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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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허울뿐인 고상함이 지긋지긋하기도 했지만그보다는 그 사람과 있을 때 체감되는 나의 무지와 단순이 초라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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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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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인간이란 무릇 속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경계가 한번 풀어지면 한없이 물러지지 않는가. - P175

죽고자 하는 사람도 빛 속에선 의지와 열망을 키웁니다. - P181

야심으로 가득 찬 청년. 욕망의 불구덩이에 온갖 쏘시개를 던져넣다 스스로 땔감이 된 남자. 그것이 나 아니었나.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여재화의 곁에서 Y는 담배의 마지막 모금을 빨고 연기를 깊게 내뱉었다.
그래, 재화 너는 그런 사람이었어.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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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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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로서의 철학, 숭고한 사명은 물론이거니와 이에 더해 야망을 구현해줄 부모의 재력과 명성, 위를 향한 끝없는 열망・・・・・・ 그러니 어떤 이들은 욕망의 불구덩이에 온갖 쏘시개를 던져넣다 스스로 땔감이 되기도 하는 것 아니겠나.

_ 구의 집 중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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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일기 : 열두 달의 빛깔 - 열두 달의 빛깔
허윤희 지음 / 궁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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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수를 놓으실 때 온 세상은 평화다. - P106

"우리는 사랑할 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은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다"
-알베르 카뮈, <작가 수첩> 중에서 - P128

공주 마곡사
겨울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첩첩산중
눈 쌓인 계곡
작은 집에
홀로 누우면

인생이란 무엇일까?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무엇일까? - P139

나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로잉은 무엇일까?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손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림은 ‘그립다‘라는 어원에서 나왔다고 한다. 부재의 의식, 결핍의 안타까움이 그리움을 낳게 되고, 그 그리움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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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일기 : 열두 달의 빛깔 - 열두 달의 빛깔
허윤희 지음 / 궁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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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것,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거림, 한숨, 한 소리, 한순간
작은 것이 가장 큰 행복을 만든다. 고요하라"
_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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