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에 있어서도 마음속 공간 만들기는 중요합니다. 저는 칼럼을 마무리할 때 의문문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 P159
한 인물이 지닌 단점이 큰 실패나 비극을 불러오는 것을 ‘하마르티아(hamartia)‘라고 합니다. ‘잘못을 저지르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비극의 주인공이 지닌 선천적인 결함또는 단점을 의미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따르면 비극의 주인공은 자신이 저지른 악(惡)이 아니라 판단의 오류나 지식의 부족, 상황 인식의 실패에서 비롯된 하마르티아 때문에 파국을 맞게 됩니다. - P196
그렇습니다. 기세는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고, 사태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압도적인 자신감으로 불리하던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세는 상대방이 움찔하고 도망치고 싶게 만드는 아우라가 됩니다. - P216
그렇다면 맥락은 시의성과 어떻게 다를까요? 시의성은 ‘이것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맥락은 ‘이것이 큰 그림에서 어떤 의미인가?‘를 말해줍니다. 시의성이 지금을 파악하기 위한 현미경이라면, 맥락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입니다. - P236
‘화불단행單行). ‘나쁜 일들은 겹쳐서 온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나쁜 일의 원인은 하나가아니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려면 여러 개의 원인이 모여야 합니다. 사건의 원인이 단 하나라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 복합적인 인과관계를제대로 짚어내야 맥락을 알 수 있습니다. - P245
그러나 사실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아테나이의 시켈리아 원정에서 보듯 부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파괴적인 결과를불러옵니다. 기업이든, 국가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잘못된 시장 분석이나 부정확한 통계 데이터 같은 잘못된 팩트들은 치명적인 경영 실패나 정책 오류로 이어집니다. - P273
우리도 불편한 진실 앞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믿음과 충돌하는 사실조차 받아들일 수 있는 정직함, 사실 확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 그리고 자기 의견도 상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이 그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유산입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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