 고통과 슬픔, 죽음과 질병, 욕망과 성취, 불운과 행운, 실패와 성공, 절망과 희망, 폭력과 피해, 위험과 불안전, 권력과 이해관계, 공인의 사생활 같은것들을 소재 삼아 일을 한다. - P218

이 지점에서 《타인의 고통》을 쓴 비평가 수전 손택 Susan Sontag의 날카로운 분석을 떠올린다.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과 더불어 무고함을 증명하기에 "우리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뻔뻔한 반응이며 타인에게 연민 만을 베풀기를 그만두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라는 손택의 말은 행동을 촉구한다. "고통스러운 이미지들은 최초의 자극만 제공할 뿐"이기 때문이다. 손택은 이로써 "스펙터클이 아닌 실제의 세계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논증을 하려 했다. - P225

일상을 살아가며 연민을 잊지 않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균형과 전환 사이에서 기이한 파열음이 나는 게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라는 건, 개인들의 자유로운 반응 속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화학작용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그 자유를 지켜볼 수있을지를 더 자주 곱씹어보게 된다. - P238

돌이켜보면 공감이라는 영역에 접어들기 전에 너무나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인종과 언어, 젠더, 계급과 같은 요소가 우리를 구분 짓는다. 이외에도 우리가 개인으로서, 이해집단으로서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은 수십억 갈래일 것이다. 한 사람의 고통으로 다른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 독자와 시청자를 공감과 연민이라는 지점에 데려가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내는 일이 그래서중요해진다. 이는 취재원과 기자가 서로의 피부에 갇힌 무수한 장벽을 뚫고 보편의 언어를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 P250

말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남의 사정 같은 건 없다.
인종과 언어, 계급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소통의 무한한 불가능성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 - P253

같은 이름의 다른 고통을 막기 위해 일어선 사람에게
공동체가 함께해 줄 수 있는 것.
‘왜‘, ‘무엇을‘, ‘어떻게‘와 같은 이야기의 구성성분을 완성하는 것.
즉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 P263

시대가 변하고 가치관이 변하고 상식의 외피가 변화하더라도, 사람들의 대화 안에서 영원히 움직이는 텍스트가 된다면 뉴스에 관한 책이라도 순식간에 낡아버리는 일만은 피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보면서.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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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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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당장 삶에 필요한 정보는
수도권 뉴스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이야기는 가려진 채로 전달된다.

_ 지역에서 유독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 중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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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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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은 범람하는 이미지에 무방비로 노출되며사고 현장의 구경꾼으로 전락할 위험에 빠진다.

_ 좋아요와 리트윗, 그이상 중 - P31

한 가지 확실한 건 고통의 중개인이 미디어든 개인이든, 남의 고통을 궁금해하고 알아내는 일은 도움을 주고 해결해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아니라면 정당화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타인의 고통을 소비했다는 죄의식은 대개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다.

_ 좋아요와 리트윗, 그 이상 중 - P32

비평가 존 버거 John Peter Berger가 말했듯이, 타인의고통을 보고 난 뒤 충격을 개인의 ‘도덕적 무능‘으로 연결해 그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도 없다. 때론 죄책감이라는 통증을 넘어서야 타인의 고통에 다가가는 길이 열린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나의 것이 아닌 고통을 보는 일에는 완벽함이 있을 수 없으므로,
우리가 서로의 부족함을, 미숙한 애씀의 흔적을 조금씩 용인하면서라도 움직이기를 바라기에

_ 좋아요와 리트윗, 그 이상 중 - P37

그러나 바뀐 환경에서는 시청자들 역시 익숙해져 있다. 콘텐츠시장에 나와있는 한 모두가 관심 경제에 기대어있다는 걸.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이 필요하다는 걸, ‘한정되어 있는 주의력을집중시킨 뒤 광고를 보게 해 수익을 거둬드리겠다‘는 논리에서 우리가 꽤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관심 경제에 닳고 닳은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_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중 - P48

우선순위가 마구잡이로 뒤섞인 상황에서는 무엇이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고통인지를 식별해 내는 것부터가 노동이다. 불행히도 원래 인간에게는 확증편향이 있는데, 알고리즘은 더 극단적이고 단순화한 콘텐츠를 추천하며 이를 부추긴다. 개인화 알고리즘은 잘 걸러낸 맞춤형 정보만 주입하여 우리를 필터 버블 안에가둔다. 우리는 그 버블에 올라타 양극단으로 부지런히, 광대역인터넷의 속도로 이동하는 중이다.

_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중 - P50

각자의 확증편향 안에서 모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선택적 연민과 나르시시즘의 끝은 폭력이었다.

_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중 - P53

언론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여론에 이끌리고 여론을 밀어 움직이는 매체다.

_ 뉴스가 끝난 뒤에 시작되는 것 중 - P58

신상 공개의 패턴에 다다르기까지 필요충분조건처럼 거기에 있는 건 피해자들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다. 그 피해에는 이유가 없다. 피해자의 탓인 부분이 없다. 그런데도 돌이킬 수 없다. 없던 일로 돌이킬 수가 없다.

_ 뉴스가 끝난 뒤에 시작되는 것 중 - P68

개인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그 방향을 틀어야 한다.
범죄가 일어나도록 방조하는 사회 구조와
가벼운 처벌을 일삼는 사법 시스템을 가리켜야 한다.

_ 뉴스가 끝난 뒤에 시작되는 것 중 - P71

흔한 고통은 문제가 아닌 문화가 된다.
흔한 사고일수록, 어디서나 보이는 사고일수록
우리는 그 고통을 보는 일에 능숙해지고,
거의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되지 않는다.

_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중 - P74

그런데 궂은 날씨의 스펙터클이 선하고 아름다운 의도를 꽤 이상하게 오염시키거나, 비틀어버릴 때가 있다. 약자의 고난은 구경거리로 보여지고, 재난 현장은 대상화되어 정치적 포토월로 전락한다.

_ 날씨가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거짓말 중 - P80

기후 위기 역시 ‘오늘의 날씨‘라는 강력한 이미지에 밀려 도외시되고는 한다. 인류가 필수적으로 감지해야 하는 변화지만, 그 범위가 너무나 크고 넓은 나머지 기후는 오늘의 뉴스라는 근시안적채집망에 붙잡히지 못하고 만다. 기획 뉴스가 아니고선 기후 위기가 뉴스가 되는 일은 드물다. 큰 재난이 닥치거나, 각국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잔뜩 모이거나, 급진적 환경운동가들이 비명 지르듯이 카메라의 시선을 끄는 과격한 활동을 할 때 정도면 모를까.


_ 날씨가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거짓말 중 - P85

문제는 산업재해라는 고통의 흔함이다. 흔한 고통은 문제가 아닌 문화가 되어 사회 안에 천연덕스럽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_ 재해는 어떻게 문화가 되었는가 중 - P94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지면과 화면에 잘 옮겨진 타인의 고통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사이에 ‘보여줄 수 없는 고통‘과 ‘보이지 않는 고통‘은 상대적으로 소외된다.

_ 재해는 어떻게 문화가 되었는가 중 - P96

너무나도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그보다 전형적인 건 가해자의 행태이니, 적어도 피해자의 전형성을 견뎌야 할 책임이 언론에있다고 믿기에 망설임 없이 그 모습을 포착하게 된다.

_.아픔이 혐오가 될 때 중 - P111

뉴스는 시의적절한 슬픔에 대해서만 반응한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아득히 흘렀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피해자들은 잊혀도 되는 것일까.

_ 아픔이 혐오가 될 때 중 - P112

사람들이 뉴스를 고통의 포르노로 소비하며
자신이 처한 안전한 자리에 만족하는 데 그치지 않기를 바라며.
평소에 보지 않았던 곳으로 눈길을 돌리길 바라며,

_ 빈곤 포르노를 넘어, 개인의 고통에 대한 사회의 책임 중 - P122

쉬는 걸 보이지 않아야 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고쳐져야 하는 건 보이는 인프라나 환경만이 아니라 이들을 어둑한 땅속으로 밀어넣고서 깐깐한 고용주라도 된 것처럼 노동과 쉼을 고작 자신의 눈에 띈 장면만으로 평가하는 무례함이다.

_ 빈곤 포르노를 너어, 개인의 고통에 대한 사회의 책임 중 - P124

선행을 할 때도 악행을 할 때도
약자는 집단의 이름으로 소환된다.
우리의 렌즈는 사건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_ 어떤 이야기는 이름을 갖지 못한다. 중 - P137

나, 나의 가족, 나의 친구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우리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것.
알고리즘과 구독에 갇힌 나의 타임라인을 빠져나와
다른 삶의 존재를 알아채는 것.
나와 연관되지 않은 일 역시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_ 나와 닮지 읺은 이들의 아픔 중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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