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 세월호에서 미투까지, 어떤 억울함들에 대한 기록
최태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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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은 사건을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사건 그 자체는 객관적이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 번성하고 있는 억울함의 기원은 너무나도 객관적이다. (p. 7)

소통은 민주화와 신자유주의 양자 모두가 강조했던 새로운 가치였다. 상명하복이 아니라 평등한 의사소통이 중요해졌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필수적인 능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는 ‘답정너(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말하기만 해)‘식 소통을 증가시켰고, 후자가 강조한 지나친 연결성은 사람들을 소통 노이로제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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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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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게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라고. (p.28-9)

산다는 것은 슬픈 것이다. 힘든 것이다. 허무한 것이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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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선정작
이현석 지음 / 한티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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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끈을 풀고 도망쳐, 불의는 참을 수 있어도 불이익은 참지 못하며, 4년마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고, 5년마다 누구를 찍는 것이 옳으니 그르니 따지는 나와 나를 둘러싼 공동체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지 않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지. (p.138)

결국 이러한 싸움이 종결되지 않는 것은 논리를 넘어서는 무엇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그 시대에 대한 그리움‘ 그 자체이지 않을까? 그 시절의 기억 중 유리한 것, 고통스럽지 않은 것, 내게 좋은 것들만이 편취되어 남고, 내가 직접 겪지 않은 고통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거나 망각해버린 결과 ‘그때 그 시절‘과 ‘그 때 그 사람’에 대한 향수에 더욱 젖어들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p.265-6)

고개 숙여 묵상하던 그의침묵이 희미하게 떨리며 투영되는 차창 밖으로, 이념이 지향과 신념이 아닌 선호의 문제로 존재할 다가올 시간을 상상해본다.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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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선정작
이현석 지음 / 한티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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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이 가지는 의의는 기억을 관장하는 영역과 미래를 상상하는 영역이 겹쳐 있다는 것이다. 즉,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도 상상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p.31) _ 마케레나 지구, 세비아, 스페인 중에서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되어주었다. 모두가 나에겐 이방인이었으며 모두가 나를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그곳들만큼 편안함을 느낀 곳은 없었다. (p.35)

Life is Magic.
삶은 곧 마법이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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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선정작
이현석 지음 / 한티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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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것은 항상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다."
(p.13) _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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