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 사람들 - 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 1945~1950
김재웅 지음 / 푸른역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서전. 이력서는 개개인 정보를 최대한 캐내려는 국가와 가급적 불리한 정보를 숨기려는 개개인들의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충돌한 격전장이었다. - P44

친일파와 일제 잔재 청산운동은 선량한 일본인들을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일까지 제약했다. 자서전 작성자들은 자신들을 도운 일본인은사들의 미담을 가능한 한 머릿속에서 지우려 한 반면, 악질적인 일본인 교사들의 차별과 구타 행위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사실 일본인 교사들의 미담을 소개한 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세기 경제사 - 우리는 유토피아로 가고 있는가
브래드퍼드 들롱 지음, 홍기빈 옮김, 김두얼 감수 / 생각의힘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한때 필수품이던 것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편의품은 필수품이 되고, 사치품은 편의품이 된다. 그리고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치품을 상상하고 만들어낸다. - P44

결국 경제성장의 승리는, 인류가 물질적 욕구에 거둔 승리가 아니라 물질적 욕구가 인류에게 거둔 승리이다. 우리가 욕구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의 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가 우리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의 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 P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단적으로 말해 ‘내가 필요를 표현하고 만족하게 하는 유용한 활동을 표준 상품과 서비스로 무한히 대체할 수 있다면‘ 가정을 비롯한 공동체가 구태여 필요치않다. - P78

사랑지상주의자들은 ‘교환의 법칙‘이나 ‘상호이익 추구‘에서 사랑만큼은 예외로 두고 싶어 하지만, 나는 사랑 역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인이야말로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호혜적 관계이다. -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사람은 인정과 사랑을 원한다" - P7

체험하는 사람은 성장하고 살고, 상상만 하는 사람은 멈추고 끝내 미친다. 그런데 세상은 자꾸 상상을 소비하라고 유혹한다.
살지 말고 미치라고 한다. - P24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주는 것이다. - P32

그들은 모르는 것이다. 대충 사는 즐거움보다 내가 나로서사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그런 즐거움을 체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지 마라. 그들의 말은 시도 때도없이 밟아대는 브레이크와 같다. - P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에세이&
박연준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도 잘 지내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지도 몰라요." - P173

소설은 인간을, 정확히는 ‘패배한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게 한다. - P179

복은 충분히 짓고 받읍시다.
그다음 나머지 시간은 가위바위보 하듯 살아요. - P2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